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성] 6월 모의고사 국어 후기 + 분석법
[총평]
"중위권 죽이기"
1) 확실히 킬러를 없애고, 준킬러를 늘린다는 의지가 지속적으로 보인다.
2) 이럴수록 중위권은 맥을 못 추는데, 성적 상승에 큰 어려움이 느껴질 수 있다.
3) 좌절하지도, 우왕좌왕하지 말고, 일단 가장 중요한 건 '글자 또박또박 읽기'다. 이것부터 제대로 하는지 살피자. 날림으로 읽는 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
4) 전반적으로 오답 선지의 난이도가 높고, 정답 선지의 난이도는 낮다. 즉, 영리하게 '딴 건 모르겠는데, 정답은 이거네'라는 생각으로 풀어내는 게 잘 먹힌 시험이다.
5) 작년 킬러 이슈 사태(?) 이후 변화된 평가원의 스타일이 조금씩 잡혀가는 듯하다. 출제 code가 겹치는 게 많이 보인다.
[독서 사회]
"<보기> 이렇게 내는 거.. 맞는 거냐"
1) 독서론/선택 제외한 것 중에 가장 만만했던 세트
2) <보기> 문항은 다소 어이없다. 정답을 도출하는데 지문과의 연관성도 별로 없고, 심지어 <보기>의 A와 B를 안 읽어도 답이 나온다. 간혹 리트에서도 이렇게 어이없게 답이 나올 때가 있는데, 갠적으로 좀 별로다. 까라면 까야지
3) 그럼에도 전반적인 난이도가 쉬웠다. 만약 이 지문을 틀린 학생은 기본 독해력의 문제라기 보다는, '실전'에서의 조급함 문제가 아닐까 한다. 쉽든 어렵든, 날려 읽으면 어떠한 문제도 맞힐 수 없다.
[독서 과학]
"서술은 불친절. BUT 정답은 단순"
1) 초반부에 깔리는 단일 결합 / 이중 결합의 image를 잡지 못한 상태로 3~4문단을 들어가면 머리에 ??만 떴을 것 같다. 이러한 이미지 세팅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묻는 게 9번 문항.
2) 9번 문항 같은 게 '읽는 순간 풀려 있는 문제'가 되는 게 좋다. image화를 요구하는 지문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야 한다.
3) 9번을 제외한 나머지 세 문항은 지문을 이해했든 안 했든, 그냥 쫄지 않으면 풀 수 있게 해두었다. 실전에서는, 지문 이해가 잘 안 되어도 이리저리 비비면서 풀 수 있어야 한다. "딴 건 모르겠는데, 정답은 이거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독서 인문]
"어려운 논리학 지문이지만, 결국은 주장 파악이 핵심"
1) 오랜만에 논리학이 출제되었다. 논리학은 웬만하면 어렵다. 한 문장이라도 놓치면 해당 논리를 이해하는 게 힘겨워진다. 아마 (나) 지문에 털려서 문제 보면서 쫀 학생들이 많았을 것 같다. 오답 선지도 꽤 어렵게 쓰여졌기에.
2) 그런데 사실, 다시 보면 알겠지만 모든 문제의 '정답 선지'를 고르는 것만큼은 논리학적 이해(나 지문의 1문단 이해)가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에이어의 입장, 행크스의 입장만 제대로 파악했으면 정답은 고를 수 있었으니까. 인문의 핵심은 주장 파악 및 요약이다.
[고전소설]
"여기서 시간 단축하려고 한 흑우 없제?"
1) 상황 파악 빡세다. 작년 9모 숙영낭자전 상위 호환이라고 본다.
2) 다만 선지가 짧고, 주요 흐름을 잡고 있었다면 고르기 쉽게 출제되었다.
3) 이 지문은 꼭!! 해설을 듣거나 보기 전에 혼자 한 번 더 지문을 찬찬히 읽어보며 상황을 파악해보길 바란다. 이런 지문이 평가원 기출에 많이 없어서 꽤 귀하다.
[고전시 + 수필]
"헷갈렸으면, EBS를 볼 게 아니다. 기출을 더 보자."
1) 오랜만에 혐오스럽지 않은(?) 수필이 출제 되었다. 문제수도 5개로 줄었다.
2) 주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문제다. 필자가 깨우치고 싶은 대상이 누구인지 확인해보자.
[현대소설]
"매력적 오답을 걸러내는 힘!"
1) 27번 28번은 시점 또는 문학적 선지 어휘(긴장감, 전모 등)에 대한 이해를 묻고 있다. 이런 선지를 걸러내려면 평가원 기출을 반복해서 보아야 한다. 평가원의 허용 기준이 무의식에 내재되어야 한다.
2) 29번은 정답 선지가 아주 까다롭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나도 정답을 고르는 것에 큰 확신이 없었다. 정답 선지에 대한 확신보다는, 나머지 오답 선지에 대한 확신으로 답을 골랐다. 역시 "딴 건 모르겠는데, 정답은 이거네"라는 생각이 중요하다.
