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피램 생각의 전개-문학/독서
1. 서론 - 6평을 망쳤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번에 풀겠습니다만, 6월 모의고사 국어영역을 잘 못 봤습니다.
수학과 사탐이 급하고, 국어 영어는 비교적 자신있던 저는 국어 영어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더군다나 4,5월엔 수술과 입원으로 공부가 좀 힘들었고, 결국 부족한 공부 시간을 모두 수학과 윤사 공부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자신있던 과목인 국어를 대차게 망해버렸죠.
2. 컨텐츠 고민
이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일종의 취미삼아(?) 깔짝깔짝 수능공부하던 과거와 다르게 좀 본격적으로 파고들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니게 될 것이라 생각했고, 전 과목을 밸런스 있게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전처럼 자이스토리나 일주일에 한두 번 푸는 게 아니라, 국어 영역에 무조건 일정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제 필요한 건 '컨텐츠'였습니다. 당연히 '인강 수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여러 가지로 고민해 모 강사님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3. 인강에 대한 회의
그렇게 한 달여 정도 인강을 들었습니다만, 저에게 국어 인강이 그렇게 잘 맞지가 않는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인강은 볼륨이 커서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고, 그에 비해 생각하고 분석해 얻어가는 지문의 수는 너무 한정적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는 강사님의 문제가 아니라 국어 인강과 제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했고, 그 결과 독학서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4. 생각의 전개 선택
그렇게 피램으로 국어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그 사이 까먹은 시간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8월에서야 피램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생각 워크북은 시간이 없어 손대지 못했고, 생각의 전개만 1독 + 부분복습을 했습니다.
5. 피램의 장점
피램의 장점은 '독학서'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학서인 건 특징이지 무슨 장점이냐,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강이 아니라 독학서라는 것이, 피램이 가지는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피램 교재는 김민재 선생님이 옆에서 직접 설명해주시듯 구어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해설 편지'를 읽듯이 구성되어있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읽게 되는 텍스트 양의 방대함'으로 연결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수능을 차치하고서라도 '국어 능력'의 밑바탕은 '텍스트를 읽는 힘'이라고 생각하고, 이 '힘'은 '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수능을 다시 보기로 생각했던 22년 12월에, 제 현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혼자 풀어 본 23수능 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었던 건, 그 당시 학교를 그만두고 항상 책을 읽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피램 해설을 읽으면서, '수능 국어 능력'이라는 스탯과, '텍스트를 읽는 힘인 근본적인 국어 능력'이라는 스탯이 같이 찍히면서, 경험치 두 배 이벤트를 혼자 즐기고 있었던 거죠.
6. 피램의 보답
저는 결국 11월 대수능, 원점수 90점 예상 백분위 93이라는 상위 2등급 성적을 얻어냈습니다. 언뜻 보면 뭐야, 성적 별로 오르지도 않았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수능이 6평 다음의 첫 현장응시였기에, 대차게 망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점수를 얻어낼 수 있었던 건, 전적으로 피램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3개월 남짓한 극히 짧은 기간(8월 6일~11월 14일)동안에 제 국어 실력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신 김민재 저자님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라도 피램 구매를 주저하고 계신 수험생 분이 계시다면,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특히 김민재 선생님께서도 강조하셨듯이, 피램은 다회독을 할 수록 굉장한 힘을 발휘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는 시간이 없어 다회독을 못 했지만, 저를 반면교사로 삼으셔서 일찍 피램을 구매하시고 여러 번 회독하셔서 26수능 국어 영역에서 안정적인 백분위 100을 얻어가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피램에는 그럴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길고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책을 써 주신 김민재 선생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ㅂㄱ 1
ㅎㅇ
-
간장게장 시 0
옛날엔 몰랐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까 ㅈㄴ 슬프네ㅋㅋㅠ
-
놀랍게도진짜임
-
공감대가 하나도 없네 ㄹㅇ이
-
인생 최대 업적) 방금 기말 피피티 목차 다씀
-
안녕하세요 저는 XX초등학교 6학년 1반 1번 쉬라몬이라고 합니다 5
초딩들은 이런 거 읽을 때 딱딱 끊어 읽는 게 국룰임.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이사람 유튜브 많이 봤는데 이사람 마크 닉네임 아직도 기억남 G_G_Apple
-
오 열품타 통계 1
지구 조진건 업보가 맞구나..
