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더이상 그만하려구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5번째 반수를 마친 사람입니다
지금 마쳤다고요? 네 맞습니다 포기했습니다. 전날 심장이 쿵쿵 미친 듯이 뛰더라고요. 작년에도 패턴이 망해서 한숨도 못 자고 갔는데 올해는 패턴 전날까지 잘 맞추고도 수능 당일날 못 자더군요 하하
우선 잘보신 분들 미리 축하드립니다.
2년 연속으로 시험 당일 못 잤습니다. 참 한심하고 어이가 없어 울고 싶어도 눈물도 안 나오더군요. 더 무서운건 터벅터벅 나오면서 "내년에는 수면제를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수능판 너무 중독성이 강한것 같습니다. 혹시나 오수 이상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은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세요
저처럼 되기 싫으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다들
진지하게 자살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이걸 이겨내면 좋은 날이 오겠죠. 이겨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모님께 뭐라 말해야할지도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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