3) <보기> 문제에서 대부분의 심리를 제시해주고 있다. 작년 6월 모평의 '무성격자'와 꽤 닮은 구석이 많다고 느껴졌다. <보기>와 엮어 하는 심리 파악이나, 의도/원인을 묻는 <보기>의 정답 선지나.
[현대시]
"애매했어도, 판단은 글자 수준에서"
1) 특히 발췌된 부분의 주변 글자를 잘 활용해주어야 한다. 항상 애매한 선지에 대한 판단은 뇌피셜로 진행하면 안 된다.
2) 계속해서 역시 지문에 대한 이해보다 <보기>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고 있다. 작품에 대한 '감상'보다는 <보기>에 대한 '독해'가 매우 중요하다. 역시 답은 <보기>에 제시된 글자 수준에서, 생각보다 단순하게 결정된다.
_________________
6모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직 실전연습이 덜 된 상태니까요.
결국 국어 성적이란 게
독해력 / 판단력 / 실전력
이 갖춰져야 나오는 건데,
이 중 우리는 실전력 공부를 많이 안 했잖아요?
그럴 시기도 아니었구요.
적어도 8월까지는 독해력 / 판단력을 극한까지 올리고,
9월 이후부터 실전력 공부를 병행하는 게 좋습니다.
차근차근 잘 나아가고 계신 거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모 잘 봐서 뭐합니까
수능 잘 봐야지
그러니, 일단 해설을 듣기 전에 혼자 분석하는 시간을 꼭 가지셔야 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즉, 혼자 나름대로의 해설지를 만드시라는 거예요.
그리고 다 끝나면 해설강의를 들으시면서
자신과 강사의 생각을 비교해보시면
얻어가는 게 훨씬 많으실 겁니다.
____________________
6모에서 얻어가야 할 다양한 point들이 있겠죠.
평가원의 출제 코드라던가, 앞으로의 공부 방향성 등
열심히 농축시켜 해설강의에서 선보이겠습니다.
1) 무엇이 어려웠는지
2) 왜 어려웠는지
3)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여러 자료들(6모 리마스터링 / 동형 기출집 / 분석서 현장생에게 배부)과 함께 준비할 예정이에요.
(자료는 현장 학생들에 한해 제공)
신청 링크: https://forms.gle/MCQhdQYhaymmWLZb7
신청 링크: https://forms.gle/MCQhdQYhaymmWLZb7
신청 링크: https://forms.gle/MCQhdQYhaymmWLZb7
현강 위치: 대치동 오르비 학원
비대면 수강: 학원에서 네이버 밴드 링크를 보내주실 거예요.
6모 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절대 자만하지도 말고,
절대 좌절하지도 맙시다.
우직하게 버티는 자가 승리할 거예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물화 88/97 입니다
-
특히 선행과외를 할 때 더더욱 느낌 애들 수준마다 스타트 자체가 다름 난 노력빨인줄...
-
경유(diesel)로 인한 지구온난화 영향이 이산화탄소의 3300배라는데...
-
토요일날 홍대역 근처 유니버설 뮤직 재팬 에서 제이팝플레이리스트 만드는 유튜버들이...
-
커리 ㅊㅊ점 생2는 잘맞아서 그대로 갈거임
-
칸트 철학 질문 2
칸트 철학에서 경험주의에 의한 행동이 도덕적 가치가 없다는데 여기서 정확히...
-
1차 추합 8명 빠지는거 많이 빠지는 편 맞죠?? 예비 28번인데 희망가져도...
-
근거 제시하니까 1
'뭐 어쩌라는건지?' '반박이 안되니까 메신저 공격'
-
작년 경쟁률에 비해 너무 사람이 많은데;;;
-
수학 백분위 100은 매번 불가능하고, 99이상까지는 안정적으로는 가능함. 국어도...
-
이 분보다 나이가 많으시면 좋아요 한 번씩만... 12
생년월일 021013
-
중약 교과 2차 추합 18
와!
-
[2025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정시모집 온라인 입학상담실 개최 안내] 3
[2025학년도 성균관대학교 정시모집 온라인 입학상담실 개최 안내] SKKU...
-
아
-
성대 불변 제발 1
이번에 탐구에서 잭팟터진건데... 성대가고싶어요
-
내 생각엔 안양대하고 좋은 승부 가능할듯
-
낮은 반도 쌤들 ㄱㅊ나요?? 그리고 다인실쓰면 욕구(?)는 아케해결함
-
아니 ㅋㅋ 6칸 0
57명 중에 2등인데 6칸이라고??
-
치대 한의대 약대 점수컷 낮아짐? 아님 수시 의대는 정시로 이거보다 낮게감?...
-
발표좀해라!!!!! 아니면 빨리 낙지 사게..
