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well[1] : 초전도치
약간의 변심으로, 간단한데 임팩트 있는 스킬 뿌려 놓고 가겠습니다. 은퇴선물..?
제가 풀이 칼럼을 올리지 않은 시점부터 만든게 많은데, 다 끌어안고 가려고 했다만, 저한테 무슨 느낌의 스킬들이 있었는지 적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다 계산을 최대한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론이었어요. 이 스킬은 과외 수업 도중 발견한 스킬로, 이름도 그 수업하던 학생이 이렇게 하자고 했습니다.
뭐 아무튼, length(Farewell)=3으로, 다음 글이 마지막 글입니다.
이걸 원래 쓰는 분이 계셨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뭐 아무튼, 이제는 제가 글을 올려버렸으니, 산화수에서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이렇게 풀지 않으면 손해가 생길겁니다. 원래 이렇게 풀던 분이 있던 없던, 이 풀이도 공론화가 된 풀이는 아닌 것 같기 때문에..
앞으로 이 풀이를 보면 어 초전도치 아니냐?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산화수법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에 한해서
이 방법은 초전도체입니다.
전하량 보존으로 풀 수 있는 산화수 문제의 경우 이 스킬을 사용하면, 전하량 보존을 사용했을때보다 계산량이 같거나 아주약간 큽니다.
이것만으로도 좋긴 합니다. 보통 전하량 보존이 너무 유리하거든요. 산화수법이 유리해 보이는데? 싶었는데 알고보니 전하량 보존이 더 유리했으면 지옥의 계산을 경험하신 학생들이 많을겁니다.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니, 문제 하나로 끝내겠습니다.
그 전에 간단한 개념 설명을 하겠습니다.
우선 산화수법을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는지 봅시다.
산화수가 변화하는걸 화살표로 표현하고, 원자 A, B가 산화환원 반응에 참여한다고 생각합시다.
그럼 다음과 같이 표기할 수 있을겁니다. 다음 상황은, 원자 A는 산화수가 -1에서 3이 되고, 원자 B는 산화수가 4에서 2가 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산화수와 계수를 맞추면...
A: -1 -> 3 (x2)
B : 4 -> 2 (x4)
이렇게 표시할 수 있겠죠.
바로 일반화 들어갑니다.
A: a -> b (x m)
B: c -> d (x n)
이런 산화수 변화 상황이 있다고 합시다. 이 식이 성립하려면
n(c-d) = m(b-a) 가 성립해야 할 겁니다. (산화 환원 여부를 몰라도 부호만 반대면 되겠죠?)
전개합니다.
ma + nc = mb + nd
이 꼴이 나오는데요, 다시 위의 예시를 들고와서 이게 뭔 뜻인지 살펴보면..
A: -1 -> 3 (x2)
B : 4 -> 2 (x4)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법 대신,
-1 x 2 + 4 x 4 = 3 x 2 + 2 x 4
이런 식으로 왼쪽끼리 곱해서 더하고, 오른쪽끼리 곱해서 더하고.. 를 확인하는 식으로도 산화수 매칭이 성립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것만 보면 별거 아닌데요..
이항이 가능합니다.
(이래서 이름이 초전도치)
뭔 소리냐면
A: -1 -> 3 (x2)
B : 4 -> 2 (x4)
이걸 A쪽은 -1을 이항하고, B쪽은 2를 이항합니다.
A: 0 -> 4 (x2)
B : 2 -> 0 (x4)
이러면 암산으로도, 이 산화수 매칭이 성립한다는게 확인이 가능하네요.
뭐 아직도 별거 아닌것 같습니다. 이 스킬은 문자가 포함되어 있을 때 그 진국이 나오는데..
