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휴일, 재수생, 그리고 바람.
이번 칼럼은 올해 제가 집필한 제028호 칼럼입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칼럼을 카톡으로 보내드리기도 한답니다
매주 3편의 칼럼을 카톡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어떻게요?? ► https://bit.ly/mental_letter
권태로운 순간, 기회를 잡으세요.
여러분, 수험생활이 마치 끝없는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이 느껴지는 때가 있나요? 매일 같은 공간, 같은 일상 속에서 가끔은 '이게 다 무슨 의미가 있지?' 싶은 순간도 분명 있을 거예요.
특히나 재수생이나 N수생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권태로움을 느낀다는 말을 더 자주 듣곤 합니다. 아무래도 학교를 다니는 고3 학생들에 비해 하루하루가 더 단순하고 단조롭고, 오늘 같은 공휴일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많기에 이런 권태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저는 권태로움을 느끼며 점점 성장의 동력을 잃어가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줍니다.
오히려 좋아. 그런데 관점이 달라져야 해.
오늘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는 관점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권태로움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채워질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것, 뇌가 원하는 것.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내가 원하는 것과 뇌가 원하는 것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뇌는 패턴을 찾는 기계이고, 패턴을 찾는 목적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최적화입니다. 영어로는 Optimizing(또는 Optimization)라고도 하죠. 최적화의 관점에서 반복적 일상은 축복과도 같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최적화의 관점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권태로움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의 뇌는 우리 몸의 전체 체중의 몇 %를 차지할까요? 단 2%를 차지합니다. 전체 체중의 50분의 1밖에 안 돼요. 그런데 우리 뇌가 쓰는 에너지는 우리 몸이 쓰는 전체 에너지 중 20%를 사용합니다. 체중의 5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뇌가, 우리 몸의 에너지의 5분의 1이나 사용하고 있는 거죠.
이 말은, 우리의 뇌에 에너지 불균형이 일어났을 때, 우리 몸 전체의 에너지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뇌는 항상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최적화를 위해서 반복되는 패턴을 파악하려고 해요. 반복되는 패턴이 파악되면 그 패턴에 맞춰서 에너지 사용을 예측하고, 적절하게 분배해서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니까요.
남은 기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런 최적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단조로운, 반복적인 일상은 엄청난 축복과도 같습니다. 하루를 최적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단조로움과 권태로움을, 최적화가 진행되어 간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들은 권태로움을 느껴서 점점 나태해질 때, 우리는 오히려, 역설적으로 권태로움을 자극제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낼 수 있게 될 겁니다. 조금 더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반복적 일상이 되어버린 것을 발견하고 지쳐가는 학생과, 반복적 일상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최적화를 이루어가는 학생. 이 두 학생이 그려가는 성장 곡선을 그려보면 이렇게 될 거예요. (이미지의 그래프는 곡선이 아닙니다ㅜ)
(모바일 앱에서는 이미지가 안 보이네요. 이 기회에 아래 내용을 보고 이미지를 예측해서 자신의 독해력을 점검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싶으신가요?
반복적 일상이라는 결과값은 같아도, 그 이후 성장 곡선의 기울기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높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높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시작할 때 더 낮은 곳이었다고 해서 끝까지 낮은 곳에 있으리라는 법 또한 없고,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 노력하기를 멈춰야 하지 않을까요? 의미 없는 날갯짓에 불과하니까요.
우리가 남은 180여일 동안 해야 하는 것은 성장 곡선의 기울기를 높여 역전의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권태로움을 이겨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뇌가 원하는 것이 되는 최적화의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물론, 모든 하루하루가 기계로 찍어낸 듯이 다 똑같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에요. 불필요한 변동성은 최대한 걷어내고, 성장에 필요한 신선한 자극은 받아들이면 됩니다.
제가 오르비에 매주 업로드 하는 2편의 칼럼이 여러분이 보내는 일주일에 신선한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성장에 도움이 되는 신선한 자극을 통해 여러분이 역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저의 칼럼이 여러분의 의미 있는 날갯짓에 더해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존재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훨훨 날아가 봅시다
0 XDK (+2,200)
-
1,000
-
500
-
100
-
100
-
500
-
아니 근데 엔수가 너무 많이 늘어서 의대증원효과 없을수있나 4
사실상 의대 이천명이 의미가 없어질 가능세계가 확률이 큰가? 예를들어 원래...
-
대충 현재 서울대 3합7 지균이랑 비교하면 될것같아요 비록 서울대가 정성평가가 세긴...
-
여친 사귀고 싶다 12
근데 90킬로대 쌉 돼지새끼라 불가능 ㅇㅇ
-
끋내봅시다
-
수학실모 패키지가 50만원이라치면 16+28 = 42회분 현강 한달 42만원...
