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질문 받아요
2023년도에 6평 2개 틀리고 9평,수능은 다 맞았습니다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명확하게 답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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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목도 들어가있는 주간지 없나요..?
비타민 K 이중차분법을 뚫으셨다고요 ㄷㄷㄷ
저도 비타민k에서 하나 틀렸었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현대시에서 실수했었네요 ㅋㅋㅋ
사설점수랑 평가원 점수가 괴리가 큰 건 무슨 경우일까요..? 뭐가 제 실력인지 모르겠어요 ㅜ
어느 쪽이 더 잘 나오시나요?
최근 실모친거는 다 7~80대인데 아직 이번 6모를 치진 않았지만 현역때 생각하면 1-2 진동이었어여 ....ㅜ
실모에서 묻는 지점은 평가원과 괴리가 있긴 합니다
본인이 순수 독해 피지컬을 타고 나면 뭘 묻는지와 상관 없이 그냥 글을 잘 읽고 잘 이해하니까 뭘 봐도 잘 봅니다
다만 평가원에 맞춰서 공부함으로써 성적을 올린 학생들은 사설을 만나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흔들리지 마세요
국어 못하는 학생 어캐 가르쳐야 하나요...
저랑 보고있는 게 다른 거 같아요
원래 국어를 잘하는 사람의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본인도 본인이 왜 잘하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할 겁니다 아마 자기가 하고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고 하위권이 이해가 안 되겠죠
그럴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걸 모두 꺼내서 명시화 시켜보세요
일단 스스로에 대해 잘 알아야됩니다
저도 과외를 준비하면서 이 과정이 가장 오래 걸렸어요
사설독서 논리구조, 답의 근거를 찾을수 없을때가 많은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성적대가 어떻게 되시나요
더프 강k 강모 기준 보정 백분위 96~97정도 나오네요 보통 틀릴때는 골고루 틀리는거 같습니다
낮은 성적대면 그냥 넘기라고 할텐데 그정도 성적대면 붙잡고 분석해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문학에 비해서 독서는 사설틱함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고난도 추론이나 배경지식을 요구한다면 넘기세요
저도 예전에 실모에서 80점대 초반 맞고 오답도 안 하고 버렸습니다
문학이 약한데, 현대시랑 고전시가 쪽이 많이 못합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읽어도 무슨 의미인지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잘 모르갰어요
아마 텍스트의 ‘의미’를 해석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셔서 겁을 먹으시는 거 같네요
저도 현대시 고전시가 읽으면서 이면의 의미를 찾아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작품을 읽을 때는 텍스트에 드러난 정보만 잘 처리해도 문제 없어요
추가적인 의미 해석은 보기와 선지가 도와줄 겁니다
겁먹지마세요
그리고 고전시가는 많이 읽어보는 게 답입니다
ebs 공부 열심히 하시고 낯선 작품들 많이 접해보세요
네 감사합니다!
독서+독서론, 문학, 선택 시간 배분 어떻게 하심?
수험생 때는 웬만하면 각각 30 20 10에서 +3분 이내로 풀었습니다
비문학 지문읽을때마다 집중되는 정도의 편차가 커서 어느날은 잘읽히는데,
어떤날은 쉬운 지문도 중간에 집중이 깨지면서 끝까지 못읽어내는데 이런경우 어떻게해야할까요
수험장 가면 보통 후자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텍스트가 눈에서 튕겨서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꾸역꾸역 읽어내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보세요
오히려 그런 경험이 수험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좀 흔한 질문이긴한데 비문학 풀때 시간재고 푸는것이 좋을까요? 제가 옆에 타이머 켜놓으면 자꾸 조급하게 날림으로 읽는 경향이있어서... 그런데 실전 생각하면 또 시간재고 푸는게 맞는것같기도 해서 질문드립니다.
스톱워치를 키나요 아니면 타이머를 키나요
스톱워치 키고합니당
혹시 리트도 공부하셨나요??
넵
리트 지문당 시간 어느정도 잡고하는게 수능에 알맞을까요?
수능 공부용으로 선별된 지문을 본다면 10~12분 이내가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리트 지문마다 난이도 편차가 너무 커서 절대적 기준은 아니니 참고만 하세요
감사합니다
소설지문읽으실때 영화보듯이 머리속에 장면이 이미지처럼 떠오르시나요?
한참 정이와 별의별 말이 다 오고 가고 하였을 때,
>정이가 누구랑 싸우고 있나보네
'불단집"에서 마악 설거지를 하고 있던 갑순이 할머니가 뛰어나왔다.
