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 쪽지

2024-10-05 13:39:19
조회수 2,262

15분만에 훑어보는 철학 독서(중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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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갈 개념어들>

동일자 불가분성의 원리(Indiscernibility of Identicals), 본질적 속성과 우연적 속성의 구분, 럼플(Lumpl)과 골리앗(Goliath) 사고실험

다발 이론(bundle theory), 심리적 연결성(psychological connectedness), 환영적인 지속적 자아(illusory persistent self)

대안 가능성의 원리(Principle of Alternate Possibilities), 행위자 인과(agent causation), 환원주의(reductionism)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 프랑크퍼트 사례(Frankfurt cases)

미적 대상(aesthetic objects), 우연한 예술(accidental art), 가족 유사성(family resemblance)

도덕 절대주의(Moral Absolutism), 규범적 문화 상대주의(Normative Cultural Relativism), 근거 문제(grounding problem)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오늘은 철학 중급 주제를 바탕으로 지문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동일성 문제, 다발 이론, 메타윤리학 등에 관한 아래 철학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thecrashcourse.com/topic/philosophy/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철학에서 동일성(identity)이란 사물이 자신과만 맺는 관계로 정의되며, 변화 속에서도 한 존재가 고유성을 유지하는 근거를 탐구한다. 이러한 딜레마의 대표적인 사례는 고대 그리스의 역설인 테세우스의 배(Ship of Theseus)로 나타난다; 항해 중에 돛, 갑판, 선원을 차례로 교체하여 원래의 부품이 하나도 남지 않은 채로 귀환한 배가 과연 동일한 배인지 의문을 품게 하는 것이다. 이 역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동일성을 식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부각시키는데, 이는 사물과 존재가 변화를 통해 근본적인 본질이 변형되고 결국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여 17세기 철학자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는 동일자 식별불가능성의 원리(Indiscernibility of Identicals)를 제안하였는데, 이는 두 개체가 동일하다면 모든 속성이 일치해야 함을 주장한다. 라이프니츠의 법칙에 따르면, 테세우스의 배는 첫 번째 판자가 교체되는 순간 동일성을 잃고, 새로운 속성을 지녀 다른 정체성을 갖게 된다. 이 원칙은 배트맨(Batman)과 브루스 웨인(Bruce Wayne)의 사례에도 적용될 수 있다; 그들이 동일인처럼 보일지라도, 브루스 웨인은 억만장자 플레이보이라는 속성을 지니고, 배트맨은 조커와 같은 악당들과 싸우는 자경단원이라는 속성을 지니므로, 철학적으로는 동일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딕 그레이슨(Dick Grayson), 짐 고든(Jim Gordon) 등 다른 인물들도 배트맨의 역할을 맡았기에, 배트맨의 정체성을 단일한 존재로 정의하는 것이 더욱 복잡해진다. 동일성에 대한 심화된 탐구는 본질적 속성—존재의 핵심에 필수적인 속성—과 우연적 속성—본질을 바꾸지 않고도 변화 가능한 특성—의 구분을 포함한다. 그러나 존재의 본질적 속성을 식별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예를 들어 개가 꼬리를 잃거나 외모가 변해도 그 개의 정체성은 유지되므로, 꼬리와 같은 특징은 우연적 속성임을 암시한다. 일부 철학자들, 특히 실존주의자들은 본질적 속성의 개념 자체를 거부하고, '실존이 본질에 선행한다'고 주장하며 동일성의 내재적이고 불변하는 핵심을 부정한다. 또한 고대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말하며, 존재의 끊임없는 변화와 영속적인 동일성을 주장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강조하였다. 럼플(Lumpl)이라는 점토 덩어리와 골리앗(Goliath)이라는 조각상을 다루는 사고 실험은 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는데, 두 개체는 동일한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고 동일한 재료로 이루어졌지만, 조각상이 파괴되면 골리앗은 소멸하고 럼플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그들의 동일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동일성의 문제는 우리가 사물의 연속성과 그 가치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준다; 예컨대 돈은 동질성(fungibility)을 지니므로 동일한 종류의 다른 것과 교환 가능하여, 교체된 20달러 지폐도 동일한 가치와 기능을 지니는 것으로 인정된다. 반면에 애착이 있는 머그잔이나 애완동물과 같은 개인적 대상들은 독특한 정체성으로 인해 가치가 부여되며, 동질성이 없으므로 특정한 속성과 역사가 그들의 정체성에 필수적이고, 손실 없이 대체될 수 없다. 따라서 동일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존재의 본질적·우연적 속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검토하고, 동일성에 대한 인식이 맥락, 개인적 중요성, 대상의 동질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 동일성에 관한 논쟁은 변화 속에서도 어떤 것이 지속된다는 의미를 탐구하는 근본적인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지며, 변화가 유일한 상수인 세계에서 동일성과 차이의 개념을 재고하도록 우리를 자극한다. 이 탐구는 존재의 가장 근본적인 측면을 다루며, 어떤 존재가 진정으로 지속적인 동일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아니면 변화로 인해 필연적으로 새로운 존재로 변모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궁극적으로 동일성의 개념을 고찰하는 것은 우리의 철학적 이해를 심화시킬 뿐 아니라, 사물, 관계, 시간에 따른 개인적 연속성을 어떻게 가치 있게 여길 것인지에 대한 실질적인 함의를 지닌다. 이는 동일성이 물질적 실체, 형태, 기능, 개인적 중요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직시하게 하며,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인 세계에서 동일성을 정의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필수적이고 지속적인 철학적 과제로 남아 있다.