-
간헐적 단식 3
요즘 밥 먹고나면 배에 가스차고 아프고 점액변 싸서 이틀에 한 번 밥 먹을까...
-
개좆됐다 1
제발 목i 붙게해주세요 개좆됐다 169일이라고? 난 시발 앉아있기만했지 한게없다고 아ㅋㅋ
-
맞팔해요!!
-
장발하면 단점이 6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음 머리 말리기도 불편하고 ㄹㅇ 간지 1개 만을 위해 하는듯
-
님들도 공부하면 오늘 뭐했지 ㅅㅂ 이런 생각 듦?? 분명 앉아서 이것저것 하긴했는데...
-
한양대 교과 이번에 최저 생기고 세특 반영 하잖아요 1.34에 3년 약학 생기부인데...
-
재수때도 저랬으면 ㅈ될뻔 할게 너무 많아
-
지금 내 현 상태
-
너무 관종인가
-
장시인 모고 어렵네요 11
현역 100점은 ㄹㅇ 어케한거지 20, 30 틀림(풀었는데 잘못푼듯)
-
노베정시파이터 출격
-
조끔 밀리긴했지만 수학이 걱정이다 항상
-
상승곡선
-
21 하나툴림
-
D-13^2 1
네?
-
아 내일 오전 병원인데 카드 잃어버림 부모니 몰래 가는거라 내 카드 아니면 못 긁는데
-
..ㅇㅇ 좀 줘... 담배 필 때 말하는 사람 1명 말고 아무도 없어 ㅅㅂ 외롭다고...
-
피램이 낫나요 만점의 생각이 낫나요
-
ㅋㅋ
-
우여곡절 끝에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레어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받아도...
-
남들 받았다는거 보고 알았음
-
오늘도 10
화이팅!! 좋은 밤 되세요 ㅎㅎ
-
실현 가능한거임? 그냥 개불가씹불가능 아닌가
-
오르비 망했네 7
이런 바보똥멍충이들이 있어서 그런가 ㅉㅉ
-
김범준t 16회 풀강의 맞나영??
-
햇반 사놧는데
-
연세 서강 가게해줘
-
밖에 나가면 똥물 맞나요?
-
피드백 하면서 짜증났었는데 오류엿구나!!! 정법 50점 나이ㅣ스ㅡㅇ히히히히히
-
두번 다닐동안 안생긴 난 뭐노?
-
정말 염치없지만 삼천덕만 있음 진짜 되는데… 덕코 필요없으신 분들 10덕이라도 정말...
-
만약 작년에 이성적으로 원서 썼으면 서성한정도 갔나요?
-
학교도 안가서 맨날 낮까지 자려고 하면 확진자 어쩌고 문자 아침 8시에 오는 바람에...
-
앞머리 쭉 내리면 코 끝까지 닿음 ㄹㅇ 이거보다 심각함
-
찍맞 없고 계산 실수 마킹 실수 없다는 가정 하에
-
내신 망했네요 0
생명이랑 독일어 4 나오고 나머지 다 3 나옴...
-
내 오랜 바램이다
-
특히 삼각함수 초반 상반기에 사놓고 다른 컨텐츠 밀려서 유기해뒀다 풀어봤는데...
-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16
작년 6모 직전에 그냥 알고 지내던 여사친이 자기는 사탐이라 과탐 시험지 필요없다고...
-
더프 12211 1
보정컷으로 기뻐하기... 에휴 수능땐 다 1로 만들어버린다
-
뱃살이 좀 덜잡히네 히히 90kg 조금 더 나갈듯
1등!!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찾아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제 180일이라니...따흐흑
응원할게요 :)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많관부!!
비록 샤는 못 가더라도 다른 2개의 S 뱃지는 받을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트리플 달성 기원해봅니다ㅎㅎ
화이팅!!!
맛있는 칼럼 이네요
감사드려요ㅎㅎ
앞으로도 대접하겠습니다. 맛있게 먹어주실 거죠?!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얼마 전 극복했는데, 이 글을 읽고 더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답답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일상, 꼭 성적을 올리기에 최적화된 일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힘차고 알차게 보낼게요!!
(칼럼 올라오면 일주일 중 힘이 들거나 지칠 때 들어와서 보고 가겠습니다 ㅎㅎ)
이번 칼럼의 마지막 인사와 결이 비슷한 닉네임이군요! 힘이 되었다니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
앞으로 종종 뵙겠습니다 :)
오우 내용 정말 좋네요!
오르비는 일주일에 두번 정도만 들어오는데, 들어올 때 마다 젤 좋은 글들은 다 바나나님이 쓰신글인것 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