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장아찌 [1298237]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28 19: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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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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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카프 사문은 모래주머니가 아니라

콘크리트 드럼통인 것 같다

과탐러들은 이런 거 비스무리한 걸 하고 있던 걸까

왜 사탐을 과탐에 비비지 말라는지 간접적으로 느낀 것 같다

물론 아직도 잘 모른다


2. 치과에 갔는데 저번부터

아일릿 민주 닮은 눈나가 내 담당이다


3. 원장쌤은 아침부터 설렁탕?소머리국밥?을 드셨는지

손에서 맛있는 냄새가 났다 손가락 핥을 뻔


4. 지난 일주일 간 1일 5펩제라 정도 한 거 같은데

스케일링 하면서 느꼈다

이러면 안 그래도 작은 내 이가 

삭아서 없어지겠구나


5. 몬스터 사오려고 했는데 까먹었다

그냥 집에 있는 커피 마셔야 한다


6. 어제 밤 새고 저녁에 일찍 자서 생활 패턴 돌리려고 했는데

3시에 자서 개같이 저녁 6시에 일어났다

나는 드라큘라다

아니면 우루과이 사람인데 한국에 태어난 걸까


7. 큐브에서 영어 답변을 했는데

시대생이 나보고 조정호쌤이랑

푸는 방식이 똑같다고 했다

난 이명학 수강생이다

역시 고트는 통하는 법이다


8. 이빨이 존내 아프다

타이레놀로는 해결되지 않는 쪼임이다

두통 치통 생리통엔 게보린을 먹어 봐야겠다


9. 바빠서 폴가이즈를 못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도 공부만 하지 

스팀이나 에픽게임즈를 켤 엄두를 못 낸다.

개망나니같이 살아도 수능이 다가오면 알아서 이렇게 되나 보다.


10. 엄마가 갑자기 고추장, 달래간장, 곤드레나물밥 같은 걸 만드신다

고추장에 설탕도 안 넣고 메줏가루에 식혜도 직접 끓여서 하셨단다

망사 띄워서 햇볕에 말릴 거란다

그러면서 엄마도 젊을 적에는 고추장 된장 그런 거 사먹으면 되지

왜 노인네들이 집에서 그런 걸 직접 만드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는 엄마 당신께서 할머니가 된 거 같다면서 갑자기

결혼하면 애 봐줄 테니 손주 좀 보여 달라 하신다

근데 나는 여친도 없고 

대학도 못 들어갔다

내년에 이십대 중반인데 대학교 1학년이다

내년이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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