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술 전형의 경쟁자가 모두 유의미한 경쟁자일까?
안녕하세요. 황성찬입니다.
오늘은 “논술 전형에 허수가 많은 이유”를 주제로
칼럼을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논술 전형을 통해
대학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항상 모든 입시 전형 중에서
논술 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습니다.
논술 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30:1은 기본이고 100:1이 넘어가는 학교도 있습니다.
이는 다른 대학 입시 전형들에 비하면
최소 몇 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 이상 더 높은
경쟁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5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논술 전형 경쟁률>
<2025학년도 경희대학교 논술 전형 경쟁률>
그렇다면 논술 전형의 경쟁률은 왜 이렇게 높은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논술 전형을 그저 ‘로또’의 일환으로
여기는 것이 그 한 가지 이유가 될 것입니다.
다른 전형 이를 테면 원서를 작성할 당시
학생부 종합이나 교과 혹은 정시 성적으로는
감히 꿈을 꿀 수도 없는 대학을
논술 전형으로 지원하여 ‘기적’을 노리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심리가 작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적게는 30:1 많게는 300:1에 가까운
저 수많은 경쟁자들이
모두 의미한 경쟁 상대는 아닙니다.
저 집단 중 ‘허수’ 집단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논술 전형에서는 ‘최초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을 구분해야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합격하기 위해서는
수능 최저 등급이 필요합니다.
국수영탐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6이내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저 ‘최초 경쟁자’들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6이내인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
‘최초 경쟁자’들 중 최저 등급을 맞추고
논술 시험장에 들어올 수 있는 학생들의 수는 그에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최저 등급 하나로 최초 경쟁률 30:1에서
실질 경쟁률이 10:1까지 떨어지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저를 맞춘 경쟁자 10명 중 논술 전형을 제대로 공부하고
합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
실제로 시험장에 가서 시험을 응시해보면,
시간 안에 글을 전부 작성하지 못한 학생들이 30% 이상 됩니다.
즉, 최저 기준을 충족한 학생들 중에서 30% 정도는
제대로 논술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
합격할 실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입니다.
결국 원서 접수 당시에는 최초 경쟁률이 30:1이었으나
실제 시험장에서의 실질 경쟁률은 7:1 정도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학교 측에서 제시한 데이터를 가지고 이를 증명해보겠습니다.
실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발표한 ‘최초 경쟁률’과 ‘실질 경쟁률’ 차이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이 데이터는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만 반영한 데이터라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실질 경쟁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 외에 ‘논술에 합격할 실력’도 중요한 변수라고 말씀드렸는데,
위 데이터에는 이 변수를 반영하지 못한 데이터입니다.
즉 최초 경쟁률 34.56에서 ‘수능 최저 기준’만으로 6.84까지 경쟁률이 낮아지지만,
‘논술에 합격할 실력’ 변수까지 더해지면 6.84:1에서 4:1까지도 낮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내가 최저 기준을 충족할 실력이 되고, 논술 전형에 합격할 실력이 된다면
내가 앞질러야 할 실제 경쟁자들은 30명이 아니라 4~5명 남짓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논술 전형은 원서 접수 당시에 적혀있는 경쟁률만 보고
합격 가능성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내가 ‘최저 기준을 충족할 실력’이 되는지
‘논술에 합격할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먼저 진단해야 합니다.
실제 논술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 중 70%는 ‘허수’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늘 똥싸고 나와서 거울 봤는데 왠 후덕한 돼지새끼 한마리 있길래 이 얼굴로...
-
시대 유시험 1
지금 강대 스투 다니고있고 시대 유시험전형 붙엇는데 이거로 들어가면 낮반...
-
평균의 오류다 ㄹㅇ 2학년 내신만 보면 안되냐고 빌어볼까
-
하얄수록 비슷한거
-
있는지 이번에 알았는데 대성 홈페이지에도 홍보책에도 교재 뒷편에도 안 나오던데 기숙...
