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심화 기출분석 강의 활용법
** 좋아요와 팔로우는, 다른 글을 작성하는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본체만채입니다. 바야흐로 기출 심화 학습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ㅎㅎ 오늘은 여러분이 어떤 자세로 심화 기출 강의를 학습하고, 복습해야할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철저히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습 방법이고, 동의하지 못하겠다면 여러분의 방법대로 가셔도 무방합니다. 제가 수강했던 “새기분”을 예시로 설명해볼테니,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활용해보시면 좋겠습니다 ㅎㅎ
[새기분_독서]
새기분 독서는 '제재별' 독해를 목표로 합니다. 제가 이전 칼럼에서 말씀드렸던 '거시적 독해 태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목표로 하는 강좌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이전에 써드렸던 '국어 인강 활용법' 칼럼의 내용에 따라, 또는 그에 준하는 학습을 하신 분들이라면 어느정도 글을 읽으실 수 있는 능력은 갖춘 상태일 겁니다. 이를 가정하고 학습법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 스스로 충분히 생각하고 강의를 수강해야하는 것은 역시나 그대로입니다. 일단 민철쌤이 말씀하시는 제한시간 안에 먼저 풀어보세요. 늘 말씀드리지만 이 1회독 과정 이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절대 1회독 이후에 채점을 하지 말고' 한 문장 단위에서의 생각, 한 문단 단위에서의 생각, 그리고 글 전체를 아우르는 생각을 해보고서 강의를 들으셔야 하는데, '글 전체를 아우르는 생각'에 조금 더 집중해주세요. 예를 들어 브레턴우즈와 같은 경제 지문이라면, 거시적으로 "어떤 문제가/어떻게 해결되었는지"라는 글 전반의 흐름을 충분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강기분의 문제들에 비해서, 선지의 논리도 굉장히 강화된 지문들로 교재가 구성되어 있을건데, 일단 '지문을 제대로 읽는 정도'로 대부분의 문제들은 풀릴거에요. 처음 풀 때 문제가 잘 안 풀린다면, 일단 넘어갔다가 지문을 충분히 분석해본 뒤에 정답을 맞춰보시기 바랍니다. 그러고도 해결이 안되는 선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선지 자체의 논리가 어려운 부분들도 분명히 있단 말이죠. 이런 선지들은 어쩔 수 없이, 일단 미완의 상태로 남겨두고 강의로 가셔도 괜찮습니다. 단 정말 '충분히 해볼 수 있는 모든 생각'을 다 해본 후에 가셔야 해요!
강의를 들으면서 해야하는 작업은 이전과 같습니다. 역시나 '본인의 사고'와 '민철쌤의 사고'를 비교하시면서, 본인이 무엇을 놓쳤고/어떤 부분에 더욱 집중했어야 했는지 정리하세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새기분을 학습할 때는 제재별 지문의 독해 Point들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새기분의 시그니처라고 생각해요. 민철쌤께서 해당 주차의 지문 (4-5개)를 다 해설하신 뒤에, 각각의 지문에서 주요하게 했던 생각들을 모아서 '제재별 독해 Point'를 만들어 주실겁니다.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거시적 행동강령'이 되겠죠. 각 지문에서 얻어가는 생각들을 효율적으로 모으려면,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한 주차의 강의들을 하루/또는 이틀이 몰아서 듣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강의가 끝나고 나면, 역시나 제대로 복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수업에서 다루었던 지문들을 깨끗하게 다시 출력해서, 일단은 각 지문의 미시적인 부분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세요. 그러고 난 다음엔, 다섯 지문을 한 곳에 모아두고서 민철쌤이 말씀하신 '독해 Point'가 일관되게 적용되는지 스스로 다시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본인에게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그 행동강령을 약간 변형시키기도 하면서, 다섯 지문을 일관되게 뚫어낼 수 있는 메커니즘을 최대한 만드려고 노력해보세요.
이렇게 새기분 학습이 끝나고 나면, 강기분 교재를 다시 가져오세요. 강기분 지문 중에서, 그 주에 다루었던 제재에 맞는 수업/엮어 읽기 지문들을 다시 싹 모읍니다. 예를 들어 그 주에 다룬 제재가 법이라면, 강기분에 있는 법 지문들을 다시 싹 모으시는 거에요. 이 지문들을 다시 깨끗하게 출력하여 풀어보시면서 강기분에서 배운 내용을 먼저 복습한 뒤에, 새기분에서 배운 '거시적 행동강령'이 해당 지문에도 잘 적용되는지 확인해보세요. 이렇게 이전에 읽었던 지문에, 새로 배운 내용을 '엮어서' 학습하는 과정이 제재별 행동강령을 완성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입니다. 이렇게 그 새기분 독서, 그리고 강기분 독서에서 해당 주차에 해당하는 제재들을 모아서 분석하면 그 주의 복습이 끝납니다.