<틀린 선택지>
- 동일성 개념은 주로 생물학적 분류 체계에서 사용되며, 종의 진화를 설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라이프니츠의 동일자 불가분성의 원리에 따르면, 동일한 두 대상은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질 수 있다.
-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에 따르면, 동일성은 완전히 고정된 본질을 가짐으로써 보장된다.
- 동일성의 철학적 탐구는 오직 고대 그리스 철학에 국한되어 현대 철학에서는 다루어지지 않는다.
-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의 예시는 동일성이 아닌, 윤리적 결정의 문제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힌트>
- 지문에서는 동일성이 생물학적 분류와 관련 있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 라이프니츠의 원리는 동일한 두 대상이 모든 속성을 공유해야 함을 의미하며,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 헤라클레이토스는 지속적 변화 속에서 동일성의 어려움을 강조했으며, 동일성이 고정된 본질을 가진다고 언급하지 않았다.
- 지문은 동일성 탐구가 고대 그리스뿐 아니라 현대 철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의 예시는 동일성의 문제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윤리적 결정과는 관련이 없다.

<틀린 선택지>
- 테세우스의 배 역설은 시간에 따른 동일성 식별의 용이성을 강조하며, 라이프니츠의 동일자 불가분성의 원리는 이를 반박하기 위해 제안되었다.
-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의 예시는 겉모습이 다르더라도 본질적 속성이 동일하다면 철학적으로 동일한 존재로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 개의 꼬리 절단 사례는 본질적 속성과 우연적 속성의 구분이 명확하며, 이를 통해 동일성의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헤라클레이토스의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는 주장은 지속적 변화 속에서도 동일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견해를 지지한다.
- 럼플과 골리앗 사고실험은 동일한 물질로 구성된 대상들이 항상 같은 존재 조건을 가지며, 따라서 완전히 동일한 존재임을 입증한다.
<힌트>
- 테세우스의 배 역설은 시간에 따른 동일성 식별의 어려움을 부각시키며, 라이프니츠의 원리는 이와는 별개로 제안된 것이다.
-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의 예는 겉보기에 동일해 보여도 서로 다른 속성을 지니므로 철학적으로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한다.
- 개의 꼬리 절단 사례는 본질적 속성과 우연적 속성의 구분이 복잡한 문제임을 나타낸다.
- 헤라클레이토스의 주장은 지속적 변화 속에서의 동일성 주장의 어려움을 강조한다.
- 럼플과 골리앗 사고실험은 동일한 물질로 구성되지만 서로 다른 존재 조건을 가진 대상들의 동일성 문제를 제기한다.

<틀린 선택지>
- 테세우스의 배 역설은 배의 모든 구성요소가 원래 재료와 동일한 새 재료로 교체되었을 때에도 여전히 동일한 배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 라이프니츠의 동일자 불가분성 원리에 따르면, 두 개체가 모든 면에서 동일하려면 반드시 시간과 공간적으로도 완전히 일치해야 한다.
- 개의 꼬리가 잘렸을 때 더 이상 같은 개가 아니라는 주장은 본질적 속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럼플과 골리앗 사고실험은 동일한 물질로 만들어진 두 개체가 동일한 시간과 공간에 존재하더라도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서로 다른 존재로 인식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화폐의 동질성 개념은 특정 화폐가 지닌 역사적 가치나 의미까지도 동일하게 인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힌트>
- 테세우스의 배 역설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구성요소가 완전히 새로운 재료로 교체되었을 때이다.
- 라이프니츠의 동일자 불가분성 원리는 시간과 공간적인 일치 여부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 개의 꼬리가 잘린 사례는 본질적 속성과 우연적 속성의 구분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지, 본질적 속성의 시간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 럼플과 골리앗 사고실험은 이름이 아니라 존재 조건의 차이에 초점을 맞춘다.
- 화폐의 동질성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교환 가치의 동일성을 의미하는 것이지, 개별 화폐의 고유한 역사나 의미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동일자 불가분성의 원리(Indiscernibility of Identicals)"는 라이프니츠가 제안한 개념으로, 진정으로 동일한 두 개체는 모든 속성을 공유해야 한다는 원칙이며, 이는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의 예시처럼 겉보기에 동일해 보이는 대상들의 실제 동일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 "본질적 속성과 우연적 속성의 구분"은 어떤 대상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특성(본질적 속성)과 부수적인 특성(우연적 속성)을 구별하는 개념으로, 예를 들어 개의 꼬리 절단 사례에서 꼬리의 유무가 개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려하는 복잡한 철학적 문제를 제기한다.

- "럼플(Lumpl)과 골리앗(Goliath) 사고실험"은 동일한 물질로 구성되었지만 서로 다른 존재 조건을 가진 대상들의 동일성 문제를 탐구하는 철학적 사고실험으로, 이를 통해 물질적 구성과 존재론적 조건 사이의 관계, 그리고 동일성의 다층적 성격을 고찰할 수 있다.