이 문항 하나로 끝내고, 여러분들이 연습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문제가 대표적인 "산화수법이 유리한 문제"인데요,
두번째 조건과 반응식에서 Y의 산화수를 확인하면 우선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X : ?(m으로 표현됨) -> +n (x1)
Y : +n-1 -> +n (x3)
그리고 세번째 조건을 사용하면 다음과 같이 산화수 변화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X : +3(n-1) -> +n (x1)
Y : +n-1 -> +n (x3)
여기서 한번 암산으로 어떻게 이항 하면 이쁘게 풀릴지 생각 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스포방지용 간격)
왼쪽에 n, 오른쪽에 상수를 몰아주는 편이 제일 좋습니다. 이러면 추가 이항이 안 생깁니다. 다음과 같이요.
X : 2n -> 3 (x1)
Y : 0 -> 1 (x3)
이제 (물론 암산으로 충분하지만)
2n x 1 + 0 x 3 = 3 x 1 + 1 x 3
이므로 n = 3입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231114와 그 강화형 문제들을 암산으로 푸실 수 있습니다. 물론 굳이 암산으로 할 필요는 없고 위 처럼 정형화된 틀에서 이항시켜서 문제를 푸시면 됩니다.
한번 N제를 꺼내서 산화수법 문제를 풀어보면 231114보다 체감상 차이가 더 심할겁니다.
꼭 체화하고 쓰시길 바랍니다. 알고 모르고 시간차가 꽤 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랑 내용 이어진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암튼 3줄 요약하면 작년 12월에 척추 수술...
-
원레 선택과목은 제 닉대로 물2 화1 기하 화작입니다 말 그대로, 재수하고 싶어서...
-
현역 과탐 물지 선택잔데 3..2? 정도떠서 ( 물화생지 다 해봄) 세지 한지...
-
국어 수특 0
국어 수특에 관한건데요.. 겨울방학때 수특을 한 번 끝내고 학교에서도 수특을 돌릴...
-
붙었네 5
근데 안갈꺼임
-
대경희
-
어차피 전문직(변호사 x) 도전할껀데 변호사가 아닌이상 중경외시면 대다수에선...
-
도전 해볼까
-
N제 vs 실모 6
차영진 선생님 n제게임 입문이랑 라스트오브라스트 모의고사 중 하나만 고르면 뭐가...
-
N수들아 기다려라 현역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
위가 백분위 아래가 등급인데 작년 여름에 좀 열심히 하다가 학기중에 쉬엄쉬엄하고...
-
????
-
5시부터 11:30까지 한번도 딴짓안하고 공부했습니다…. (밥은 10분컷하고 바로 공부함)
-
오늘은 몸이 좀 안좋아서 중간에 졸고 난리나서 수학을 제대로 못했어요 ㅠㅠ 근데...
-
오늘은 좀 지쳐서 중간에 딴짓 많이 했네요… 내일은 쭉 달려보겠습니다
-
미적 공부를 3주만에 했습니다… 리바이벌 물리는 왤케 어려운가요
-
제가 문학 속도가 많이 느려서 김상훈t 문학론을 한 번 들어보려합니다. 문학 지문...
-
5시 일어나서 국어 2시간하고 학교가서 풀자습때림 근데 에어팟 끼먄 ㅈㄹ해서...
-
현역 내신 올인 0
어차피 학교 가면 시간도 없고 내신공부가 수능공부니까 개학하면 내신에 올인하려고...
-
현역이지만 수시 0장 낭만 하나로 달렸습니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
이번에 수능 쳤고 내년에 또 수능 치는 05입니다 04보다 05가 공부 더...
-
05입니다 수능으로 물1지1 응시할 계획이었는데 23수능에서 물리만 컷이 높았던거랑...
-
아니, 수시 넣은 곳이 엄청 낮은 곳인데, 학생부도 가망이 없어보였고 그때 9평마저...
-
수학2여도 서울대 사과까지 가능한데? 안된대매...
-
국어 강민철 현강 강기분,새기분 완료 인강민철,수특,상상력,간쓸개 하는중 강민철...
-
생명 인강쌤.. 12
현역인데 지금 한종철쌤 커리 타고 있는데 딴건 다 ㄱㅊ아여 근데 유전 부분...
-
현역 이과수학 2
..3모 4모 3등급인데 ... 수능때 2가 목푠데 뉴런이랑 기출만 풀면 부족한가?...
