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믹 [374752] · MS 2011 · 쪽지

2024-11-14 21:37:50
조회수 940

30대 아재의 수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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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고사장...

독서론 풀고 페이지 넘기는데 고사장에 울리는 코고는 소리...

그냥 놔뒀으면 백색소음삼아 풀었겠건만

굳이 수능장까지 와서 쳐 자겠다는 수험생 양 모씨...(수학 끝나고 탈주하셨음. 오죽 화가 났으면 이름을 외워뒀습니다. 도대체 왜 오신건지...)

계속 깨우는 감독관과의 톰과제리의 추격전같은... 그런... 에휴...

몇 분마다 코 고는 소리에 신경 긁히고

노이즈 지문에서 갑자기 덮친 게슈탈트 붕괴현상

일시에 문해력을 상실하고

노이즈노이즈노이즈노이즈노이즈노이즈가

노란머리고아...이즈리얼...이 생각나기 시작하고

그 지문 빠져나오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소비한 나머지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 조바심이 나고...

결국 날림으로 풀다가 몇 문제를 조졌더랬죠.

작년 수능보다 정확히 언매 원점수 10점이 떨어졌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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