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 학원] READING SKILL에 관하여.
오늘 출강하는 학원에서 입시설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학부모님들과 대화하면서 [문제를 빨리 푸는 기술]에 대해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A 선생님은 빠르게 풀게 하더라, B 선생님은 전략이 좋으시더라." 등등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지문을 읽다보니, 그런 형태의 구조인 것을 깨닫는 것이지.
그런 형태의 구조를 처음부터 마음대로 결정짓고 글을 읽는 것은, 자신의 프레임에 갇히
는 거죠.
이걸 마치 스킬이라고 생각해서 문제풀이를 주구장창 그렇게 하는 데...
그게 아니라, 스킬을 배우다 보니, 나중에 글을 읽다가, "어? 이런 구조 아닐까?"하면서 예측하는
습관이 생긴 거라 생각해요. 저는
문제풀이 기술이라는 게, 참 학부모님들이나 학생들에게 맛있는 음식처럼 보이지만,
[불량식품]이 될 수도 있거든요.
사실, 어떻게 [소화]를 시키고,
이를 적용하여 무엇을 스스로 조심해야할지 학생들 [스스로]가 알면 좋겠지만
과정보다 [결과]를 중요시하는 풍토 때문에, 선생님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 보면 나중에 [배탈]이 심하게 나는 것이고요.
그러니, 학원 강사나 선생님들이 이렇게 말을 하지요.
[READING SKILL은 글을 읽는 방법의 한 종류이지, 이것을 모두 적용해서 푸는 것은 아
니다. 글이란, 문맥적인 이해이다.]
그래 놓고, READING SKILL과 시간단축이라는 달콤함에.... '와 당했다...' 이러지 않았으면...
시간단축이라는 달콤한 말에 현혹되지 않았으면...
물론, 리딩스킬이 도움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심해야할 건 조심해야죠...
강사들은 이미 수업준비를 하고, 이미 지문을 읽어놨으니, 수업 시간에 빠르게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이고요. 이것을 '체화'라는 단어로 설명하기에는 사실상 큰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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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일 옷 0
수능날 거북이옷 입고 갑니다. 화성에 사시는 분 같은학교에 거북이 옷 입은 사람...
가르치는 사람들은 '음식' 이라고 생각하나,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불량식품'이 될 수 있는게, 각종 Skill 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
맞아요. 그저 '정직하게' 가르치는 것. 그리고 그 와중에 '기술'들이 쌓여야 하는 것인데, 화려한 '기술' 때문에 '기본'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 꼭꼭 씹어먹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보니
얘들아 이거 '음식'이야 (나한테는 '고급음식'임~) 하고 던져주니,,
수강생들은 '불량식품'을 '고급음식'인줄 알고 먹다가 체하네요ㅠㅠ...
수달쌤께서는 기본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되실겁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사실, 예전에 '불량식품' 만들다가, 불수능에 엄청나게 데였죠.
나름대로, 스스로에게 합리화 시키기도 했었는 데,
나중에 보니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더욱이 '과정'에 대한 설명을
수강생들에게 강조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오답으로 가는지에 대해서.
오르비 어디지점에서 강사하시는거죠??
오르비 서초/교대 지점이니,
교대 지점이라고 말씀드리면 될 것 같아요. :)
저 내일 교대점갑니다! ㅎㅎㅎ 저번에는 션선생님도 뵀는데, 내일 오후 2시쯤 갈 예정이라 뵐수있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아, 학생이세요?
교대점 멘토로 활동할예정입니다!
그러셨군요! 몰랐습니다.ㅎ
영어과목 멘토이신가봐요.
국어 위주로 할것같습니다ㅎㅎ 사실 국어와 영어가 '비문학'과 '빈칸추론'/'주제찾기' 등등의 유형에서 사고방식이 흡사하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근데 분명 필요하기만 한것들도 있지 않나요? 예전에 주제문제는 한문장만보고 답찍어라! 같은 김기훈류의 리딩스킬은 기피해야하지만.. 재진술이라던가 그런건 유용하지요? 변별해서 필요한것을 체화하면 되겠지요? 질문입니다.
[혼자한다 님에 대한 답변]
재진술은, 글을 읽으면 해결되는 것 아닌가요?
편안하게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번지르르하게 패러프레이징이다, 재진술이다.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
다.
ex) 오늘 점심을 먹었어. 나는 짬뽕을 맛있게 먹었지. 한 오후 1시경에 식사를 했지.
이 문장을 읽어 내려갈 때, '재진술'이라는 용어를 굳이 알아야만 하는지 의문이 듭니다.
- 화려한 '용어'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멋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수험생들에게 와닿아야 하는 것은 '용어의 멋있음'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내용 아닐까요...
- 변별해서 체화하면 되죠. 그런데, 그 체화라는 것도 어떤 틀을 가지고서, 반복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꺠우치게 되지요.
- 그래도 안돼는 경우는 기본적인 실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기술이나, 이런 용어들에
대한 도움을 받으면 새로운 세계가 열리곤 하죠. :) 그리고 등급이 수직 상승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