-
ㅇ
-
현역 77.7 재수 84.5 삼수 90.2 계단식 상승 ㅁㅌㅊ
-
순위는어떻게 밀리는기지
-
평소엔 뻘글 쓰다가 갑자기 진지글 한 두개씩 정제된 문체로 던지는 사람 오르비에 몇 명 있음
-
애니볼게없노 7
ㅇㅇ
-
니들이 계명대도 못가서 전문대 알아볼때 난 서성한간다 잘있어라' 캬캬
-
이새끼들 말고 없음 ㅇㅇ
-
도피 낙인 찍힐까봐 좀 무서움 문과라 외국에서 일할 생각이였어서 원래 2학년때...
-
국어 올리는거보다 저게 쉬울거같기도한데 진짜 80 100 1 98 98인데...
-
올해 갑자기 폭등할 수도 있나요 메디컬 기준
-
한의사 부캐 아닌지
-
지금 진학사 1
서성한 라인 짠거 맞아요?
-
자연대, 낮공 라인에서요
-
외모는 모두가 참여함 건동홍 =/= 외모 상위7퍼
-
걍 4칸 줘라 0
스나라도 맘놓고 편히 지르게
-
낙지 점수 0
아니다른과는 고만고만한데 갑자기 6칸에서 1칸된 과가있는데 이게머죠?
-
이 짓거리를 56일째 조이는 나!
-
평소에 본계로 활동하다가 건수 물면 바로 계정 체인지해서 아갈파이팅 시작함 ㅋㅋ...
-
성균관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성대25][로스쿨대비꿀팁]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성균관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성균관대학생,...
-
문과계열 지망하는데 저한텐 물변 불변 중 뭐가 유리한건가요?
-
현실적으로 그런 케이스가 많을까요? 과탑 목표로 열심히 할 자신 있는데 가능한가요?...
-
미국주식가격을 원화를기본으로 표기하뇨잇 이벤트해서참는다
-
ㅈㄱㄴ
-
ㅇㅇ?
-
휫자 묵어야제
-
시대 라이브에서 서바이벌이나 브릿지같은 공통 컨텐츠 주나요? 3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강사님들 컨텐츠 말고 추기로 시대인재 컨텐츠도 주는건가요?
-
예비 고3 영어 모의고사 4-5등급 정도이고 띵학쌤 일리 들었는데 잘 맞아서 풀커리...
-
96 96 이 99 91 보다 높은거 맞나요?
신청했는데 해설지 오늘 바로 작성하는게 좋을까요..? 국어가 생각보다 안나와서 내일로 미루고싶어요 ㅠㅠ
오늘 하는 게 좋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멘탈 관리니까 ㅎㅎ 오늘은 간략히 실전 운영 관점에서만 피드백하시고 (넘겨야 하는데 넘기지 못한 문제 / 날려읽어서 틀린 것들 / 맞았는데 찝찝해서 계속 확인한 것들) 본격적인 해설은 내일부터 작성하시죠!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예열지문 덕분에 이점수라도 받은 것 같습니다 9일에 뵙겠습니다
안정 1 맞고 싶은데 점수가 항상 1컷 전후에서 내리지도 오르지도 않아서 걱정이에요ㅠ
수특이랑 매3 돌렸는데 이제 뭐 풀까요?
보통 약한 파트가 어디시죠? 파트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에 과학 1개/어휘 1개/인문 2개/ 고전시 1개/현대시 1개 틀렸어요
평소에는 딱히 장르를 불문하고 한번 꼬이면 우수수 틀리는 타입인데...이번엔 이상하네요
약한 파트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게 좋지는 않습니다 ㅠ 거꾸로 말하면 어느 하나도 확실한 게 없는 거라서요. 일단, 체계를 세우는 게 필요해요. 파트별로 '강의에 의존하지 말고' 자기 나름대로 접근 체계를 정리해보세요. 기본적으로 글을 대하는 마인드, 헷갈릴 때 대처 방법, 지문이 어려울 때의 행동강령 등등을요.
아마 직관에 의존하여 시험을 운영하고 계실 텐데, 이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날 그날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어요. 최소한 이것만큼은 한다~ 식의 체계를 세워봅시다.
그리고 나서 기출문제집 하나 사서 이전에 어려웠던 기출들 위주로 해당 체계를 적용해보세요. 아마 다시 풀 때 틀리는 게 또 생길 겁니다. 이게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시는 게좋아요.
그리고 2주일에 한 번 정도 실모 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요약
1) 행동체계 수립
2) 어려웠던 기출에 적용
3) 2주일에 한 번씩 실모
직관으로 푼다는 게 딱 정확한 거 같네요
늘 부족하다 여겨서 개념 찾아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실모 수준으로 넘어가야되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기출 해설하는건 몇학년도까지 하는게 좋을까요? 2006년까지 전부하고 반복하면 될까요?
최소 5개년, 최대 10개년정도만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