-
2000년 KBS판 방영 2013년 애니맥스 재더빙 방영 2024년 투니버스 삼더빙...
-
아무리 그래도 이 대학은 안 받아도 된다<<좋아요 아니다 가천대도 감지덕지하다<<댓글로 임티ㄱㄱ
-
어쌔신 크리드 하는데 아랍어 뭔가 재밌어보임
-
나도 초딩부터해서 올해 고등학교 들어감 ㅇㅇ
-
한지/세지는 마더텅 없이 이기상t 커리만 타도 괜찮나요? 4
제곧내입니다~~
-
요즘은 성별도 자기가 정해서 지가 남자라 생각하면 남자라던데 0
자기를 초딩이라 믿을수도 있지 ㅇㅇ
-
https://orbi.kr/00070225031 그렇지만 작년과 재작년에 너무나...
-
이 가격이 12월 2일까지구나
-
흠... 민증 없고 학생증 없고 흠... 얼굴 인증은 좀 너무하고 뭐 학교 서류...
-
초6한테 벽느김
-
밥 한공기도 제대로안들어감 위가줄었나 근데 배고픈걸못느끼겠음
-
저도 초딩인데
-
시대 미적 현강 2
제가 이제 막 고3올라가는 학생인데 시대인재 단과 미적을 들으려 합니다. 그런데...
-
답은 얼굴밖에 없겠군 호에에
-
쌍지할려고 하는데 쌍사만큼 고인물이 많은가요? 그리고 쌍지의 표본 수준도 궁금합니다
-
메랄드
-
높으면 그냥 사문 생명하게요 ㅜ
-
수능의 쓴맛을 본 고3이 초등학생 몸으로 빙의해서 다시 수능 준비한다 이런 내용의...
-
그냥 한살차이~동갑 똑똑이들이 부럽던데 오히려 쟤네는 너무 세상을 빠르게 깨달은...
-
어릴 땐 1
사소한 거 하나에도 되게 행복했었는데 지금은 행복의 기준이 너무 박한 것 같다...
-
221126 MMA 민지 231202 MMA 민지
-
예비 고2고 메가 패스 부담이 커서 대성으로 구매했는데 경제 미리 공부하려고 민준호...
-
오징어게임 하다가 몸싸움나서 무릎 다까지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
궁금
-
냥코대전쟁 그 당시 컨텐츠는 다 깼음 지금도 하고 있는데 학업 및 기타 이유로...
-
안녕하세요 이번에 재수를 실패해서 삼반수를 고민중에 있습니다 고등학교는 경기도에있는...
-
남사친이 저보고 예쁘다는데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19
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걔가 씻고 나오면서 왤케 예쁘게 태어났냐는데 이거...
-
대대대
-
레바의 모험이랑 전쟁시대 클리어함.
-
요술봉 들고서 외고썰, 카투사 썰 풀 때가 그립다 구독자 많아졌다고 등산 라이브...
-
초딩때머했지 0
바지에오줌쌌을거같은데
-
ㅇㅈ 13
저 맞습니다
-
이 정도면 mz함 ㅇㅇ
-
도형이랑 공통1중에 뭐 먼저 끝낼까요? 아님 병행할까요?
-
19세이상 아니잖아
-
지금 생각한 건 면허 따는 거 하나밖에 없는데 할 것 추천 바랍니다 건설적인 측면에서
-
입대 D-4 1
팩트)다
-
이제 1학년 끝나가는 24학번 새내기입니다. 고3 전까지는 폐인처럼 살았고, 고2...
피램 추
ㅠㅠㅠ정말 감사합니다 시간 내서 이렇게 좋은 후기 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대학에서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아닙니다. 선생님 덕분에 정말 좋은 교재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수능 국어 학습의 등불이 되어주세요!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