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로 영어 보신 분들~
오늘 종로 영어는 다들 쉽게 느끼신 것 같은데...
32번 문제가 전 헷갈리네요... 5번 선지 the relative worth of currency이거
제가 알기론 currency에 수용, 받아들임 이런 뜻이 있는 걸로 아는데
'수용에 대한 상대적(비교적) 가치'로 되지 않나요?? 물론 '가장' 올바른 선지는 2번이지만 전 이 2개 엄청 고민했거든요... 제 논리가 왜 틀린지 좀 알려주세요 ㅠ 어디 질문할 때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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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고지식하게 접근한건가요....?
음 어렵네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문제를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문맥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다른 분들의 의견을 보아서는 논리적인 접근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단어의 의미 파악을 너무 한 쪽으로, 그것도 흔히 사용되지 않는 방향으로 이해하신 것 같아요. 사실 전 currency에 글쓴이 분께서 쓰신 그런 뜻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영한 사전에는 확실히 그런 뜻이 있긴 하네요.
이런 부분이 조금 어려워요. 분명히 사전을 뒤져보면 이런 뜻이 있고, 그러한 뜻 중에서 하나를 집어서 그 뜻에 맞추어 해석하면 논리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문장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어떤 문장을 거의 모든 사람들은 ABC라고 받아들이는데, 나는 사전에서 찾아 보니 이 단어에 C말고 D라는 다른 뜻이 있으니까 ABD로 받아들일래~ 한다고 그 뜻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는 건 아니라는 거죠.
아주 좋은 예는 아닌 것 같지만, "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고 색이 화려하다."라는 문장을 들어볼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비를 호랑나비, 흰나비... 그런 종류의 나비로 받아들일 거예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국어사전에 분명히 있는 나비의 또 다른 뜻[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6668600]을 이용해서, "여기에서 나비는 고양이를 뜻하는 거야"라고 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 수도 있겠네"라고 생각하진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고양이를 나비라고 부르는 경우는 상당히 제한되어 있고, 이 상황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이니까요. 이 경우에서도 비슷하게, worth라는 단어와 currency라는 단어가 같이 가면 보통 사람들은 각각의 뜻을 '가치', '화폐'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글쓴이 분의 논리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단어의 뜻을 너무 포괄적으로 보시려고 하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단어의 수많은 뜻에 얽매이지 마시고, 경우와 문맥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하는 단어의 뜻을 캐치하도록 해보세요. 다른 사람은 나비라고 이해하는데 나 혼자 고양이 생각하고 있으면 안 되잖아요? 물론 말처럼 쉬운 건 아니지만요.
아...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이런 고민이 비단 영어 뿐만이아니라 모든 과목에서도 그렇거든요 솔직히 이렇게 자세하게 제 고민들어주시는 분을 뵌 것도 첨입니다. 맨날 저한테 왜 그렇게 터무니 없게 생각하냐고 그렇거든요... 단지 한 끝만 바꿔도 답인데.. 왜 자꾸 그렇냐고... 아 근데 진짜 제 심정을 제대로 대변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저 '나비'예시는...ㅋㅋㅋㅋ진짜 딱 제 얘기네욬ㅋ 격공 저도 바꿔보려고 하는데 이게 진짜 말처럼 쉽지 않네요.... 진짜 성심성의껏 써주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ㅠㅠ
시험쳤는데 전 그 선지를 가장 먼저 지웠어요... 그런뜻은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ㅠㅠ 화폐의 상대적 가치로 해석하는게 올바른 것 같아요~
worth of currency라서 통용이라는 뜻 보단 화폐의 가치인 것 같네요
2.
[U] (화폐 등의) 유통, 통용; (사상 등의) 용인, 수용; 보급, 유포, 유행; (정보 등의) 전달(성)
'수용에서의 상대적 가치' 그러니까 수용하는데 있어 좋게 볼수도 안좋게 볼수도 있는....제가 너무 우긴다고 생각하지마시고 고쳐주세요ㅠㅠㅠㅠ 저도 이런거에 얽매이는 제가.... 제가 너무 고지식한건가요???
화폐로해석하고 그 선지 지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