[새기분_문학]
개인적으로 새기분 문학은 제가 강민철 선생님 수업들 중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강좌들 중 하나입니다. 강기분 문학과의 차이점을 꼽아보자면, 강기분은 '어떻게 읽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반면 새기분은 '어떻게 푸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문학에서 중요한 것은 '잘 읽는 능력'이 아닌 '잘 푸는 능력'입니다. 제가 제시드리는 학습방향은 이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주의 지문을 풀어보기 전, 이전에 강기분에서 학습했던 제재별 독해 포인트를 점검해보세요. 예를 들어 이번주 새기분에서 현대소설을 배운다면, 우선 강기분 현대소설을 꺼내와서 현대소설을 어떻게 읽었어야 했는지 점검해보셔야 합니다. 수업에서 다루었던 지문들 정도를 가볍게 다시 풀어보시는 것도 좋고요. 그렇게 강기분 복습을 한 후에 그 주의 지문으로 들어갑니다.
우선은 지문을 읽고, 풀어보세요. 독서와는 다르게 지문의 내용 하나하나를 분석할 필요는 없어요. 어떤 행동까지 했어야 했는지, 스스로 점검하고 넘어가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고전소설이라면 모든 대화의 의미를 해석하고, 단어의 의미를 다 알고 넘어가는 학습을 할 필요는 없고 최소한 해야하는, '인물관계와 갈등 구조, 시공간 파악'만 정확하게 했는지 점검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중요한건 선지에 대해서 충분히 분석하고 넘어가시는 거에요. 풀다 보면, 정오판단이 애매한 문제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특히나 본인이 왜 애매한 선지들 중 하나를 정답으로 골랐고, 다른 하나를 오답으로 골랐는지에 대한 근거를 충분히 생각해보고 강의를 수강하셔야 합니다. '감'이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선지를 판단하셔야 해요.
또, 작년 수능 지문들처럼 한 선지 내에 여러 판단지점들이 있다면 각각의 판단지점을 다 쪼개어, 하나하나의 정/오를 다 판단해보고 강의로 가셔야 합니다. 이렇게 선지의 모든 부분들을 먼저 분석해보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강의로 가시면 됩니다. 본인의 사고와 민철쌤의 사고를 비교하되 독서와는 달리 지문이 아닌, 선지 판단에서의 사고과정 비교에 더 집중해주세요. 강의를 수강하다 보면, 평가원의 선지를 통한 변별 포인트를 모아서 볼 수 있을거에요. 예를 들어 현대시라면, 지문 '자체'의 내용에 부합하지 않아서 틀린 선지들을 모아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민철쌤이 정리해주시는 이런 포인트들을 모아서 정리해주세요.
강의 수강이 끝나고 나면, 다음 날 다시 깨끗한 지문을 꺼내서 사고 과정을 다시 적용해보시면 됩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지문보다, 선지에서의 사고과정에 더 집중해주셔야 해요. 역시나 한 지문별로 분석이 끝나면, 비슷한 사고를 요하는 지문들을 모아 독해 포인트가 제대로 적용되었는지 점검해보고, 본인에게 맞게 변형해나가시면 되고요. 독서와는 달리 굳이 강기분의 지문과 엮어서 복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주일의 이틀은 독서 강의를 듣는데 활용하고, 다른 이틀은 문학 강의를 듣는데 활용하고, 나머지 3일 중 하루는 새기분 독서 복습, 다른 하루는 강기분 독서 엮어 읽기, 나머지 하루는 새기분 문학 복습에 활용하신다면 일주일을 체계적으로 보낼 수 있을거에요.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또 제가 직접 활용했던 새기분의 학습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본인 여건에서 적용하기가 힘들 것 같으면, 본인의 방법대로 가셔도 됩니다. 그저 참고만 해주세요. 추가적으로 질문주실 내용이 있다면 댓글이나 옾챗 주시기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야구보러왔는데 0
간만에재밌네
-
현우진 커리 0
안녕하세요 고2 통통이 입니다 지금부터 시발점 수1 수2 시작하려는데 시발점 끝내고...
-
수학 5에서 3 0
올해 3모 5모 전부 수학 5 받은 노베입니다 ㅠㅠ 올해 수능 때까지 수학 3으로...
-
의대 가서 뭐 배우는지 궁금해서 해리슨인가? 이거 pdf 보고 싶은데 구할 수...
-
거의 수학때매 재수하는건데ㅠ혼자 공부하고 조언해줄 사람이 없이 하니까 계속 불안해요...
-
쉬바
-
빼액
-
안녕하세요 수학강사 이대은입니다. 오늘은 5/8에 있었던 5월 모의고사에 대한 글을...