(연습문제 2)

18세기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David Hume)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속되는 자아의 개념이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다발 이론(bundle theory)'에 따르면, '자아'는 단순히 끊임없이 변화하는 감각, 정서, 사고, 경험 등의 다양한 인상들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 흄은 이를 우리를 정의하는 구성요소들로 가득 찬 상자에 비유하였는데, 상자를 제거하면 통합된 본질의 부재를 드러내는 잡다한 요소들만이 남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구성요소들이 지속적으로 변화하거나 대체됨에 따라, 정체성의 연속성이라는 인식은 해체된다. 이러한 관점은 개인의 책임과 장기적 약속의 구속력에 대한 전통적 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의 자아가 행한 행동이나 약속에 대해 현재의 자아가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흄의 사상을 발전시켜 현대 철학자 데릭 퍼핏(Derek Parfit)은 '심리적 연결성(psychological connectedness)'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였다. 이는 개인의 서로 다른 시간적 단계들 간의 정신적 연계 정도를 지칭한다. 퍼핏은 개인이 해체되어 다른 곳에서 재조립되는 텔레포테이션과 같은 사고실험을 통해 시간에 따른 정체성의 분절과 비동일성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그는 정체성 그 자체는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단일하고 지속적인 자아가 부재하더라도 강력한 심리적 연결의 중첩을 통해 생존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다. 퍼핏은 개인의 존재를 각 고리가 심리적 연속성의 순간이나 측면을 나타내는 사슬갑옷(chainmail)에 비유하였다. 따라서 충분한 심리적 연결이 존재하는 한, 개인은 상당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동일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의무와 책임은 이러한 심리적 유대의 강도에 비례하며, 현재의 자아가 과거와 실질적인 연속성을 결여한다면 과거의 자아가 한 약속은 유효성을 상실할 수 있다. 대인관계에서는 상대방의 진화하는 자아를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양측 모두가 끊임없는 변화의 상태에 있음을 인식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로써 안정적이고 불변하는 정체성의 전통적 개념은 환영적인 지속적 자아보다 생존과 연속성에 우선순위를 두는 역동적 모델로 대체된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은 도덕적 책임, 개인적 약속, 그리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경험과 심리적 상태 속에서의 자아에 대한 이해에 심오한 함의를 지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철학적 관점은 우리로 하여금 자아와 정체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재고하고, 인간 존재의 본질적 유동성과 복잡성을 더욱 깊이 있게 고찰하도록 유도한다.

<틀린 선택지>
- 흄은 자아가 고정된 본질을 가지며,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 퍼핏은 심리적 연속성이 자아의 유지에 필수적이지 않으며, 정체성의 유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았다.
- 다발 이론에 따르면, 자아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단일한 본질로 이루어져 있다.
- 흄의 사상은 개인의 책임과 장기적 약속의 구속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 퍼핏은 텔레포테이션 사고실험을 통해 자아의 실존을 부정하였다.

<힌트>
- 지문에서 흄은 자아가 계속 변화한다고 주장했으나, 선택지는 자아의 고정을 주장하고 있어 틀림.
- 퍼핏은 심리적 연결성이 자아의 생존에 중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선택지는 그것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되어 틀림.
- 다발 이론은 자아가 다양한 요소의 집합체라고 설명하는데, 선택지는 단일한 본질로 되어 틀림.
- 지문에서는 흄의 사상이 책임 개념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으나, 선택지는 그것을 강화한 것으로 틀림.
- 퍼핏은 텔레포테이션을 통해 자아의 분절과 비동일성을 설명하려 했지만, 선택지는 실존을 부정한다고 틀림.

<틀린 선택지>
- 흄의 '다발 이론'은 자아를 변화하지 않는 고정된 실체로 보며, 이는 개인의 책임과 약속의 구속력을 강화하는 근거가 된다.
- 퍼핏의 '심리적 연결성' 개념은 시간에 따른 정체성의 연속성을 부정하며, 텔레포테이션 사고실험을 통해 자아의 절대적 불변성을 입증하고자 하였다.
- 흄과 퍼핏의 이론에 따르면, 과거의 자아가 한 약속은 현재의 자아와의 심리적 연결성과 무관하게 항상 유효하며 절대적인 구속력을 지닌다.
-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자아는 고정불변하므로, 한 번 형성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소통 노력 없이도 안정적인 관계 유지가 가능하다.
- 흄과 퍼핏의 철학은 전통적인 안정적 정체성 개념을 강화하며, 도덕적 책임과 개인적 약속의 절대성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다.
<힌트>
- 흄의 '다발 이론'은 자아를 변화하는 인상들의 집합체로 보며, 이는 오히려 개인의 책임과 약속의 구속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 퍼핏의 '심리적 연결성' 개념은 정체성의 연속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으며, 텔레포테이션 사고실험은 정체성의 분절과 비동일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 흄과 퍼핏의 이론에 따르면, 과거의 자아가 한 약속의 유효성은 현재의 자아와의 심리적 연결성의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자아는 끊임없이 변화하므로, 지속적인 소통과 이해의 노력이 필요하다.
- 흄과 퍼핏의 철학은 전통적인 안정적 정체성 개념을 도전하며, 도덕적 책임과 개인적 약속의 유동성을 제시한다.

