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생기부 때문에 너무 화가 납니다
시골 일반고 다니는 고3 동생입니다.
책에 논문까지 읽고 열심히 보고서 써봤자 뭐합니까.
생기부 보니 아예 읽지도 않고 “보고서를 씀” 이게 끝입니다.
보고서 내용을 써준 생기부도 보면 전혀 요점 파악을 못하고 횡설수설에 기본적인 주술호응도 안 되는 비문 투성이입니다.
보자마자 헛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도저히 고등교육을 받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쓴 글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건 능력의 문제가 아닌 성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직무태만이요.
한없이 낮은 자세로 정중히 수정 요청하니
어떤 과목은 담당 쌤이 둘이라 수정하기 껄끄럽다고 안된답니다.
진로, 자율활동 수정본을 써서 담임 쌤께 보여드렸더니
도대체 뭐 땜에 기분이 안 좋으셨던 건지
9모 이틀 남은 동생을 2시간 반동안 붙잡고
수정본 문장, 단어 하나하나 뜯어보며
‘표현상’의 문제들을 지적하고 나무랐다고 합니다.
표현이 문제면 내용은 그대로 두고 표현만 수정하면 될 일이지
결국 바꿔주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그게 학생을 2시간 반동안 붙잡고 나무랄 일인가요?
그렇게 함으로써 선생님 자신이든 학생이든 얻을 수 있는게 무엇입니까?
학생에게 생기부 작성법 강의하나요?
그저 학생에게 본인 감정 해소한 것밖에 아닌 걸로 보입니다.
3학년 1학기 생기부가 이런 식이라면
학종 그냥 포기해야 합니다.
이럴 거면 학년 초부터 그냥 정시 올인시킬 걸 그랬습니다.
고3 소중한 시간 투자한 것이 그냥 헛짓거리가 되었습니다.
한두과목에 사소한 문제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전과목 생기부가 말 그대로 개판입니다.
주관적 판단이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그 누가 봐도 무성의하고 말하고자 하는 게 뭔지 파악할 수 없는 생기부입니다.
그냥 중학교 저학년 정도가 쓴 글 같습니다.
물론 생기부 작성 권한은 선생님들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생기부를 성실히 작성하고 합리적인 이의제기엔 최소한 경청은 해줘야 할 의무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시골 일반고의 현실인가요?
이게 학종의 현실일까요?
이게 맞는 겁니까?
제 맘 같아선 부모님께서 나서서 담임쌤께 말씀 좀 드려보자 하고 싶지만
그러면 또 교권 침해다 갑질이다 이럴 거 아닙니까
이런 경우 학생의 권리 보호 수단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분노를 넘어 무력감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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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완 공부 잘 안해서 시험보기전에 kbs수완 현대시 정독하고 시험봣더니 오렌지가 날 반겨줬음
정시 없애자는 인간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글입니다.
저도 그래서 너무 짜증나네요..
이래서 정시를 없애잔 소리를 하면 안됨...
학종의 현실 맞고 시골 일반고의 현실 맞음 안타깝지만
그래서 학종이 학교빨 많이 타는 전형인거
진짜 몇몇 공교육 교사들은 애새끼만도 못하는듯
이런 데가 진짜 ㅈ반고지... 답이 없네
답이 없다는 표현 흔한 말이지만 정답입니다. 농어촌 전형 무작정 비난하면 안 됩니다. 직접 시골 학교 다녀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극복할 수 없는 현실에 숨이 턱턱 막힙니다. 관짝 안에 갇혀서 입시준비하는 느낌이에요.
이래서 초등학교 교사는 몰라도 고등학교 교사는 교권타령하면 안 됨 우리 학교에도 진짜 한심한 인간들 많음
활동 딥하게 했는데 모호한 한 줄로 기입하면 스트레스 진짜 ㅋㅋㅋ
애초에 시골 일반고는 학종 생각 없이 가야됨...
난 생기부 절반 누락, 열심히 활동한 과목 한줄 빔 맞음 ㅈ반고는 쩔수없음
저도 활동한 거 안 적어줌or보고서 제목만 적어주는 경우가 너무 많았고 3학년 땐 진짜 영혼을 갈아넣었는데 쌤들이 모르는 분야니까 그냥 복붙하고 막 그러더라고요 심지어 전 자사고였음ㅅㅂ...
본인 그래서 교과로 런침
생기부 버리고 비주류 과목도 다 던짐
학생이랑 시험관련해서 시시비비 가리고하다가 생기부에 욕적어놓은것도 봐서 혜택보시는분들도 있긴하겠지만 학종 혐오함
물론 일반고에서도 성의있게 써주시는 좋은 선생님들도 일부 계시지만, 대다수 선생들은 자기 인생 아니라고 알빠노 시전하고 대충 써주는게 현실. 그리고 꼭 이런 선생들이 학기말 되면 나 생기부 써주느라 엄청 바쁘다~시전하고 다님.
