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만점받았던 4수생이 말아주는 수능 이야기(2) 자퇴와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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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준비했는데 내신 문제에 오류가 있었다.
교사용 지도서는 내 말을 들어주었지만 뭐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내가 틀렸다는데
나중가선 내용은 모르겠고 내 태도가 문제라는 식으로 일관했다.
교사의 명예에 상처주고싶지 않아서 우회적으로 전달한 내 증거물들은 종이쓰레기통에 처박혔고
부모님 욕까지 들먹이며 그냥 인정하라 그랬다,
고작 4점이지만 이젠 이건 나에게 그냥 정오의 문제가 아니라 명예를 건 싸움이 되었다.
시험이 끝나고도 싸움은 지속되었고 나는 교무실에 매일같이 끌려가서
사실관계는 내가 맞아도 아무튼 내가 틀렸다고 주장하는 수십명의 아줌마들과 설전을 벌여야했다.
그러던 차에 주위에서 그냥 자퇴는 어떠냐 제안했고
그래서 걍 나가버렸다
아직도 에버랜드 여행 다녀온 차에서 나 내일부터 학교 안나올거라던 모습이 생생하다.
반 친구들도 당황스러웠을테다, 반장이 갑자기 학교 나가서 보궐선거를 했으니 말이다 ㅋㅋㅋ
그 후엔 본격적으로 수능 준비를 했다.
입시에 아는건 ㅈ도 없어서 일단 중등수학, 고등수학에 국어는 윤혜정 듣고
영어는 수능보단 텝스위주로 준비했다. 그땐 문과로 상경계열이나 로스쿨 갈 생각이라 사탐으로 쌍사했는데
울적할때 권용기 강의는 참 재미있었다.
뭐 짤막하게 이야기하긴 했지만 진심 이상한 기분이였다.
아침에 자습실에 가서 점심 저녁을 편의점 도시락같은거 먹는 시간을 제하면 하루종일 말 한마디 할 사람이 없었고
날짜감각도 흐릿했다. 오늘이 월요일인지 화요일인지
경치나 만난 사람보단 샤워할때 샴푸를 두번 짜버린등의 사건으로 하루를 기억했다.
물론 학교에서의 일은 현재 진행형이였다, 심지어는 부모님이 대리하는 형태였는데
그 감정적이신 분에게 그 일을 도맡게한게 참 죄송하다.
이 일은 약 1년 반간 진행되었고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 절차를 이용했으나
지역단위의 교육청과 그 지인들의 합작으로 내 사건은 일사천리로 무마되었다.
밤잠을 잘 이룬 날이 드물었고 허리는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미 중지가 살짝 휘었고 즐거운일은 드물었다
가끔 아침에 같은학교나 근처 학교 교복을 입은 친구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했다.
뭐가 그리 즐겁다고 실실대는 그들에겐 좀처럼 구김없는 미소가 있었다.
각설하고 걍 공부했고
19년도의 20수능 12111 나왔다 나형
수기로써의 가치는 별로 없다
사탐은 즐기면 장땡이고
나형 수능은 쎈 수준이 맞고
국어는 많이 재능이 맞다, 본인은 시작이 1이긴 했음.
언매 지식이 없어서 커트라인에 걸치는 수준이였지만
영어는 상대평가 막바지 연도였는데 뭐 수특연계가 느껴지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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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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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8 93 95입니다 지금 고대식 671 정도인데 불안하네요… 고대 통변각인가요? 하… ㅠㅠ
수능 원트만에 12111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