-
한화 얘네는 0
롯데한테도 체급차이가 나네
-
재미가 없음
-
피램 문학 질문 0
허용가능성 고려를 통한 선지판단은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작품에 대한 해설은...
-
먹고 있던 참외 뱉을 뻔 했네..
-
저녁의 맞팔구 4
뭔가 사람이 살짝 생긴 느낌이 드네요? 그러니 맞팔구!! 맞팔을 해주세요,,,,,
-
슬금슬금 올라오는 엔수의 기운
-
학원알바퇴근 9
집가서 푹 쉬어야지 근데 요즘 왤케 공허하지
-
사실 풀 줄 몰라서 그냥 어거지로 푼 거…
-
50살, 9급공무원 입직 후 서울 중급지 아파트 1채 보유자를 25살 , 흙수저...
-
꼭 풀어야 되나요? 수학 고정 1 뜨는 친구는 안 풀어도 된다고 하긴 하는데 고민되네요
-
정법 OX 퀴즈 0
라이더
-
한주에 5문제 가능하려나
-
투과목은 교재는 받는데 수행평가 발표자료 만들때만 찾아보고 수업은 원과목 수특으로...
-
4월 더프 72점이었고 5월 모고는 집에서 시간 재고 풀었는데 80점...
-
5모 미적 14 21 22 29 30 틀리고 28찍맞 80임 수1,2는 기출 다...
-
20문제 다 풀었을 떄 타임어택이 있다면 몇분정도 인지.... 20문제 실전처럼...
-
방인혁쌤 물리 0
ㄹㅇ 수면제 아닌가 들을때마다 졸리면 내가 문제가 아닌뎅 ㅠㅠ
-
하 ㅍㅇㅌ
-
분명 내용은 재밌는데 제가 암기가 꽝인편이라… 고2 6모 미리 봤는데 3뜨고.....
-
수학 1 띄울 수 있다 씨발... 수학 해체 분석기가 되고싶다
-
미분에 대하여 2
오랜만에 공부 얘기 좀 써 보려고 합니다. 제목 그대로 미분에 대해서입니다. (제가...
-
선별 기출 추천 0
수분감 다 끝냇는데 수1이 기출이 좀 애매한거같아서 수1만 다시 풀라하는데 좀...
-
부산 법원앞에 살인사건 났던 그거네...개무섭다 사람도 많은곳인데 직접 본사람들은 트라우마 남았을듯
-
고2 3모 3뜨고 전체적으로 한 번 손봐야겠다 싶어서 김동욱T 일취 고전시가 신청...
-
늦네에,,,,
-
5년후면 ㄹㅇ 폭동날것같다 ㅋㅋ
-
계산 뒤지게 못하는게 내 고질병임. 수학 자체를 못하는 허수면서 쓸데없이 계산...
-
도입추진 외국면허 의사, 전공의 대체 역할 예상…의사들 '격앙'(종합) 4
정부, 의료공백 대응하고자 '초강수'…외국의대 졸업 한국인등 대상 언어 문제 등으로...
-
저만 아직도 못 받은 건가요.. 신청한지 꽤 됐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네
-
팔다리 다 묶어놓고 머리에 기계 심어서 눈으로 페이지 넘기고 눈으로 글씨 쓸 수...
-
제가 원래 남자치곤 스킨십 하면서(살짝 어깨 치면서 웃는 등) 남이랑 많이 친해지는...
-
국어 마더텅은 답인 번호만 해설해주는데 다른 기출집도 이런가요? 전체 선지 해설...
-
불경처럼 서러워졌다...
-
배그랑 옵치도 가능한^^
-
쓰레기 버리다 봉변당할 뻔.. 발가락 크기라서 손 근처에 날라올 때 식겁했네요
-
고2로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방황을 심하게 했다가 학원을 옮겼는데 거기서 만난 한...
-
눈을 막고 귀를 막고 생각까지 닫은 채 어둠 속에 생활한 지 어언 N년 이젠...
-
뭐가 더 어려운가요
-
해설지 없이 1~22까지 못푸는 문제는 없고 이번 5모는 1~10, 16~19 다...
-
물리 씨0 0
다섯번을 다틀리는병신이있네
-
여러모로 아쉽 국어 시간만 있었다면.,.,
-
존나
강기분 안하고 새기분만 하는건 별로일까요
이미 기출을 한 번 돌려보신 경험이 있다면, 새기분만 학습하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도 작년에 반수 시작할 때 새기분만 듣고 감각을 끌어올렸고요.
감사합니다. 혹시 수학칼럼도 올려주실수 있을까요?
제가 수학 칼럼을 올릴 실력이 아니라서 ㅜ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