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구용 [1244811] · MS 2023 · 쪽지

2023-12-09 23:18:48
조회수 3,742

여러분들의 국어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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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 전의 일입니다만
제가 옛날에 언어(현재의 국어)공부할 때는 기출문제+ebs만 풀었습니다.

공부시간 비율은 국어1/수학6/영어2/사탐1 정도?


제가 수능 공부할 때 당시에도 온갖 종류의 인강강사들이 판을 쳤지만

전 거기에 발도 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책은 많이 읽었습니다. 교과서도 수십번 읽었고 학교 도서관에서 온갖 종류의 책을 빌려봤습니다.


내신은 개똥으로 나왔지만 수능은 잘 나왔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해보고 확실히 느꼈습니다.

과거에 비교해보면 현재 국어가 훨씬 어렵긴 합니다만

그래도 본질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올해 응시한 수능 성적표입니다.

ebs는 본 적 없습니다. 기출은 7월달에 22수능 23수능 풀어본게 다입니다.

수능 응시도 거의 15년만입니다. 

그래도 국어는 어느정도 점수가 나왔습니다.

(원래는 88점이었는데 마킹 실수로 하나 더 틀렸습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국어는 인강이 의미가 없습니다.

(어법 쪽은 제외합니다. 이건 암기의 영역이라)


왜냐면 국어는 문해력이 필요한 시험인데, 인강 강사는 문해력을 길러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해력 기르려면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세계문학전집을 읽으라던가 어려운 책을 읽으란 뜻은 아닙니다.

손에 잡히는대로 틈틈히 아무거나 읽어보세요.


교과서도 좋고, 좋은생각도 좋고, 시사인이나 월간조선같은 잡지도 좋습니다.

판타지 소설도 좋고 라이트 노벨이나 BL소설도 좋습니다.

뭐라도 읽어보세요. 꾸준히 매일매일요.


그게 인강 강사 강의 듣고 사설 문제집 푸는 것보다 

국어 성적 향상에 훨씬 도움됩니다. 

그래야 문해력이 길러지거든요.


학교에 보면 책 좋아하는 독서광들 있죠?

판타지니 라노벨이니 무슨 이상(?)한 책들 보는 사람들도 있을거구요.

그 사람들 보면 국어 성적 꽤 나오지 않던가요? 

다 문해력이 뒷받침되어서 그렇습니다.


국어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는 별게 없습니다.

문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데 

백날천날 사설문제 풀고 족집게 강의 들어봐야 무슨 소용일까요.


문해력을 높인 다음에, 그 문해력을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풀면 국어 성적은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인강 강사가 좋냐? 이건 정답이 아닙니다.

문해력 향상이 정답입니다.

그리고 문해력 향상은 독서가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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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다망 · 1141615 · 23/12/09 23:20 · MS 2022

    중간에 알파벳 이상한게 있는디요?

  • 広瀬すず · 1244523 · 23/12/09 23:21 · MS 2023

    bl 권장 글인가

  • 공사다망 · 1141615 · 23/12/09 23:21 · MS 2022

    출제자의.의도 파악성공

  • 모라구용 · 1244811 · 23/12/09 23:27 · MS 2023

    94수능 95수능 이런 시절에도 무협지만 보고 수능 언어 최상위 찍은 사람들 꽤 있었습니다. BL이나 판타지라고 다를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인하컴공가자 · 1222357 · 23/12/09 23:20 · MS 2023
  • 투투설 · 1272257 · 23/12/09 23:21 · MS 2023

    이거보고 라노벨 bl소설 gl소설 전부 구매하러 갔다

  • 투투설 · 1272257 · 23/12/09 23:22 · MS 2023

    맞말이긴한듯

  • 기하황 · 1061855 · 23/12/09 23:23 · MS 2021

    문해력은 초중딩때 길러야지
    고3, n수생한테 갑자기 책을 읽혀서
    독해력을 키우라는건 어불성설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 모라구용 · 1244811 · 23/12/09 23:25 · MS 2023

    매일 1~2시간 유튜브 할 시간에 잡지류라도 읽으면 문해력은 무조건 오릅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책 읽어도 충분합니다.

  • 기하황 · 1061855 · 23/12/09 23:30 · MS 2021 (수정됨)

    문해력이 오른다고해도 그것만으로
    고득점을 받는 데엔 한계가 있어요
    수능 국어는 온전히 문해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고득점을 목표로 한다면
    시험 그자체로 공략하는 관점에서의 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카​야 · 1251379 · 23/12/09 23:24 · MS 2023

    이거 보고 25수능은 웹소설로 대비한다

  • 에피메테우스 · 1085533 · 23/12/09 23:27 · MS 2021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나름 책을 많이 읽는 편이었습니다만
    국어가 고2 기준 2, 3에서 놀다가
    김승리 인강을 들으며 고2 기준 1까지 올렸고,
    이원준 인강을 들으면서 비문학에 더 자신있어졌거든요
    독서를 많이 했을 때 수능 국어에 메리트가 있긴 할지언정
    인강을 듣는 것 대신 독서를 하는 것이 낫다...?
    글쎄요

  • 에피메테우스 · 1085533 · 23/12/09 23:29 · MS 2021

    만류귀종이라는 말이 있듯
    결국 독해력을 늘리는 것이 수능 국어의 해답은 맞긴 합니다만
    저는 수능 국어 지문 독해력을 더 빨리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보고, 그 방법 중 하나가 인강이라고 생각합니다

  • 에피메테우스 · 1085533 · 23/12/09 23:32 · MS 2021

    또한, 요즘 수능은 완전히 독해력만 가지고서 누를 수 있는 시험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글 내용 자체를 씹어먹고 완전히 장악한다면 몰라도
    그정도 수준이 아닌 이상 선지에서 OX를 판별해야 하고, 선지가 단순 내용일치도 아닌 경우가 많아져 좀 까다로워졌죠
    이 선지 처리를 위해서도 국어 인강이 필요하지 않나란 생각입니다

  • 수의대가서리트리버에파묻히고싶다 · 1206093 · 23/12/09 23:28 · MS 202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야망꾼 · 1252446 · 23/12/09 23:31 · MS 2023

    소설 읽어서 수능국어 커버된다 <- 가능
    수능인강 들을바에 책읽는다 <- 이건 아닌듯
    차라리 독해력 올리는걸 중접적으로 하는 216 심찬우 이런분을 추천하는게 맞음

  • 미녀와야스 · 1165730 · 23/12/09 23:53 · MS 2022

    어차피 지금 문해력 키우긴 늦었고 인강으로 출제 포인트라도 배워가는게 낫다고 봄,, 아님말고

  • 상승곡선고 · 1256118 · 23/12/10 00:00 · MS 2023

    폰할빠엔 책<<맞음
    인강, 문제풀빠엔 책<<<이건아닌듯

  • hzB0RuZgfsSxpT · 759388 · 23/12/12 02:37 · MS 2017

    책 읽는게 근본적인 해결법인듯 1년정도 독서할 때 메모하면서 정리하려고 했더니 가시적인 변화가 조금 생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