-
뭔가 눈이 높아지고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압박이 생김 ㅈ반고에서 딱 한 번 2등급...
-
여기 매월 모고 더프 푸는건가여?
-
서강대 합격생을 위한 꿀팁 14 [서강대 25][Tip.14]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서강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서강대생, 서대...
-
정법 난이도 5
내신때 물화생하던 이과임 다 111나왔음 근데 수능은 과탐으로 죽어도 하기 싫어서...
-
순살자이인줄 알았더니 자이로드롭이었네ㅠ
-
여대생이라고 거짓말하고 번장에 올려볼까
-
중소기업 사장임
-
10일 남았군 9
다시 원래 닉으로 회귀를
-
EBS 이미지=>정승제와의 개그 콤비 현강 이미지=>카리스마 지리는 엘리트 인강...
-
과탐선택 3
지금 물생러인데 의치대 서연고 높공 노리고있습니다 근데 물1이 지금 인식이...
-
형들 기하 0
내신 진로과목 기하 A맞고 싶은데, 개념서랑 문제집 하나 추천해주세요! 개념은 이미...
-
전과목 1.3 이내여야 꼴랑 15만원 주네 ㅅㅂ 아 ㅈㄴ 억울해 연대도 넣는 성적인데
-
개어렵네여 토익보다 어려워;; 대충 10-15문제 찍음 ㅠ 그냥 얌번히 기영 들을게요…
-
이미지 선착 10명 35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드림 / 커뮤글제목,닉보고 판단하는거라 재미로 봐주새요
-
대학교 입학할 때 학자금대출 대부분 받는 건가요..? 4
아니면 그냥 보통은 직접 내나요????? 전혀 이런걸 몰라서ㅜㅜ 받는사람이...
-
좋아요 30개 넘으면 11
초등학교 졸사 인증
-
천조국의 56% ㄷㄷ
-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ㄹㅇ 애매하네
-
2/10에 최초합한 학교 등록 시작인데 이후에 (2/13~) 다른 학교 추합되면...
-
잘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쿠폰은 나중에 들어오는건가
-
정시 점수가 궁금합니다 ㅋㅋ 거의 안쓰겠지 이건..
-
마지막날 광클 수2로 첫트에 성공
-
경희대 학잠 1
경희대 학잠 사고 싶은데 과잠 말고 학잠 입고 다니는 사람 많이 없나요? 좀 별론가요
-
맞팔구해요 18
-
맞팔구해령ㅇ 5
오ㅗ옹
-
이번에 신설된 고대 공과대학도 새터 가나요? 단톡방도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유니티로 만듬
-
중대와 경희대 1
교사의 큰 뜻이 없긴 한데 중앙대 급간이 높아서 고민이 됩니다.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
그르릉 캉캉... 국어만 멀쩡했어도 닥치고 수시인데 시1발 내신 국어야!!
-
저도 이미지 적어그림 16
짧게짧게…. 여러분
-
학생 A양이 InDePTh 모의고사 1회를 풀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드러나...
-
발렌타인데이 0
두구두구두구두구구구구구
-
정시러들 12
내신등급대가 궁금합니다..
-
수능 수1,수2 개념 돌리고 있는데 양이 많아서 3모때 수학 3 맞기로 했는데...
-
초콜릿이나 만들까
-
평가원은 tanh(x)를 시험에 낸 적이 있을거같나요? 정답은 좀이따 댓에...
-
쪽지줘❤️❤️❤️
-
기출부터 풀어보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역겹네요ㅠㅠ 요즘 잘 안나온다던데 기출정도만 다풀면 되겠죠?
-
추천좀
-
어디서 구하셨나요??
-
나랑 친구하자 이리와
-
이천이투스247기숙학원 vs 기숙학원김미연 노베에요 어디가는게 좋을까요? ㅠㅠ
-
나 진짜 하나도 모릉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