안녕하세요 송사마 입니다
먼저, 이 글에는 개인적 호불호나 가치관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한마디로 내생각대로 쓴다는 거죠 ㅎ
입시사이트에 군대얘기를 투척하는게 좀 그럴수도 있지만 진학과 앞으로의 계획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군대 문제에 대해서 썰을 좀 풀어드릴까 합니다.
for 공대라는 표현을 썼지만, 문과 학생들에게도 쓸만한 정보가 있을수도 있어요~
일단, 군대는 네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죠
현역, 공익, 병특(병역특례), 면제(라고 쓰고 신의 아들이라 읽음)
1. 현역: 말만 들어도 끔찍한 이 단어는 신체건장한 대한민국 남자들이라면 피해갈 순 없는거죠
그래서 이 젊은이들은 자주 군대가 아닌 뭔가 다른 뺑끼를 찾고 싶어하죠. 길은 매우 좁지만요
그래도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으니 해보는게 낫겠죠. 2년여의 시간동안 숱한 갈굼과 노예생활을
대체 할만한 일이 밖에서 있다면 최저임금만 받아도 일할테니까요
- 산업기능요원(현역 병특): 여기를 뚫을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아버지께 여쭤보세요.
인천 남동공단이나 시화공단같은 곳에 기계나 설비, 자재쪽 관련 중소기업 사장님 아시냐고
만일 그분과 아버지가 골프회동을 하시거나 그 집에 딸만 셋이라면 성공하신겁니다.
그러한 곳은 대부분 전시를 위한 방위산업체로 등록이 되어 있어서 현역 병특 TO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 아버지가 하신다거나 우리 아버지가 사장이라면 견나이스겠죠. 이럴땐,
굳이 학과도 상관 없어요 경영학과를 나오건 인문대를 나오건 공대를 다니건 그건 중요하지 않죠
하지만 이런데는 박봉이고 별 재미도 없을겁니다. 그래도 군대보단 낫죠 뭐
현역 병특으로 개고생을 하는데 돈은 좀 만지작하고 싶다 하는 사람들은 IT업계로 가면 됩니다.
물론, 이 분야에서는 자신의 전공이 컴퓨터쪽이면 좋죠(필수는 아닙니다. 능력만 있다면야)
IT업계(대부분 게임회사겠죠)는 대부분 현역 병특 TO가 많습니다. 어디 이름도 모르는 회사에
가서 박봉으로 개고생 할수도 있지만 넥슨이나 무브(오르비 라던가 오르비 라던가 오르비 라던..)
같은 좋은 회사에 가시면 나이스하게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게 인재 채용건이 대부분 프로젝트 관리자가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좋은 회사들은
그들만의 리그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예를들면 서울과학고&서울대라등가..)
어쨌든 대기업이 아닌 이상에 SKY급 애들을 잠시나마 써먹어 볼 수 있는 타이밍은 보통 현역
병특을 받을때기 때문에 SKY급 공대생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어플라이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공익: 부러울 따름이죠.
자 공인은 더 간단합니다. 동사무소나 구청에서 열심히 박봉으로 일하셔도 되는데, 위에 현역으로
나열된TO들이 공익에게는 거의 무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역 병특은 왠만하면 한두자리 밖에
안나오지만 공익에 대한 산업기능요원은 TO가 널렸습니다. 그래도 넥슨이나 무브(오르비 라던
가 오르비 라던가 오르비 라던..)하는 좋은 회사들은 쉽게 안뽑긴 하죠. 제 얘긴 남동공단에 가서
문만 열고 신검결과서 들고 들어가면 그날 계약서에 도장 찍어준다는 거죠
3. 병특: 공대생의 로망이죠
여기서 얘기하는 병특은 석사이상의 졸업생에게 해당하는 얘기입니다.
일단 여기서 두가지로 나눠지는데 하나는 석사 이후의 산업체 or 박사 진학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건 공대에 한정된게 아닙니다. 가끔보면, 경영대학도
경영공학 or 기술경영 등등의 title을 가진 대학원들이 있습니다. 서울대와 KAIST에 있죠. 이런곳
역시 병역특례가 가능합니다~~!!(문과생들도 포기마세요)
- 석사 병특(3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메리트가 높은 군대 우회 방법입니다. 일단, 병특의 TO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엄청나게 빡센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된다는 것도 아니죠. 학교의
성적을 보기 때문에 실제로 좋은 대학에서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죠 (물론, 한국사 공부는 함정)
대학원을 KAIST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이 부분을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KAIST의 장점중의
하나는 이러한 병특제도가 대학원을 진학함과 동시에 해결된다는거죠.