<틀린 선택지>
- 흄에 따르면, 과거에 행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현재의 자아가 아니라 과거의 자아에게 귀속된다.
- 퍼핏은 개인의 정체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는 마치 텔레포테이션된 개인이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과 같다.
- 흄과 퍼핏은 인간의 정체성이 본질적으로 단일하고 불변하는 실체라고 보았으며, 이는 개인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근거가 된다.
- 퍼핏의 사고실험에 따르면, 텔레포테이션과 같이 개인이 완전히 해체된 후 재조립되는 경우에도 심리적 연결성은 유지될 수 없으며, 이는 정체성의 단절을 의미한다.
- 흄의 다발 이론은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더라도, 그 변화는 항상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힌트>
- 흄은 과거의 자아가 현재의 자아와 동일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과거 행동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진다고 주장했지만, 과거의 자아에게만 책임이 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다.
- 퍼핏은 텔레포테이션 사고실험을 통해 시간에 따른 정체성의 분절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텔레포테이션 후에도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 흄과 퍼핏은 인간의 정체성이 변화하는 속성들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는 전통적인 윤리적 책임 개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 퍼핏은 심리적 연결성이 충분히 강하다면 텔레포테이션과 같은 극단적인 변화 후에도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흄의 다발 이론은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끊임없이 변화한다고 주장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다발 이론(bundle theory)"은 흄이 제시한 개념으로, 자아를 단순히 변화하는 감각, 정서, 사고, 경험 등의 다양한 인상들의 집합체로 보는 관점이며, 이는 마치 우리를 정의하는 요소들로 가득 찬 상자에서 상자를 제거하면 잡다한 요소들만 남는 것과 같다.

- "심리적 연결성(psychological connectedness)"은 퍼핏이 도입한 개념으로, 개인의 서로 다른 시간적 단계들 간의 정신적 연계 정도를 의미하며, 이는 마치 사슬갑옷의 각 고리가 심리적 연속성의 순간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개인의 존재를 설명한다.

- "환영적인 지속적 자아(illusory persistent self)"는 흄과 퍼핏의 사상에서 도출된 개념으로, 전통적인 불변하는 정체성 개념 대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심리적 상태와 경험의 연속성을 강조하는 역동적 모델을 의미하며, 이는 도덕적 책임과 개인적 약속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요구한다.



(연습문제 3)

자유의지(free will)와 결정론(determinism)의 대립은 인과율(causality)에 지배되는 우주에서 인간 자율성(human autonomy)의 범주를 면밀히 고찰하는 근본적인 철학적 담론을 구성한다. 자유의지론(libertarianism)은 개인이 선행 사건에 구속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본질적 능력을 지녔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안 가능성의 원리(Principle of Alternate Possibilities)'로 구체화되어 행위자가 달리 행동할 수 있을 때만 그 행위가 자유롭다고 규정한다. 이 관점은 '행위자 인과(agent causation)'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정신을 지닌 행위자가 물리적 결정론과 무관하게 새로운 인과 연쇄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강경 결정론(hard determinism)은 인간의 행위를 포함한 모든 사건이 선행 사건의 불가피한 결과라고 주장하며, 원인 없는 사건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사건 인과(event causation)'의 교리에 의해 지배된다. 환원주의(reductionism)는 정신 상태를 포함한 모든 현상이 불변의 자연법칙에 따르는 물리적 과정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제안함으로써 결정론을 더욱 강화한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신념, 욕구, 기질은 선행 원인의 산물로 간주되어 자유의지의 개념을 환상으로 만든다. 자유의지론에 대한 비판자들은 인과적으로 폐쇄된 체계 내에서 원인 없는 행위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러한 자유로운 결정의 근원을 추궁한다. 오이디푸스(Oedipus)의 고전적 서사는 운명의 불가피성을 예시하며, 예정된 결과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그 실현을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정론자들은 우리가 선택을 하는 주관적 경험조차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신경학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사전에 결정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은 전통적인 도덕적 책임과 책무의 개념을 약화시켜, 진정한 자율성이 결여된 개인의 행위에 대해 비난이나 칭찬을 부여하는 것이 문제적이라는 심오한 윤리적 함의를 제기한다. 자유의지론은 우리의 선천적 자유 감각에 호소하지만, 결정론적 물리 세계에 대한 경험적 관찰과 조화를 이루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궁극적으로 이 논쟁은 인간이 원인 없는 원인자로 기능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단절 없는 인과 사슬의 단순한 구성요소에 불과한지를 검증한다. 양측 관점은 인간 주체성에 대한 인과성의 영향을 고심하며, 자유의지의 참된 본질에 관한 지속적인 철학적 탐구를 촉진한다. 따라서 자유의지 대 결정론에 관한 담론은 인간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을 탐구할 뿐만 아니라, 우주 속 인간 존재의 위치에 대한 실존적 질문으로까지 확장된다.

<틀린 선택지>
- 자유의지론은 모든 인간의 행위가 선행 사건에 의해 철저히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개인의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강조한다.
- 강경 결정론은 인간이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하며, 인과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본다.
- 환원주의는 인간의 정신 상태가 고유한 비물리적 원칙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여, 물리적 과정과는 별개로 존재한다고 본다.
- 결정론자들은 오이디푸스의 서사가 인간의 선택이 자유롭다는 증거라고 주장하며, 운명이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 자유의지론 비판자들은 인간의 행위가 완전히 자율적이라고 주장하며, 환경적 요인이 행위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한다.

