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실모에 집착할 필요가 없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모의고사 저자가 이런 말을 하는 게 맞나 싶다가도 그러니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물론 저도 모의고사 내고 있고 곧 나올 예정입니다..
그렇지만 수험생 때 실모가 뭐가 있는지도 잘 모르고
(수능 치고 오르비 오기 전까지 4대 모의고사 뭔지 몰랐음)
기출이랑 EBS 보고 가서도 22수능 현장에서 국어를 잘 풀었었습니다
물론 원점수 100점인 줄 알았으나 의문사를 당하고.. 그래도 나름 괜찮은 점수를 받았었죠
이렇게 얘기하면 수강생들이 보통 "님이 금머갈인 거 아님?"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생각해서 기출 학습으로 성적 진전이 크게 없는 사람은, 그러니까 기출에서 뽑아낼 것들을 다 뽑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사설 모의고사를 아무리 봐도 드라마틱하게 성적이 오르기 힘듭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 공부할 때 집모의였는데도 19학년도 기출에서 9월 국어를 60점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1컷 98인가 100)
그러니까 꼭 무슨 이거 안 사면 수능 한 번 더 치게 될 거 같은 홍보에 불안해하지 마시고 (물론 제 것도 그렇게 나갈 수 있지만 마케팅은 제 영역이 아니라서 양해부탁드립니다ㅠ)
그냥 할 만큼만, 원하는 만큼만 하시면 됩니다.
내가 기출 다 봐서 낯선 거 많이 보고 싶다 하면 50개 이상씩도 푸는 거고
그게 아니거나 아니면 형편이 좀 어렵다는 등의 사정이 있으면 안 풀고 가도 그만이고요
여담이지만, 제 생각엔 수완 실모가 시간 관리 측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걸로도 충분한 거 같기도..
아직도 이런 식으로 내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긴 합니다.
그래도 굳이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2~3등급대에서는 기출이랑 다른 N제 볼 거 있으면 보다가, 타이트하게 수능 한 달 전부터 2일 1실모 정도로 15회분 정도만 해도 유용할 거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실모를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1등급부터는 공부법도 실모 활용법도 패턴관리도 자기가 알아서 해야 거기서 더 오르는 거지 다른 사람들 말에 현혹될 필요가 없습니다. 제 칼럼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글이든 뭐든 읽을 사람만 읽으면 되는 거지 무조건 옳다 이런 건 없는 거 같아요. 특히 국어는 더..
국어는 아무리 시간을 투자해도 오르지 않는 과목이면서, 아무리 적게 시간을 투자해도 성적을 금방 올릴 수 있는 과목입니다. 실력이 늘기까지 방법은 다 다른데, 깨닫고 나서 위에서 바라보면 모든 설명이 다 똑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그러니 시간도 큰 의미가 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수능 때까지 누가 더 빨리 깨닫냐 싸움인 거 같고 그걸 기계적으로 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칼럼을 썼던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그마저도 누군가와는 안 맞을 수 있는 게 당연합니다.
세 줄 요약
1. 누구는 국어 실모 몇 회분 푼다더라 이런 말에 불안해할 필요 없음
2. 시간 없어서 국어 못 올릴 것 같다고 생각할 필요 없음 어차피 깨달으면 오르고 아님 안 오르는데 그 정도 시간은 아직 충분함
3. 모의고사 내느라 힘들어서 오르비 켰다가 실모 많이 풀어야 하냐는 글 많길래 글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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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본인 말고는 알 수가 없어요 모든 책과 강의는 이렇게 하면 잘 된다더라~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 칼럼도 제가 그냥 수험생 때 기출에서 공통점 찾아서 오 모든 게 예측 가능하구나 를 깨달아서 쓰게 된 거지
뭘로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 절대적인 기준을 잡아서 이야기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저한테 물으시면 지문 구성과 출제되는 문제의 공통점을 찾아서 저절로 외워지게 하고, 모든 것을 예측하고 풀 수 있도록 훈련해라
이렇게 말할 거 같네요 이건 오류가 있으면 절대 살아남을 수 없는... 오르비에서 검증된 것이니 의미가 있긴 할 듯합니다.