자 그럼 이 제도가 메리트가 가장 높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얘기해드리죠.
일단, 이 과정을 통과해서 기업에 들어가게 되면 현역 병특과는 상대가 안될정도로 많은 기업에
문이 열려있습니다. 삼성, 엘지 같은 기업들의 취업문으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죠. 입사 경쟁도
일반 공채보다 치열한 편은 아니구요(착각하지 마셔야 할게. 병특의 기업체도 경쟁률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특의 장점이 이게 다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삼성이나 엘지 같은 기업들이 초우량
기업으로 그곳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을텐데요. 더 좋은 회사들도 많다는 거죠.
예를들면, ETRI(전자, 전산학도들의 로망이죠). KIST(말이 필요없죠). 한국기계연구원, 표준과학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대한민국에서 공대생이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직장 중의 하나인 저 업체
들은 실제로 공채가 없다고 보시는 편이 맞습니다.(만일, 어쩌다 나와서 공채 경쟁을 붙는다 해도
하버드나 콜롬비아 등의 학생들과 fight하게 될겁니다)
저 회사는 정년때 누가 나와야 그 빈자리를 들어가는 회사라 공채가 없다시피 하죠. 하지만, 매년
사람은 채용합니다. 그게 어디냐. 바로 이 석사 병특 TO입니다. 이때 위의 회사를 들어가는 길이
저 회사를 정년떄까지 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모르죠 언젠가는 국가예산이 늘어서 다시 투자가
활성화되면 어떨지.. 어쩄든 지금은 아닌듯). 만일 대한민국에서 연구직으로 교수급의 대우를
받으면서 굿라이프를 누리고 싶다라고 하면 들어가는 방법은 이 길이 정답입니다. (물론, 괴랄한
경쟁률은 각오해야죠. 어쩌겠나요 다른건 아예 closed인데)
- 박사진학: 박사를 진학하면 5년간의 과정중에 3년의 세월은 군대 생활로 대체가 됩니다.
대체가 된 이 3년이란 시간은 꿀일수도 있지만 지옥일수도 있습니다. 바로, 교수와의 노예계약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말그대로 케바케인데요. 재수더럽게 없는 교수만나면 말그대로 인생
망치는 겁니다. 첫번째로 교수가 병역의무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요. 말그대로 사장님이
얘 일안하니까 우리 회사에서 나가 그럼 빼도박도 못합니다. 다른 연구실을 가던지 안받아주면
군대로 들어가야하죠. 두번째로 박사 진학은 잘 고민하셔야 하는게 교수가 졸업안시켜주면
천년만년 해야합니다. 물론, 대차게 수료만 받고 나갈래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선택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일단 5년안에 졸업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교수님과 한다면야 나쁠게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말 피눈물을 5년이 아닌 7~8년 이렇게도 흘릴 수 있습니다.
근데 대학원이라는게 뭐 다 그렇죠 뭐
4. 면제: 견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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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정리하기가 어렵네요. 긴글인데 짬나면 심심풀이로 읽어보세요
결론을 내드리면, 이렇습니다. 공대생의 생활 유형별로 볼 수 있는데요
- 난 금수저라 학사 졸업 후 유학갈거다: 현역으로 군대갔다가 졸업후 엄마돈으로 유학 ㄱㄱ
- 난 내 돈으로 유학가서 교수 할거다: 석사 병특으로 3년 복무후 유학 ㄱㄱ
(이 경우 코리안 커리어도 추가되기 때문에 좋은데로 유학갈 확률 UP!!)
- 좋은 기업에서 잘먹고 잘살란다(취직하기 편한걸로 할래): 석사 병특 ㄱㄱ
- 난 삼성 엘지같은데서 과장부터 시작할란다(교수는 딱히 no): 국내 박사 ㄱㄱ
- 난 호구다: 교수님과 연구실에서 백년해로
긴 글이지만 알아두면 나름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요런거 말고 공부방법이나
이런 칼럼들로도 마니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런글을 끄적이는 저는 대한민국 특전사 13공수여단 출신입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오르비 독재학원 많이 사랑해주세요~~ 특히 부천 상동점좀 ㅠㅠ
산업기능요원이 지난해인가는 특성화고에게만 TO를줘서 크게 좌절한 기억이 있네요..