<힌트>
- 자유의지론은 개인의 선택이 선행 사건에 구속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므로, 모든 행위가 결정된다고 보는 것은 반대됨.
- 강경 결정론은 모든 행위가 선행 사건의 결과라고 주장하며, 자유로운 선택의 가능성을 부정함.
- 환원주의는 모든 현상이 물리적 과정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보며, 비물리적 원칙을 인정하지 않음.
- 결정론자들은 오이디푸스의 서사를 운명의 불가피성을 보여주는 예로 사용함, 선택이 자유롭다고 보지 않음.
- 자유의지론 비판자들은 인간 행위가 환경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며, 완전한 자율성을 부정함.

<틀린 선택지>
- 자유의지론은 인과율에 지배되는 우주에서 인간의 선택이 선행 사건에 전적으로 구속된다고 주장하며, 이는 '대안 가능성의 원리'를 통해 구체화된다.
- 강경 결정론은 '행위자 인과' 개념을 도입하여 정신을 지닌 행위자가 물리적 결정론과 무관하게 새로운 인과 연쇄를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환원주의는 정신 상태를 포함한 모든 현상이 불변의 자연법칙에 따르는 물리적 과정으로 환원될 수 없다고 제안함으로써 자유의지론을 강화한다.
- 오이디푸스의 서사는 운명의 가변성을 예시하며, 예정된 결과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그 실현을 완전히 막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자유의지론과 결정론의 대립은 인간이 원인 없는 원인자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지 않으며, 오히려 인간의 선택이 항상 외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 동의한다.

<힌트>
- 자유의지론은 오히려 개인이 선행 사건에 구속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본질적 능력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 강경 결정론은 '사건 인과'의 교리에 의해 지배되며, '행위자 인과' 개념은 자유의지론의 주장이다.
- 환원주의는 모든 현상이 물리적 과정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제안하여 결정론을 강화한다.
- 오이디푸스의 서사는 운명의 불가피성을 예시하며, 예정된 결과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그 실현을 보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대립은 인간이 원인 없는 원인자로 기능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며, 두 관점은 이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취한다.

<틀린 선택지>
- 자유의지론은 인간의 행동이 물리적 결정론을 따르지만, 정신적 영역에서는 자유의지가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 강경 결정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신념과 욕구를 자유롭게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인과 관계를 창출할 수 있다.
- 환원주의는 인간의 정신 활동을 물리적 과정으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과학적 확증을 기반으로 한다.
- 오이디푸스 신화는 인간이 자신의 운명을 예측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자유의지를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결정론은 인간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과 책무를 강조하며, 자율적인 개인의 행위에 대한 칭찬과 비난을 정당화한다.

<힌트>
- 자유의지론은 인간의 행동이 물리적 결정론을 따른다는 것을 부정하며, 정신적 영역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자유의지가 작용한다고 주장한다.
- 강경 결정론은 인간이 자신의 신념과 욕구를 포함한 모든 것이 선행 사건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자유로운 선택을 부정한다.
- 환원주의는 정신 상태를 물리적 과정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과학적으로 완벽하게 증명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 오이디푸스 신화는 운명을 피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운명을 실현하게 되는 역설을 보여주면서 운명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
- 결정론은 자유의지의 부재를 주장하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과 책무를 약화시키고, 자율적인 개인의 행위에 대한 칭찬과 비난을 문제 삼는 윤리적 딜레마를 야기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대안 가능성의 원리(Principle of Alternate Possibilities)"는 자유의지론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행위자가 달리 행동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을 때만 그 행위가 진정으로 자유롭다고 주장하며,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실지 차를 마실지 선택할 수 있을 때" 그 결정이 자유롭다고 볼 수 있다.

- "행위자 인과(agent causation)"는 자유의지론에서 제시하는 개념으로, 정신을 지닌 행위자가 물리적 결정론과 무관하게 새로운 인과 연쇄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며, 이는 마치 체스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기존의 게임 상황과 무관하게 새로운 전략을 시작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

- "환원주의(reductionism)"는 결정론을 강화하는 철학적 입장으로, 정신 상태를 포함한 모든 현상이 불변의 자연법칙에 따르는 물리적 과정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예를 들어 '사랑'이라는 감정도 단순히 특정 호르몬과 신경 전달 물질의 작용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




(연습문제 4)