너무 공감되네요 2-3등급 나올땐 전혀 몰랐던게 편하게 1등급이 나오고 나서야 보이게되고 갈수록 2-3등급 때보다 1등급이 되고나서야 깨달음의 수준도 크게 올라간거같아요
2일 1실모면 많이푸는거 아닌가…? 다들 어떻게 공부중이신 건지
그 전까지는 0실모로 한다는 전제 하에 수능 한 달(30일) 전부터요!
ㅇㅎ 글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이 있는데 혹시 답변 가능하시면 해주세요
시험이 어떻게 나오든간에 판단을 실수하든 뭘하든간에 3개정도는 무조건 틀리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어렵게 나오면 1등급 받는데 쉽게 나오면 2컷 좀 위에서 놉니다… 이번 9모는 더 떨어져서 93점 2컷 받았구요
이거 예전에 답변했던 건데 저도 그런 증상이 심했습니다.
저도 어렵든 쉽든 무조건 1~2개는 틀리는 그런 게 있었는데
그건 특정 파트에 약점이 있다기보다는
시험 중에 뇌가 회까닥하고 돌아가는, 그러니까 정신줄을 놔버리는 순간이 있는 거죠.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하지 말고 시험 중에 집중이 너무 강하게 될 때 30초 고개를 들고 지문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하면 생각보다 금방 해결됩니다.
나중에 글로 한 번 남길까 생각 중입니다.
오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구매대기.
대체 왜?
?..
8녕하세요
ㅋㅋㅋㅋ제목 왜 바꾸심
다년간의 경험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니가 뭔데 그렇게 말하냐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음) 바꿨습니다 사실 말은 똑같은데..
참고로 수정 전 제목은 '국어는 실모에 목매달 필요 없음'입니다
백분위 80에서 시작해서 8씩 약진했었는데 이건 깨달음이었던 걸까요
대략 80 -> 60 -> 80 -> 91 -> 96> 88 -> 94 …이런식었던거같은데 백분위가
물론 지금풀면 60도 안나올듯
깨달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어서..
말도 안 될 정도로 노베 상태 -> 이 악물고 꾸역꾸역 공부해서 백분위 80대 -> 다 뜯어고쳐서 90 -> 좀 깨달아서 97 -> 칼럼으로 썼던 내용 깨달아서 100
허수라서 이런말하기 조심스러운데 모든 과목이 실모 점수가 크게 의미 없는 듯
사실 수능 한 번이라도 쳐보면 6모 9모도 크게 의미 없는 걸 알게 되죠..
23 수능 4등급 —> 24 수능 백분위 100인데
정말 뼈저리게 공감합니다
안타깝지만 가끔 글 보면 국어는 사설 양치기로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양치기가 문제라기보다는 기반이 부실한 양치기가 문제인데 알려주기가 쉽지 않긴 하죠..
높1인데 시간부족해서 몇문제 못푸는 경우에는 실모보다 ebs가 더 도움이 될까요
높1에 시간만 부족하시면
https://orbi.kr/00061134508
여기 나온 3번 한 번 따라해보세요
시간 부족은 풀이법으로 극복하는 게 아니라 그냥 냅다 극복하는 거라고 늘 강조하는데
이게 거의 들어맞는 거 같아요 최상위권한테
네 감사합니다
할 수 있어요 파이팅!!
그럼 기출로 패턴 잡기 중점적으로 하면 되는 건가욥?
넵 공통점 찾는 노력을 하다 보면 제 칼럼도 잘 이해되실 거에요
동의!
실모가 만능키가 아니죠
특히 높2 이하에서 실모벅벅은 독이라 봅니다
국어 파이널 주간지 같은거 보면 하루에 독서 3지문씩 기출 리트 같이 있는데
이거 다 따라가면 복습은 제대로 못하고 그냥 주간지 따라가기만 급듭할거 같은데
차라리 주간지 전체를 다 못하더라도 최근 기출 반복이 나을까요
요약하자면 주간지 전 지문 한번씩 보기 vs 반복 보기 입니다
등급대에 따라 다를 거 같아요
기출이 부족하다 느끼시면 컨텐츠 홍수에 너무 부담 느끼지 않으셔도 돼요!