ㅠㅜ
그럴땐 아버지 친구분을 찾아보세요
제가 알기로는 작년까지는 특성화고에만 티오를 줬고, 법이 개정되어서 올해 후반기부터는 전국적으로 학부생 티오가 300명(..)정도 생겼다고 하던데 맞나요??
그렇진 않아요
http://www.mma.go.kr/kor/n_news/press/press01/1264236_4106.html
현역 4천명중 1800명 정도가 특성화고로 배정을 받았네요. 100%는 아니죠
링크는 2013년도인데 2014년도부터 배정인원이 0명으로 되었어요ㅠㅜ
http://www.etnews.com/20141211000319
맞네요 1년만에 그렇게 바뀌는 군요 . 근데 올해부터는 조금 더 생기는군요
제가 4학년이라 군대를 현역으로 가기 너무싫은데..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고있음돠
공군가세요 공군, 제 친구 대학끝나고 공군간데요.
군대는 무조건 안가는게 장땡임
기술경영대학원의 경우 박사과정에서 병특이되는곳은 카이스트 서울대 기술경영정책대학원 한양대 기술경영대학원 뿐이라고합니다.
서강대와 한양대 한국기술대(?) 등에도 좋은 mot대학원이있지만 병특업체가 아니니 참고하세요
카이스트 경영대학원도 있긴한데 대부분 서포카 출신이라고..(ㅠㅠ)
그외에는 문과중에 로스쿨을 가서 어떻게든 현역을 안갈려던 친구가있었는데
결국 서울대로스쿨을 갔습니다.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왠만한 유학보다 추천입니다(kaist에서 가장 들어가기 힘든 대학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울대 기술경영은 역사가 짧아서 조금은 수월한 편이지요
그리고 같은 이름으로 특수대학원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거기는 안됩니다. 이건 일반 대학원에 한정된 얘기죠
로스쿨 가더라도결국 법무관 못되면(변시 통과 전제) 현역 아닌가요 ㄷㄷ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친구 다니는데ㄷㄷ역시 대놓고 학교별 학점 점수 차등해서 뽑는다고 써있다는데
문과생에게 꿈의 대학원일수도 있음.
군대뿐만이 아니라 인맥쌓기, 공부의 질과 양 뭐하나 빠지는게 없음
성균관대 대학원으로 석사 진학을 할 경우에는 병특 티오가 괜찮은 편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__)
병특의 TO는 개인이 따는거지 학교가 따는게 아니에요 ㅋ teps랑 한국사 공부 열심히 하시면 성대면 충분하죠
답변 감사합니다!
저 상근출신인데, 상근도 좀 넣어주시지 ㅠ
첨언 하자면, 진짜 부조리한 것 못참는다 싶으신 분들은
3개월 더 하시더라도, 공군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공군이라고 해서 편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표본의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사람같은 표본이 압도적일 겁니다. 육군은 진짜 사람부터 벌레까지 표본의 스펙트럼이 다양합니다 ㅠ
공군 좋죠 ㅋ 학사장교도 공군학사장교는 급이 다릅니다
그리고 상근도 현역이죠
그래도 상근에 비할바가 될까요;;
상근이면 방위 아닌가요....? 한달하고 출퇴근하던데
상근은 출퇴근하는 거 말곤 현역이랑 똑같아요
그게 어떻게 똑같은거예요..?
분류는 현역으로 분류하고 추첨으로 뽑는걸로 알고있어요. 그리고 어차피 군인들은 다 뺑이치는건 똑같거든요. 당연히 상근이 현역중에선 가장 꿀이죠 허허... 저는 상근은 아니고 그에 준하는 꿀현역에 속하지만 솔직히 가장 부럽긴합니다
법적인 신분이나, 적용되는 절차같은 것은 똑같습니다.
공익은 민간인이지만, 상근은 군인신분입니다.
무브 같은 경우는.. 예전에 고려대 컴공에서 산업기능요원 한분 계셨죠ㅎㅎ..
