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워도 학원을 계속 다녀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고3 재학생입니다. 해외 대학을 준비하다 급하게 국내 대학으로 목표를 바꾸는 바람에 다른 친구들, 재수생 분들보다 수능 공부 시작이 많이 늦었어요. 감사하게도 언어 영역에는 조금 타고난 감이 있어서 국어와 영어는 대부분 모의고사 100점을 받고 있는데(평가원 모의고사가 아니라서 엄청 좋은 실력은 아닌 거 알고 있어요! 당장 급한 문제는 아니라는 뜻이에요) 수학이 너무 어려워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미적분을 선택했고, 국내 자사고를 다니고 있어서 내신을 준비하느라 수학 공부가 전혀 안 되어있지는 않은 상태예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모의고사는 항상 1등급을 받았었는데, 3학년이 되니까 많이 흔들려서 이번 5월 모의고사는 미적분 3점짜리 문제도 다 못 풀 만큼 미적분 실력이 부족해요. 최종적으로 낮은 2등급 정도 나올 것 같고, 뉴런 강의를 한 번 들었지만 후반부 내용이 어려워서 거의 이해는 못 한 상태예요.
지난주부터 수학 학원에서 현장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두각학원의 김범준 선생님 수업이에요. 학원에 문의해봤을 때 아직 실전개념을 정리하는 강좌라고 들었는데, 혼자서는 숙제로 나온 문제들 중 한 문제도 손을 대기가 어려울 만큼 난이도가 높다고 느껴져요. 선생님께서 푸시는 과정을 보고 해설지를 열심히 공부해도 그때뿐이고, 조금이라도 변형된 문제가 나오면 전혀 접근을 하지 못해요. 이런 경우에도 학원 수업을 따라가려고 노력하면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다 보면 실력이 늘까요? 아니면 조금 더 기본적인 내용을 다진 후에 더 어려운 문제를 다루는 수업을 듣는 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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