자유의지와 결정론 간의 오랜 철학적 논쟁은 인간 행위가 자기 결정적이면서도 외부 영향을 받는 듯한 사례를 분석함으로써 정점에 달한다. 이를 예시하는 불안한 사례로, 성적 충동 통제와 관련된 뇌 영역인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의 종양으로 인해 갑작스러운 소아성애적 행동을 보인 한 남성의 경우를 고려해볼 수 있다. 종양 제거 후 그의 일탈적 충동은 사라졌으나, 종양이 재발하자 충동도 함께 재현되어 행동 형성에 있어 신경생물학적 요인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이는 행위가 비자발적 생리적 조건에 근거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자유의지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관한 심오한 도덕적 책임과 자율성의 문제를 제기한다. 강경 결정론(hard determinism)은 모든 사건이 선행 사건과 자연법칙에 의해 인과적으로 결정되므로 자유의지의 가능성을 부정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유의지론(libertarian free will)은 개인이 미결정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들을 중재하는 양립론 또는 온건 결정론(compatibilism or soft determinism)은 결정론과 자유의지가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양립론자들은 그 동기가 인과적으로 결정되었더라도, 행위가 내부적 동기에서 비롯될 때 자유롭다고 논증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다이빙 보드에서 타의로 밀려난 것과 자발적으로 뛰어내린 것의 차이를 상상해보자. 두 경우 모두 중력이 하강을 지배하지만, 행위의 자발성 여부가 강제된 행위와 자유로운 행위를 구분 짓는다. 철학자 해리 프랑크퍼트(Harry Frankfurt)는 도덕적 책임이 달리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는 '대안 가능성의 원리(Principle of Alternate Possibilities)'에 도전하며 "프랑크퍼트 사례(Frankfurt cases)"를 제시한다. 이 사유 실험들은 대안적 선택지가 없음에도 도덕적 책임이 있어 보이는 상황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유권자의 뇌에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강제하는 장치가 심어져 있어, 다른 선택을 할 의도를 보이면 작동한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그 유권자가 개입 없이 자연스럽게 해당 후보를 선택한다면, 달리 선택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도덕적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나리오는 내부적 의지와 외부적 강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도덕적 책임의 근거를 재고하게 한다. 더욱이, 내부와 외부의 결정 요인을 구분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다. 정신 질환이나 취중 상태와 같은 요인들은 내부적이면서도 의식적 통제를 벗어난 방식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경과학자 패트리샤 처칠랜드(Patricia Churchland)는 행위의 자유 여부를 이분법적으로 논하기보다는, 우리 행위에 대한 통제의 정도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한다. 그녀는 도덕적 책임이 개인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행사하는 통제 수준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달되거나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의 선택이 결정론적 과정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경험과 노력을 통해 자기 통제력을 함양하고 행동을 수정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따라서 자유에 대한 주관적 경험은 자신의 행위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능력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통제에 중점을 둠으로써, 우리는 우주의 결정론적 본질과 도덕적 책임 및 개인적 발전의 실제적 고려 사항들을 조화롭게 만들 수 있다.

<틀린 선택지>
- 프리드리히 니체는 결정론을 지지하며, 모든 인간의 행동은 개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자연법칙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양립론에 따르면, 자유의지는 전적으로 외부적 요인에 의해 통제되며, 개인의 내부적 동기와는 무관하다.
- 해리 프랑크퍼트의 사례 연구는 대안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을 때 도덕적 책임이 성립하지 않음을 증명한다.
- 처칠랜드는 도덕적 책임이 개인의 행위에 대한 통제력과 무관하게 사회적 규범에 의해 주어진다고 주장한다.
- 자유의지론은 모든 인간의 선택이 선천적인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힌트>
- 니체는 위 문단에서 언급된 철학자가 아니며, 결정론을 지지한다고도 언급되지 않았다.
- 양립론은 자유의지가 내부적 동기에서 비롯될 때 자유롭다고 주장하며, 외부적 요인에 의해 전적으로 통제된다고 보지 않는다.
- 프랑크퍼트의 사례는 대안 가능성이 없어도 도덕적 책임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것이지, 책임이 성립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다.
- 처칠랜드는 도덕적 책임이 개인의 행위에 대한 통제력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사회적 규범과는 무관하게 설명하였다.
- 자유의지론은 개인이 미결정된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다고 주장하며, 모든 선택이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지 않는다.

<틀린 선택지>
- 안와전두피질의 종양 제거 후 소아성애적 충동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은 인간의 행동이 전적으로 신경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강경 결정론의 입장을 명확히 지지한다.
- 양립론은 행위의 자발성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행위가 내부적 동기에서 비롯된다면 자유롭다고 주장하며, 이는 프랑크퍼트의 '대안 가능성의 원리'와 일치한다.
- 패트리샤 처칠랜드의 주장에 따르면, 도덕적 책임은 개인의 통제 수준과 무관하며 오직 결정론적 과정의 영향력에 의해서만 결정되므로 자유의지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해야 한다.
- 프랑크퍼트 사례는 대안적 선택지가 있는 상황에서도 도덕적 책임이 없을 수 있음을 보여주어 '대안 가능성의 원리'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 자유의지론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
- 자유의지론은 개인의 선택이 미결정되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동시에 모든 행위가 선행 사건과 자연법칙에 의해 인과적으로 결정된다는 강경 결정론의 입장을 수용한다.
<힌트>
- 종양 제거 후 충동이 사라졌다가 재발 시 다시 나타난 것은 신경생물학적 요인의 중요성을 보여주지만, 이것이 강경 결정론을 '명확히 지지'한다고 단정 짓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다.
- 양립론은 행위의 자발성을 중요하게 여기며, 프랑크퍼트의 '대안 가능성의 원리'에 도전하는 입장이므로 이 진술은 양립론의 입장을 오해하고 있다.
- 처칠랜드는 도덕적 책임이 개인의 통제 수준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자유의지의 존재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고 통제력을 통해 조화를 모색한다.
- 프랑크퍼트 사례는 대안적 선택지가 없어도 도덕적 책임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어 '대안 가능성의 원리'에 도전하며, 자유의지론을 지지하지 않는다.
- 자유의지론과 강경 결정론은 상반된 입장으로, 자유의지론이 강경 결정론의 주장을 수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다.