나같으면 고소장 작성한다ㅋㅋ
저게 뭐냐 ㅅㅂ
애초에 수시 전형 자체가 너무 주관적임. 내신도 학교마다 다르니 주관적. 학생부도 주관적. 면접도 주관적. 심지어 사교육비도 많이 듦 ㅋㅋ 이래서 수시를 없애야 함. 똑똑한 윗 사람들이 이걸 모를까? 수시의 본질이 기득권의 학력 대물림이기 때문 ㅋㅋ
현재 대한민국의 수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데에는 동의하나, 수시보다 정시의 본질이 기득권의 학력 대물림 수단라고 생각함. 모두가 정시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데에서 그들의 의도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음.
수시의 본질은 뭔 개소리를 해놨네
수시 현대판 음서제도 맞습니다. 어디의 누구 자녀가 어떤식으로 들어가는지 일반인들은 아무도 모름
부모가 힘있는 사람이었어도 저딴식으로 굴까….?
수시폐지 정시100퍼가 답이다
농어촌 일반고 나왔는데
저희학교는 생기부 쓸사람들 본인더러 써오라 해서 조금씩 다듬어서 넣어주고 마감치기 전에 확인하고 더 넣고싶은거나 다듬을거 있으면 요구하라 했는데
다른학교는 선생님들이 독단적으로 하는곳이 많나보네용
저도 그런데 안한 활동 써도 그대로 기입해주시는 좋으신? 쌤도ㅜ많으셨어요
아오 진짜..........
하.....
이래서 학종이 문제인거지...
그래서 선생 아무나 시키면인됩니다. 임용시험 통과 아무나 시키는거라는 결론. 선진국처럼 석사필수도.
서울 임용에 경쟁이 몰빵되니깐 수능 5등급 맞고 사범대 간 교사들이 시골에 몰리는거지
근데 서울 일반고 생기부도 답없는 경우 많음 강남조차도 이상한 선생들 많아요.. 저도 컨설팅 갔는데 제가 생기부 쓴게 티가 나긴하지만 다 쌤들 서술방식보다 제 서술방식이 훨 낫다했음ㅋㅋ
고등학교 다니면서 짧은 시간동안 좋은 선생님 나쁜 선생님 많이 만나고 많은 걸 느꼈지만 학교에는 그릇이 안되는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너무 많음 ㅋㅋ
이건 그냥 신고해도 되는데. 교권침해와 갑질은 이런 정당한 신고를 말하는게 아님
정시100%.. ㅋㅋ 중국이 딱 그런식으로 하는데 거기도 막장이고 문제 많음
그리고 정시 100%… ㅋㅋ 중국이 딱 그런식으로 하는데 거기도 막장이고 문제 많음
우리 학교는 활동한 거 별 거 없어도 부풀려서 써주셨는데.. 선생이 둘이라 수정이 껄끄럽다니.. 그걸 학생 미래보다 더 무게를 두는 게 말이 되나..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글자 수 꽉꽉 차있다는 이유로 생기부 좋다고 가스라이팅 당했던 농어촌되는 일반고 출신입니다. 선생들이 저 정도면 엄청 좋은 거라고 되게 가스라이팅해요ㅋㅋㅌㅋㅌㅌㅌ 저도 현역 때 좋은 거라고 굳게 믿고 학종 썼었구요.(참고로 외부 컨설팅, 학원, 과외 등등 받을 환경 안 됐구요, 부모님도 입시에 완전 무지하셔서 도움받지 못했습니다. 100% 선생, 학교에 의존해야 했어요) 지금 보니까 개판입니다. 괜찮은 학군 갓반고 나온 친구 생기부 보니까, 제껀 그냥 폐기물이더라구요. 일반고고 좆반고고 학생이 의지가 있는데 그걸 꺾고 구슬려서 눈 낮추는 선생들 문제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런 곳 문제가 진짜 극상위권 아니면 신경 1도 안 써요. 애들이 뭐 알려달라, 뭐해라 해도 도움 전혀 안 주고. 한 번 갈아엎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공감되어서... 긴긴 하소연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게 더 무기력한 게ㅠ 저렇게 뺑이쳐서 내신받고 구린 생기부받아서 겨우겨우 인서울하는데 ㄹㅇ 좆반고 날라리학교에서 나보다 훨씬 적은 공부량으로 내신 1찍고 중경외시 가는 특성화 보면...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