-
오르비 보다가 자괴감 들어서 쓴소리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국어: 유대종T-...
-
본인은 지구과학은 ㅈ반고에서 1등급떴어서 지구 많이는 안했고 물리는 걍 손이 안가서...
-
가군에 한국외대 ellt랑 경희대 영어영문과 중 고민하고 있는데 뭘로 쓸지 투표 좀
-
내가 올해 중반에 강기분 하긴했는데 지대로 안했거든 그래서 2023 강기분 다시...
-
지금 현역 영어3등급 리앤로 할까요 알고리즘 할까요 2
6평 3등급 나왔었고 주간지풀고 계속 신택스 복습이나 했는데 지금 알고리즘하는게...
-
https://orbi.kr/00038501584 이 글에 나온 사람들과 동일한...
-
7/8 한 일 0
내다 버린 n시간 ㅅㅂ
-
7/7 한 일 6
한 거 없음 오르비 많이함
-
삼각형 끼인각 쓰면 높이 구할 수 있는거 삼각함수 덧셈정리로 풀고 그냥 복잡하게 푼...
-
수학 21번을 푼 자신의 풀이가 가장 깔끔하다 손! 27
어떻게 푸나요
-
7모 끝난 기념으로 치킨 조지러 갔는데 이미 한국사 푸느라 푹 잤는데 2시간 동안...
-
“재수생이 있었다면”
-
언매 + 문학 다 풀고 비문학 45분 정도 풀 시간 남길래 아 이거 평소대로 10...
-
-1+3=-2 0
그래서 수학 16번 틀림 수학 100점 많은 거 같은데 재수생 있었다면 1컷 100...
-
7/5 한 일 4
한 거 없음...
-
과탐조합 도와주세요ㅜ 물1에 나머지 한개 뭐하져ㅜ 14
간호학과 준비하는 고3 정시러인데, 과탐 조합이 고민이에요! 일단 물1이 넘 재밌고...
-
ㅎㅎ..
-
ㅅㅂ 점점 6평 죄여오는데 존나 긴장된다... 부모님 지금 아무 말씀 안하고...
-
광역자사고 1학년인데 중간 망해서 정시돌리려고요 현역은 정시 어떻게 준비하는건가요?
-
정시로 교대 가고싶은데 뭐 보니까 학생부도 점수에 반영하던데 내신 에바라서 버리고...
-
만년 영어 3인데 구문독해가 안되서 신택스 했는데 이제 전치사 편만 완강하면 되는데...
존경합니다 논화님 바로 개추 와바박 박았습니다
Goat...
ㅅㅂ 화학은 이런것까지 해야하는구나 역시 물리가 답이네
물리나 화학이나..
역시 수능 화학은
이런 기괴한거까지해야하나
잉 진짜 쉬운데 걍 이항하고 곱하면 끝나니깐..
화2 칼럼도 부탁드립니다
쉽고좋은데 댓글공작오지네요 저런거때문에 회학선택자 줄어드는거임
지금까지 올린 스킬중에 제일 쉬움ㅇㅇ...
그러면 화학이 ㅈㄴ어려워서 하면 안되는 과목같잖아요;
초전도치야 고마워!
진짜신기하네요
처음엔 어 은근 복잡하지 않나? 싶었는데 이항이 되는게 진짜 괜찮네요 좋은 스킬인듯 ㅎㅎ
초전도치야고마워
이게 개쓸데없는 지엽스킬처럼 느껴진다면 기출/n제 학습을 안해본게아닐까요
이거보다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적용 방법도 간단하고 여타 강사들마냥 스킬 사용 조건 대충 규정해놓은 것도 아니고 스킬 사용시에 유의미한 시간절약이 가능하고
원래 과탐 영역에서의 스킬이라는 게 “훈련되면 특정 상황에서 무지성으로 적용”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평소에 사고력을 사용해서 푸는 데 걸리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므로) 그 의미와 필요성에 대해 스스로 생각을 안 해보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