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문가
![](https://s3.orbi.kr/data/file/united/451551ff2e507d88826cea3f011b5451.png)
당선된 그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 당시 평가원은 모두 빛나는 유리들로 세워졌었다
기출풀며 공부 하는 무력한 현역들이
몇몇의 실수 때문에 제작된
괴랄한 스킬로 풀어야 하는
그 유리 담장에 박살나곤 했다
그러나 얘들아, 상관없다
수능은 더 쉽게 내버림 되지
재량껏 그정도만 하렴
유리를 정복한 실수들은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이상한 표정을 짓던 다른 현역들은
현역들답게 곧 즐거워했다
견고한 송판으로 담을 쌓으면 어떨까
주장하던 그분은, 그 몽환적인
입시판에서 즉시 추방되었다
유리 담장은 매일같이 철거됐다
필요한 시일이 지난 후, 당시의 모든 수험생이
듬직한 그의 보장을 믿었다.
어느 날 그가 수능 시험을 보여줬을때,그 시험은
변함없이 유리밭이었던것으로
판명되었다, 일렬로 선 현역들은
묵묵히 재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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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수능문학
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