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물 속의 개구리 [1304935] · MS 2024 · 쪽지

2024-03-19 22:51:04
조회수 3,923

24년 3월 19일 공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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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3월 18일 23시 경 경미한 두통 발생

‘이 두통은 뇌의 거짓 호소일 것이다’라고 믿으며 외면


오늘은... 잠에 들지 않는 날이라

6시, 근무가 끝나자마자 독서실로 출발


두통 따윈 사라져버린 줄 알았건만 

점심을 챙기려 집현전에서 자리를 박차는 순간... 찾아온 지축의 흔들림...


이건 뇌의 거짓 호소가 아니다...


집으로 가면 두통약을 먹는건 확정이며


취침을

하느냐...가 문제인데


객기를 부리며 독서실로 향하는 것과

한시간 반의 취침으로 얻는 회복의 정도는


어느 누구나 판단 가능하다...


그렇게 나는 잠에 든다...


17:00

약과 수면의 시너지는 엄청났다...


이젠 다시 어젯밤의 경미한 두통 정도로 그치게 됐다


여기서 다시 선택의 기로...


독서실이냐 

다시 한시간 반의 숙면이냐


병은... 단기간에 끊어내는게 가장 좋다...


그렇게 나는 잠에 든다...


22:10

뇌가 시위를 했다


여섯시 반에 일어나려 했으나


나의 귀를 통제해 알람소리를 외면한것


어젯 밤부터 상태 안좋다며

나를 살살 구슬렸지만


내가 잔혹히 무시하고 밤샘을 강행한 것에 대한 벌이라면... 


할 말이 없구나


22:47

복습과 학습의 휘발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나는

오늘 학습한 내용을 빠른 시일 내에 나 스스로 공부하여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함을 안다...

오늘 새벽,

복습을 하자

다 못 끝낸다면 아침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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