성적만 잘 받으면 문제집 안 풀고 버리는 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돈은 좀 아깝지만..
9평 3입니다 수능때 높2 목표고 구주연마의서에 공짜로 주간지 하나 얻었는데 구주연마 강의가 독서는 1주일에 3~4지문이라 추가를 하긴 해야할거같은데
최근 5개년을 할지 주간지 하루 한지문이라도 따라갈지 고민입니다 선생님
이런 경우면 둘 다 조금씩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주간지를 다 버리진 마시고 일부 버리는 방법을 쓰심이..
그 시간에 기출을 끼워넣고요
약간 9모때 화작문학 풀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독서 풀때 집중을 너무 못했는데…반수생이라 이번 년도에 모고는 3모랑 9모 말고는 인 풀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좀 풀어서 실모에 적응 시키는것도 괜찮겠조??
넵 9모는 거의 의미가 없으니 어려운 기출도 괜찮게 푸시면 이제 실모로 배경지식이랑 감 등 찾아가시는 건 좋습니다 아무리 쉬워도 시간이 아주 많이 남을 정도면 이미 실력자이신 거라
동의합니다 사설 실모치면 90 이상으로 받아본 기억이 없네여…
사설은 모르는 거 배워가는 용도로 쓰는 게 제일 좋은 듯해요
계속 고민중인 문제였는데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국어는 진짜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사람들마다도 이렇게 말이 갈릴 수가 없어서...ㅋㅋ
이감 68점떴는데 6모 95점 떴습니다
ㄹㅇ 의미없어요
2일1실모 1일1실모 하는애들 국어황말고 1000퍼 븅딲허수
대략 평가원 기출 몇개년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음 저는 이전 기출도 분석하긴 했지만 5개년을 거의 50회독한 입장에서 옛기출보다는 비교적 최근 기출을 더 많이 보는 걸 추천합니다. 트렌드라는 것도 있으니까요. 많이 가도 2017까지?라고는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사람마다 말이 다 달라서 참고만 해주세요 ㅠ
감사합니다! 따로 문학괴 독서 강의를 듣지 않아도 혼자 분석해서 깨달음을 얻는것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전 오히려 진짜 최상위권이 되려면 '강의를 안 들어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남이 떠먹여 주면 자기것으로 만드는 데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고 불완전할 수도 있어서..
깨달음을 얻으려면 일주일마다 방법을 바꿔야하나요?
이번 9모에서 문학 화작 다 맞고 비문학에서 털려서 3등급 떴습니다.....
비문학 대체 어케해야할까요.....
국어가 진짜 한번만들어놓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든든한거같아요
실모는 피지컬 늘리는 느낌으로 해야댐 3개 사면 한번에 3개 다풀어야됨 안쉬고
안녕하세요 9모 80점맞고 좋아하다 4등급떴는데요.. 실모보고 틀린것들 보면 아니 이걸 왜 골랐지???? 하는게 너무 많습니다..이건 뭐 실수도 아니고 몰랐다고 하기에도 애매한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4등급이면 아직 실모보단 기출이랑 ebs하는게 맞을까요? 솔직히 기출을 봐도 문학은 그냥 공감했냐? 물어본다고 느껴지는게 끝이고(사실 공감도 잘 하지 못합니다) 아 여기서 문제를 내는구나 그 기출이랑 공통점이 있네 그런건 잘 모르겠습니다
만년 3등급이고 불국어에 약한데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ㅠㅠ 정답율은 괜찮은데 항상 시간이 부족해서 한두지문 꼭 날려욜...
EBS, 기출부터 체화한 뒤에 풀어봐야 의미있는건데 남들 다 실모 이거좋다더라 하니까 잘 모르고 끌려가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