>오 갑순이 할머니라는 사람이 여기로 왔구나
갑득이 어미는, 경우에 따라서는 그들 모녀를 상대하여서도, 할 말에 궁하지는 않다고 은근히 마음에 준비가 있었던 것이나,
>그들 모녀? 지금까지 나온 사람이 정이랑 갑순이 할머니인데 둘이 모녀인가?
뜻밖에도 갑순이 할머니는 자기 딸의 역성을 들려고는 하지 않고, "애최에 늬가 말 실수한 게 잘못이지, 남을 탄해 뭘 허니?
이게 모두 모양만 숭업구••··•, 온, 글쎄, 그만 허구 들어가아.
늬가 잘못했어. 네 잘못이야.
하고 도리어 딸을 나무라던 것을,
>아 갑순이 할머니랑 정이가 모녀가 맞네 정이랑 갑득이 어미가 싸우고 있었구나
갑득이 어미는 그 당장에는, 귀에 솔깃하여,
"그렇지. 자계가 먼저 말을 지. 나야 그저 대꾸헌 죄밖엔 없으니까. 잘했든 잘못했든 자계가 시초를 낸 게니까 -",하고, 뽐내도 보았던 것이나,
>할머니가 딸 편을 들 줄 알았는데 자기 편 들어서 기분 좋은 거네
나중에 깨달으니, 그것은 얼토당토 않은 생각으로, 갑순이 할머니가 그렇게 자기 딸을 꾸짖으며 한사코 집으로 데리고 들어간 것에는, "아, 그 배지 못한 행랑것허구, 쌈이 무슨 쌈이냐?"
"똥이 무서워 피허니? 더러우니까 피허는 게지!" 하고, 그러한 사상이 들어 있었던 것이 분명하였다.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자기랑 싸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피한 거겠구나
사실, 을득이 녀석이 나중에 보고하는데 들으니까,
>을득이는 누구지?
저녁때 돌아온 집주름 영감이 그 얘기를 듣고 나자,
"걔두 그만 분별은 있을 아이가, 그래 그런 상것허구 욕지 거리를 허구 그러다니·•···."
쨋, 찟, 쨋 하고 혀를 차니까,
>걔는 정이이고 상것은 갑득이 어미구나
늙은 마누라는 또 마주 앉아서,
"그렇죠, 그렇구 말구요. 쌈을 허드래두 같은 양반끼리 해야지, 그런 것허구 허는 건, 꼭 하늘 보구 침 뱉기지. 그 욕이 다아 내게 돌아오지, 소용 있나요."
>집주름 영감이랑 늙은 마누라(갑순이 할머니)가 부부이고 정이가 자식이구나.
제가 소설을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겉에 드러난 정보로 추론을 하지 굳이 머릿속으로 그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국어 시간이 심각하게 부족헙니다 특히 문학 푸는데 최소 40분은 걸립니다 어떻게 줄일까요..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 같으세요?
소설읽을때 보통 난이도의 지문은 읽는데 4분, 푸는데 4분정도 걸리는데 읽는 시간 대비 푸는 시간이 너무 긴가요?
좀 길지 않나 싶어요
유독 소설에만 몰입이 잘 안되고 읽을때 특정 독해 포인트(인물 심리,배경,시간 등)에 집중해서 읽어야 하는것도 알지만 막상 글을 읽을때는 이런것들이 추상적이게만 느껴지네요..
이미 독학으로 기출분석을 했는데도 이러는데 이럴땐 인강을 듣는게 더 나으려나요?
저는 소설을 읽을 때 심리 잡아야지, 배경 잡아야지,시간 잡아야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그냥 소설 읽듯이 흐름 따라서 쭉 읽습니다. 그러면서 배경이나 시간 변화는 툭툭 체크하고 한번 의식하고 넘어갑니다. 인물의 심리도 그렇구나~ 하면서 대부분 넘어가요. 그러다보면 튀는 정보가 있을 겁니다
그런 거에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해요
사실 인물의 심리라고 하면 대부분은 당연합니다
왜냐하면 글에 나온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유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종종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할머니가 정이를 다그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싸울 가치가 없어서 피하라고 하는 거였죠
이런 ‘의외의 정보’에 무게를 두고 읽어나가면 덜 추상적으로 느껴지고 부담도 줄어들 겁니다
그동안 제가 너무 강박처럼 몇몇 포인트들만을 의식해서 읽다보니 전체적으로 독해가 부자연스러워진거 같네요. 귀중한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