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메인글 보고 한마디 해봅니다..
경쟁사회의 폐해에 시달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뭐 그랬고요.
메인글에서 띠는 논조 중 하나는 행복하기 위해 거치는 과정으로 인해 되려 내가 너무 비참해지지는 말자라고 보입니다.
저도 일부분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 조금 더 살을 붙여보자면,
우선 저는 이 자본주의사회라든지 경쟁, 그 과정에서의 고통 등을 긍정하는 편이긴 합니다. 물론 나중에 사회학에 대해 공부를 심층적으로 하면서 생각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다시 얘기로 돌아오면,
우리 인간은 이성적인 면모를 탁월히 발휘할 수 있는 존재지만 동물로서의 본능을 지니는 것도 당연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게 행복 추구이구요.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이 그냥 주어지는건 아니죠.
유명한 말로 행복은 결핍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언제 한번 저녁에 집을 나서는 순간, 평화롭게 날아가는 새들과 그의 바탕에 있는 노을진 아름다운 하늘, 구름을 보고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 새들은 행복할까? 어떤 기분일까? 나는 왜 이런 평온함을 느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 사회를 살아가는 나에게 이런 안정감을 느낄 기회가 늘 있지는 않기 때문일 것이며 저 새들은 언제나 그렇듯 그 풍경을 누리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지금 이 자본주의 체제가 일종의 결핍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는 같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온갖 분야에서 우와 열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남과 비교했을 때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우리에겐 부족해보이는 점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행복할 가능성이 언제나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있을 고통은 어쩌면 필연적일 수도 있는 것이죠.
결국 지극히 당연한 본능적인 것을 위해 이 사회에서 노력과 의지라는 것을 이성을 통해 발현해내고 그렇기 때문에 고통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이를 다르게 말하면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여러분들이 지금의 고통에 대해서 너무 연연해하거나 심하게 매몰되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덤덤하게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행복 뿐만 아니라 나중에 되돌아보면 다양한 교훈을 주기도 하거든요.
물론 스스로 그런 고통을 감내하기란 정말로 쉽지 않다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 3자의 입장 혹은 과거의 나에게 미래의 시점에서야 속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렇기에 마지막으로 저는 타인이 주는 힘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사실 지금도 조금 느끼지만 예전에 우울증으로 고생했을 때도 그렇고 ,
혼자서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혹은 내가 고안해놓은 삶의 태도대로 살려고 해도 막상 현실을 마주한 우리는 너무 연약합니다.
그러한 현실에서 제게 다가오는 조그만 관심 하나와 응원, 칭찬, 격려, 동행이 얼마나 소중하고 스스로가 부여하기 힘든 힘이 되어주는지 알게 됐습니다.
여기는 인터넷 공간으로써 남을 비방하고 헐뜯는 모습이 보다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어 감히 말씀드리자면
여러분들이 서로에게 의식적으로라도 서로에게 아주 조금 더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같은 목적지를 가는 여러 길에 있어 마주하는 고통들을 제각기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제 글이 그런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마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소리 멈춰
-
하ㅜ시발 화장실 가는 척 하고 튀어나와서 쭈그리고 앉아있음
-
베타메일이라 16
울었어 알파메일 씹기만자들은 오르비 나가세요
-
원래 3만 떠서 설마하고 1회차 풀고나서 보니까 미적 65점임... 공통 객관식에서...
-
귀속지위 잘받고 태어나면 언론이 나서서 보호해주려 합니다
-
잼민이들 언제 가는거지 16
집에 있으니까 눈치보이네
-
이런 그림 진심 처음 봄
-
솔직히 전 여전히 어렵네요 매번 악순환으로 되서 그런지 그런지 자리를 피하더라구요...
-
백분위 몇정도 나올까요 중간2등급이라 가정했을때
-
사놓고 유기중이었던거 낼 풀려하는데 이번 영어는 별로다는 말이 있어서 걍 패스할까...
