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너무 앞서나가면 불행해져
본인은 중딩 때 경제, 시사,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또래들보다 훨씬 일찍 세상을 알고 성숙해진 면이 있는데
만약 내가 고능아여서 더 빠르게 세상을 알게됐거나
흔히 말하는 영재였으면 지금보다 훨씬 불행해졌을거임,
물론 본인이 이렇게 일찍 성숙해져서
남들보단 조금이나마 넓은 견문을 가지게 된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성공엔 더 유리할 순 있지만
또래들과의 대화에서 진정성있게 어울리지 못하고
겉으론 회사 상사와 사회생활을 하듯이 웃어 넘기고
속으론 이해하지 못하고 진정 즐기지 못한 것이
난 너무 고통스러웠기에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양자택일을 할 수 있다면
사회적으로 성공할 빠엔
그 나이에 맞는 컨텐츠를 접하고
아무 생각없이 남들처럼 살고싶음,
내 인생에 대해 후회를 한다면
끊임없이 더 불행해진다는 것을 알기에 후회는 하지 않지만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음,
나보다 성적은 안 좋고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을지언정
아무 생각없이 인방보고 걱정없이 놀 수 있었던
친구들이 조금이나마 부러울 따름...
이 또한 ‘나’라는 사람의 인생의 일부이기에
누구의 탓을 하거나 나 스스로를 지탄할 생각은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삶에 대한 아쉬움이나
또래들을 향한 부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거임.
친구들은들은 날 보며 항상 부러워했고
어른들은 항상 놀라워하고 칭찬했지만
본인의 생각은 암튼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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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언홍영 1
연대 언홍영 예비 11인데 될까요??
자아 정체감을 잘 형성한 청년
뭔 말인지 이해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