무브 같은 경우는.. 예전에 고려대 컴공에서 산업기능요원 한분 계셨죠ㅎㅎ..
무브 같은 경우는.. 예전에 고려대 컴공에서 산업기능요원 한분 계셨죠ㅎㅎ..
역시 좋은 회사라 그런지 다르군요
정말 ㅋㅋㅋ 재밌는 글이네요 ㅋㅋㅋ 방금 기차타고 군대가는 꿈 꿨는데 ㅌㅋ
강건너 불구경 ㅋ
님 오르비 멘토아니세요?? 군대가세요??
꿈이 현실이 되길~
ㅎㅎ 이미 신검 받고 왔습니다.
쳇
재밌는 글이네요.
- 지나가는 야비군아재
예비군 5년차미만잡
아재...서요??
민방위라 웃고감 ㅋ
공익 싱글벙글 ^~^
UDT 우리동네특공대
이제 예비군 2년차인데 예비군좀 빨리 끝났음 좋겠어요 대학교 휴학했더니 철원으로 2박3일동원갔다옴ㅜㅜ
정신과 시간의 방이 따로없음 내 인생의 가장 긴 3일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동원훈련을 꼽겠음
으와 저 면제인데 근데 나중에 취업생각하면 답이안나와요 ㅠㅠㅠ
능욕자가 또나왔넹ㅋㅋ
의경가세요.. 재입대하는 꿈꿔도 전혀 슬프지 않음 싱글벙글
그정도로 꿀임?
가끔 경찰서에 가면 의경들 나름 군기빡쎄던데 양천경찰서는 애들 좀 갈구는듯
현역은 카투사가 짱
용투사 앞에서는 모두 하나
용산보다 솔직히 생활은 더 후방인 대구나 평택이 낫습니다ㅋㅋ (물론 집가까운게 너무 큰장점인건 함정)용산은 집 가깝다는거 빼곤 그다지... 장교들도 너무많고 검열빡세고
공군 예비군인데요.. 부대안에 베라랑 던킨 버거킹 같은 패스트푸드점 있다면 믿으시려나 못믿으시면 직접 가서 눈으로 확인하시길
피식 그정돈 기본아닌가요?ㅋㅋ
디팩을 한번 가봐야 ㅋㅋㅋ
디팩 별론데ㅜㅜ 처음에나 맛있지ㅜㅜ 솔직히 양만 많이 주면 한국 밥이 더 맛있어요
천번양보해도 짬밥보단 디팩임
그것도 매일 먹으면 진짜 미칩니다. 어차피 다 냉동식품이라 몸에 안좋은건 당연하고요.
공익을 갈 수 있다면 무조건 가능게 이득인가요?? 현역을 가야되나 고민중인데..
개인적으로 정리해드리자면
면제>>>>>>>>>>카츄사>공익>>현역 병특>석사병특>박사>>>>>>>>>>>>병사나부랭이
이유는 간단합니다 현역으로 나오면 인생설계가 좀 더 자유롭습니다. 물론 스페시픽한
걸 원한다면 석사병특도 나쁘지 않죠(커리어가 잘 쌓일수 있거든요)
카투사보다 공익이 훨씬 좋아요ㅜㅜ
백년해로 ㅋㅋㅋㅋ
부부싸움하다 쓰싸맞음
이제까지 카츄사 안되면 공군갈려 했는데 이글 보고 뭔가 많은걸 배웠어요 감사합니다ㅋㅋ
산업요원은 올해까지는 (작년 TO로 입사한 사람들) 1, 2, 3급인 현역은 특성화고 ' 만 ' 지원이 가능했는데요,
2015년 12월에 발표되는 TO (그러니까 내년부터 입사하시는 분들)부터는 1,2,3급이면서 특성화고 졸업자가 아닌 사람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 조건은 대학 재학중이며, 지원하려는 분야에 해당되는 기능사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기능사부터, 기사도 가능..합니다만 대부분 기능사겠죠)
실제 입사처럼 자격증이나 기타 등등 스펙이 될만한 건덕지는 전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아, 그리고 참고로 IT계열 업계는 군대를 세번가신 연예인이 부당한 방법을 취하다 걸리셨기 때문에 그쪽 업계는 대학 ' 전공 ' 이 같아야합니다. 기능사 따도 전공이 다르면 ㄴㄴ!
몰라걍이빨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