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제도는 감정 위에 존재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법이나 제도같이 구성원들이 지켜야 하는 최소한의 행동지침이 되는 것들은 항상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조금씩의 변화는 당연히 필요하지만요.
이러한 이유로, 개인적으로는 단원고 학생들에게 특례를 준 것을 별로 좋게 보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감정적인 여론에 떠밀려서 보여주기 식으로 만든 제도니까요.
제가 지금 수험생이었으면 진짜 수시 지원현황 보면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재 오르비라는 입시 사이트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특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억울함을 표출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훈련소에서 만났던 단원고 졸업한 친구는 자기 고등학교에 '빡대가리'밖에 없다는 말을 할 정도였고, 많은 수험생들도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비슷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가져봤자 변하는게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아, 공부시간이 줄어든다는거? 공부량이 줄어들겠네요.
수험생활을 너무나도 힘들고 고되게 했기 때문에 ( 아직도 악몽꿔요....ㅠㅠ )
여기 계신 수험생분들이 느끼는 감정이 다 이해가 되지만
조금 더 현명한 고3, 재수, n수시라면
그런 감정에 휩싸여서 여기서 분노하고 있는 시간 조차 아까운 시간이라는 걸 잘 아실 겁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조금만 더 힘내셔서
대학 발표 기간에 단원고에 ㄷ도 생각나지 않도록
좋은결과 만들어내길 바랄게요
화이팅 하세요-!
억울해하시고 분해 하시는 그런 감정들이, 너무도 잘 이해되기에, 더욱 더 안쓰러워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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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글이다 이런 글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