<틀린 선택지>
- 안와전두피질 종양으로 소아성애적 행동을 보인 남성의 사례는 외부적 요인이 행동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고, 오직 신경생물학적 요인만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 해리 프랑크퍼트의 "프랑크퍼트 사례"는 대안적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도 도덕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이는 외부적 강제의 유무가 도덕적 책임 판단의 절대적인 기준임을 시사한다.
- 정신 질환이나 취중 상태는 외부적인 요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러한 상태에서 발생한 행동에 대해서는 개인의 도덕적 책임을 완전히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은 신경과학자 패트리샤 처칠랜드의 견해와 일치한다.
- 자유의지에 대한 논의는 개인의 주관적 경험에만 국한되어야 하며,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른 학문 분야의 연구 결과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 결정론적 관점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이나 경험은 자기 통제력 향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힌트>
- 해당 사례는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행동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부각하지만, 외부적 요인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는다.
- 프랑크퍼트 사례는 외부적 강제 유무가 도덕적 책임 판단의 절대적인 기준임을 시사하지 않고, 오히려 내부적 의지와 외부적 강제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도덕적 책임의 근거에 대한 재고를 촉구한다.
- 처칠랜드는 정신 질환이나 취중 상태를 개인의 의식적 통제를 벗어난 내부적 요인으로 보았지만, 이러한 상태에서 발생한 행동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완전히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행위의 자유 여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는 개인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행사하는 통제 수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자유의지에 대한 논의는 뇌과학, 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결과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결정론적 관점은 인간의 행동이 선행 사건과 자연법칙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지만, 개인의 노력이나 경험을 통한 자기 통제력 향상 가능성까지 부정하지는 않는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안와전두피질(orbitofrontal cortex)"은 성적 충동 통제와 관련된 뇌 영역으로, 이 부위의 이상이 행동 변화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를 통해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인간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

- "프랑크퍼트 사례(Frankfurt cases)"는 철학자 해리 프랑크퍼트가 제시한 사유 실험으로, 대안적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도 도덕적 책임이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예를 들어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강제되는 장치가 있어도 자발적으로 그 후보를 선택한 경우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연습문제 5)


미적 감상(aesthetic appreciation)은 인간 존재의 모든 측면에 스며들어 있는 현상으로, 감각적 경험과 그로 인해 유발되는 정서로부터 얻는 쾌락을 지칭한다. 이는 음악, 시각 예술, 문학에서부터 자연과 요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미학자(aestheticians)라 불리는 철학자들은 가치 있는 미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미적 대상(aesthetic objects)'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심오한 영향을 연구한다. 이러한 대상들은 일반적으로 인공물인 '예술 객체(art objects)'와 '자연미의 대상(objects of natural beauty)'으로 분류되나, 이러한 이분법은 종종 논쟁의 대상이 된다. 미학 철학의 핵심 질문 중 하나는 예술의 본질과 그 경계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세대를 거쳐 사슬에 묶여 있던 청동 고양이 조각상의 경우, 과연 그 사슬이 작품의 불가분한 일부가 되어 '사슬에 묶인 고양이'를 묘사하는 새로운 작품으로 변모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러한 딜레마는 예술의 본질이 예술가의 의도에 있는지, 아니면 관객의 경험에 있는지에 대한 더 깊은 고찰로 이어진다.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와 같은 이들은 예술이 근본적으로 예술가의 표현 불가능한 감정의 표출이며, 언어로는 전달할 수 없는 감정을 소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이들은 예술의 가치가 창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관객에게 유발하는 미적 감정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우연한 예술(accidental art)'—의도적 목적 없이 발생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인정한다. 이 논쟁은 자연 현상이나 비인간 동물의 창작물이 예술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확장되어, 예술적 저작권에 대한 전통적 개념에 도전한다. 아서 단토(Arthur Danto)의 사고 실험은 시각적으로 동일하지만 역사적 맥락이 다른 빨간색 그림들을 통해 예술 작품의 존재론적 복잡성을 부각시키며, 의미나 의도와 같은 비물질적 요소가 예술적 지위를 부여한다고 시사한다. 미적 가치의 주관성 또는 객관성 문제는 또 다른 층위의 복잡성을 더한다. 데이비드 흄(David Hume)은 개인의 취향—작품에 대한 개인적 선호—과 그 품질에 대한 평가적 판단을 구분하며, 개인의 선호는 주관적이지만 인간 본성에 근거한 객관적 기준이 미적 가치를 형성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인간이 선천적인 미적 감수성 또는 '취향(taste)'을 지니고 있어 특정 형태와 패턴에 predisposed되어 있으며, 이는 경험과 교육을 통해 연마될 수 있어 감상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기준의 상호작용은 미적 판단의 복잡한 본질을 강조한다. 일부 철학자들은 비트겐슈타인적 접근을 취하여, 예술이 정확한 정의를 거부하지만 우리가 예술로 분류하는 대상들 간의 '가족 유사성(family resemblance)'을 통해 인식된다고 제안한다. 궁극적으로, 예술과 미에 대한 철학적 탐구는 이러한 다면적 질문들을 다루며, 미적 가치를 정의하고 우리의 예술 영역에 대한 감상을 형성하는 근본 원리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틀린 선택지>
- 예술 객체는 항상 예술가에 의해 창작되며, 자연미의 대상은 인간의 손길이 개입하지 않은 순수한 형태의 것이다.
- 데이비드 흄은 미적 가치가 오로지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 아서 단토의 이론은 예술이 역사적 맥락과 무관하게 동일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 미적 감사는 주로 음악과 문학에 국한되며, 요리나 자연과 같은 다른 영역과는 관련이 없다.
- 비트겐슈타인의 접근 방식에서는 예술 작품들이 명확한 정의를 가지고 있으며, 그러므로 모든 예술 작품을 쉽게 분류할 수 있다.

