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식 시리즈] 금리와 채권가격의 관계
안녕하세요 잭 바우어입니다
국어를 공부하는 방법과 더불어 경제 배경지식 시리즈를 올려보려 하는데요
저도 간만에 정리도 좀 할 겸, 여러분들도 도와드릴 겸 겸사겸사 .. ㅎㅎ
이번에 가져온 주제는 '금리는 채권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가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올라가고
이런 관계로 알고 계신데요, 물론 맞는 말이긴 한데 그 이유를 알아야겠죠?
이런 관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채권의 금리가 '고정 금리'여야 합니다
이자율은 수시로 변하는데요, 만약 채권의 금리가 이 이자율을 따라간다면 채권의 가격은 변하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2024년초(1월 1일)에 1000만 원을 현재 금리인 8%로 1년간 친구에게 빌려줬다고 해 봅시다
그럼 여러분이 앞으로 받게 될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채권A라고 하겠습니다)
24년 말 -> 80만 원(이자) + 1,000만 원(원금)
그런데 다음날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이 채권을 중간에 팔아야 할 일이 생깁니다
이 때가 2024년 1월 2일이라고 합시다
어라, 그런데 지금 이자율이 20%가 됐네요?? (8% -> 20%로 이자율이 상승한 상황)
여러분들이 채권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만약 지금 1,000만 원을 빌려준다면 24년 말 여러분이 받을 수 있는 돈은 다음과 같습니다(채권 B라고 하겠습니다)
200만 원(이자) + 1,000만 원(원금)
그렇다면 채권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8%금리가 달려있는 채권A를 1,000만 원에 살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
채권A는 1년 뒤에 1,080만 원 밖에 못 얻으니까요
그럴 바에는 1,000만 원을 지금 빌려줘서 1년 뒤에 1,200만 원을 받는 게 이득이 아니겠습니까?
그럼 채권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채권 A를 얼마에 팔아야 살 생각이 들까요?
그건 간단합니다
1월 2일 현재 얼마를 빌려주면 20% 이자율로 1년 뒤에 1,080만 원을 얻을 수 있는 지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X원 x 1.2 = 1,080만 원이 되어야겠죠
그럼 X원은 900만 원이 됩니다
즉, 채권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1년 뒤에 1,080만 원을 받는 채권(채권A)따위는
지금 900만 원을 빌려줘도 1년 뒤에 1,080(900만 + 180만) 만 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900만 원 이상 지불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겁니다
이자율이 올라갔죠? (8% -> 20%)
채권의 가격은 내려갔습니다 (1,000만 원 -> 900만 원)
그리고 제가 위에서 '고정 금리'라서 이렇게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채권 A의 금리가 변화한 이자율을 따라 20%로 바뀐다면
24년 말에 1,200만 원을 받을테니 채권 가격도 변할 일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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