-
괜찮겠죠...? 유독 과탐만 이러네요 물지 둘다 모고는 1가깝게 나오는데 사설만...
-
지금부터 13
남초/여초발 성별 혐오 용어 및 발언 등등 컨관님한테 제보해서 정지먹일겁니다...
-
시바 듭으라 0
후드를 왜 쳐입고 왔을까
-
여자3수=남자 현역 맞음 일단 취업 기준으로 3수는 남녀 상관없이 큰 디메릿 없음...
-
정병 감성 MAX
-
앉아만 있으면 됨
-
문학 정공법 5
가장 이상적인 공부법이 뭘까요? 예를 들어 독서는 문장을 읽는 능력을 키우고 지문을...
-
이제부터 좋은 글만 쓰자 ㅠ
-
1시간 재고 푸는데 30초남기고 22번 풀어서 드디어 다 맞냐!!!!! 했더니...
-
정석킥!
-
월급빼고 다 오른다…오늘부터 초콜릿·김·콜라 등 가격 인상 4
6월부터 초콜릿과 김, 간장, 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
학교에 6모 신청했는데 고3이랑 같은반에서 보는듯 ㅠㅠ 나 고3때 애들이 재수생...
-
메디컬한정해서는 맞말임 그래서 나랑은 상관없음ㅋㅋ
-
여성징병시 출산율 더 떨어진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0
이건 저출산의 근본적 원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주장임. 굳이 출산시 병역 면제...
-
이번 사건은 "여자라서" 처벌을 안받았다기보단 그냥 군이 부조리를 덮으려고 쉬쉬하려...
-
참고로 단과는 물리 ㅎㅈㅎ이에요 거기서 브릿지 품
-
아님. 기업에서 당연히 군대 2년 계산함,,,, 여자 첫 취업 25~26선은 잡혀야됨
-
남녀 둘다 군대보내고 애낳으면 면제나 상근 저 아래 여초딩 1년 어리게보내자보다 백배는 나은듯 ㄹㅇ
-
졸려요 0
내가 선택한 4.5시간 숙면이지만 왜그랬을까..
-
고1모고 작년 6월꺼 풀었는데 처음부터 글 하나도 안 읽히다 한 20분째에 배...
-
저는 마계라구요
-
솔직히 여자 군대 가든 안가든 나라가 시키면 가겠다마는 4
안보내도 기본적인 군사훈련은 받았으면… 나도 총 쏴보면서 훈련하고 굴러봐야 동생이...
-
산책좀할까 2
오늘노래가다좋네
-
힘들다 1
하
-
리쌍에 빠지다 2
독기 나란 놈은 답은 너다 광대 내가 웃는게 아니야 헤어지지못하는여자...
-
이번 일로 훈련 장교는 여군 안뽑았으면 하네요... 어디까지가 수행할 수 있는...
-
ㄷㄷㄷㄷ
-
어머니 생1화1 강사 아버지 물1지1 강사로 중1 때부터 과탐 배웠고 하필 희망...
-
무슨 마음가짐인가요
-
지금까지 국어 n제를 할려고 기출을 휙휙 넘겼는데 그냥 옛기출이랑 최신기출 회독하고...
-
정신과 가는날 기모찌 16
외출하는 날이 제일 좋아 학원 너무 답답해~~~~~ 근데 슈발 오지게 덥네
-
나 최저 맞춰야한다고 ㅠㅠㅠㅠ
-
개더워서 담요 못덮음...
-
침대
-
[서울경제] 정부의 인구정책 평가를 전담하기로 한 국책연구기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
눈치 보인다.
-
예쁜 카페,사진 찍기 좋은 카페입니다 물론 음료 가성비라던가 카공 가능한 곳으로...
-
ㅜㅜ 괜찮나요 사람들 인식이나 전망..같은거
-
6평 + 가입후 10일 유예기간 다양한 고민글들이랑 뉴비가 보일듯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