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한 조선"…부산근현대역사관, 초등생 역사교육 교재 논란
2024-09-14 09:58:20 원문 2024-09-14 06:00 조회수 3,57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조선 멸시관'이 담긴 일본인 작품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역사 교육을 기획·운영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중구에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지역 내 1~3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연계 교육프로그램 '찾아가는 역사관: 나는야 개항장 부산의 화가'를 운영할 예정이다.
역사관 측은 교육 시간에 개항장의 부산항 모습이 담긴 풍속화 '일본거류지시대 조선견문도해'를 색칠해 볼 수 있는 색칠 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작품엔 일본인이...
-
대법원 "CCTV 돌려보기만 했어도 개인정보 받은 것‥처벌 가능"
09/15 13:36 등록 | 원문 2024-09-15 09:22 1 1
타인이 찍힌 CCTV 영상을 파일로 받지 않고 단순히 시청하는 행위도 개인정보를...
-
"아이유 콘서트가 마지막"...손흥민 한 마디에 서울시 '파격' 조치
09/15 10:58 등록 | 원문 2024-09-15 09:39 3 1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
-
[단독]"그 의사, 여동기 팬티 훔쳐" 블랙리스트가 또…작성자 더 있었다?
09/15 10:02 등록 | 원문 2024-09-14 21:48 2 1
복귀 전공의, 전임의, 촉탁의, 군의관, 공중보건의사, 의대생 등 2500여명의...
-
09/14 20:10 등록 | 원문 2024-09-13 21:08 0 1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119 신고 접수가 먹통됐다가 복구됐다....
-
BTS 정국, 뉴진스 공개 지지?…SNS 올린 글 '파장 예고'
09/14 15:24 등록 | 원문 2024-09-14 13:46 3 6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걸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첨예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
[단독] ”국정원, ‘3대 간첩단’ 연계 100명 포착하고도 수사 못해”
09/14 14:01 등록 | 원문 2024-09-14 05:01 3 4
수사 지휘한 前간부 “대공수사권 폐지되며 내사 중단” 국가정보원이 2022년...
-
알바 면접 갔다 성폭행당한 재수생…성병 결과 나온 날 숨져 [사건 속으로]
09/14 10:23 등록 | 원문 2024-09-13 18:12 21 46
40대 男 “동의하에 성적 접촉” 주장 法 “죄질 극히 나빠”…징역 7년 선고 부산...
-
"미개한 조선"…부산근현대역사관, 초등생 역사교육 교재 논란
09/14 09:58 등록 | 원문 2024-09-14 06:00 2 6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조선 멸시관'이 담긴 일본인...
-
가천대 수시모집 지원자수 전국 1위…경쟁률 24.4대 1
09/14 00:24 등록 | 원문 2024-09-13 21:43 0 11
[서울경제] 가천대학교는 13일 2025학년도 수시 지원을 마감한 결과, 3438명...
역사관 측은 교육 시간에 개항장의 부산항 모습이 담긴 풍속화 '일본거류지시대 조선견문도해'를 색칠해 볼 수 있는 색칠 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작품엔 일본인이 조선과 조선인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역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교육용으론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항기 일본전관거류지 주변에서 살아가는 조선인의 생활을 묘사한 화첩 속 그림엔 순사와 관리, 농부, 하층 노동자, 상인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그림 옆엔 '조선인이 비능률적이고 비위생적인 생활을 한다'며 비하하는 내용이 글이 적혀 있다. 특히 '조선은 미개한 나라이며 조선인은 무지하고 가난한 사람들'이란 표현이 반복적으로 언급돼 당시 일본인이 조선인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부산근현대역사관 관계자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근대 시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항장 모습이 담긴 작품을 선정했다"며 "일본인이 그린 그림이지만 당시 조선의 풍속을 잘 담고 있는 그림이어서 부산지역 아이들이 부산의 모습을 잘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