<힌트>
- 지문에서는 예술 객체와 자연미의 대상에 대한 이분법을 언급하지만, 항상 그렇다고 명시하지는 않음.
- 흄은 주관적 선호와 객관적 기준을 모두 언급함.
- 단토는 역사적 맥락이 예술 작품의 의미에 중요함을 강조함.
- 지문에서는 미적 감상이 요리와 자연을 포함한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된다고 함.
- 비트겐슈타인은 예술 작품의 명확한 정의를 거부한다고 언급함.

<틀린 선택지>
- 미적 감상은 오직 예술 작품에 국한되며, 자연 현상이나 일상적 경험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미학자들은 주장한다.
- 레프 톨스토이는 예술의 본질이 관객의 경험에 있다고 주장하며, 예술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관객에게 유발되는 미적 감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서 단토의 사고 실험은 예술 작품의 시각적 특성만이 그 예술적 가치를 결정한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 데이비드 흄은 미적 가치 판단이 전적으로 주관적이며, 객관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여 미적 상대주의를 옹호했다.
- 비트겐슈타인적 접근은 예술의 정확한 정의가 가능하며, 모든 예술 작품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본질적 특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힌트>
- 지문에 따르면 미적 감상은 음악, 시각 예술, 문학뿐만 아니라 자연과 요리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고 설명되어 있다.
- 지문은 레프 톨스토이가 예술을 예술가의 표현 불가능한 감정의 표출로 보았다고 설명하며, 관객의 경험을 중시한 것은 다른 이들의 견해라고 언급한다.
- 아서 단토의 사고 실험은 오히려 시각적으로 동일한 작품들 사이에서 역사적 맥락과 같은 비물질적 요소가 예술적 지위를 부여한다고 시사한다.
- 지문에 따르면 데이비드 흄은 개인의 취향은 주관적이지만 객관적 기준이 미적 가치를 형성한다고 제안했다.
- 비트겐슈타인적 접근은 오히려 예술이 정확한 정의를 거부하며, '가족 유사성'을 통해 인식된다고 제안한다고 설명되어 있다.

<틀린 선택지>
- 레프 톨스토이는 예술을 언어로 표현 가능한 감정의 표출로 정의하며, 이는 예술의 주요 기능이 정보 전달에 있음을 의미한다.
- 데이비드 흄은 인간의 미적 감수성은 후천적인 경험에 의해 형성되며, 따라서 객관적인 미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 미적 대상은 반드시 인공물이어야 하며, 자연 현상이나 비인간 동물의 창작물은 예술로 간주될 수 없다는 것이 미학 철학의 핵심 주장이다.
- '우연한 예술'은 예술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예술 형태를 지칭하며, 이는 예술의 가치가 창작자의 의도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관점을 강화한다.
- 비트겐슈타인적 관점에 따르면 예술은 명확하게 정의될 수 있는 개념이며, 예술 작품들은 공통된 속성을 통해 쉽게 분류될 수 있다.

<힌트>
- 레프 톨스토이는 예술이 언어로 표현 불가능한 감정의 표출이라고 주장했으며, 정보 전달보다는 감정의 소통을 강조했다.
- 데이비드 흄은 인간이 선천적인 미적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감수성이 객관적 기준의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험과 교육을 통해 감상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지문에서는 미적 대상이 일반적으로 인공물과 자연물로 분류되지만, 이러한 이분법이 논쟁의 대상이 된다고 언급하며 자연 현상이나 동물의 창작물 또한 예술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 '우연한 예술'은 예술가의 의도가 작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가 아님을 시사하며, 창작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예술적 가치를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준다.
- 비트겐슈타인적 관점은 예술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거부하며, '가족 유사성' 개념을 통해 예술 작품들이 공통된 속성보다는 느슨한 유사성을 공유한다고 설명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미적 대상(aesthetic objects)"은 가치 있는 미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인공물이나 자연물을 지칭하며, 예술 작품부터 자연 풍경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여 개인과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 "우연한 예술(accidental art)"은 창작자의 의도 없이 우연히 발생한 예술을 의미하며, 이는 예술의 가치가 관객의 경험에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예술의 정의와 범주에 대한 기존 관념에 도전한다.

- "가족 유사성(family resemblance)"은 비트겐슈타인의 개념으로, 예술이 정확한 정의를 갖지 않지만 우리가 예술로 분류하는 대상들 간의 공통적 특징을 통해 인식된다는 아이디어를 설명하며, 이는 예술의 본질을 이해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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