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썰<29> 사랑이라는 이유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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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여대 학생들에게 망신을 당하고 A군은 자신감을 상실했다. 어쩌면 본인이 정말 사회부적응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빠지기까지 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A군에게는 수강 신청에 문제가 발생했다. 처음 들어간 영어 반이 인원수 부족으로 폐강되었고 그렇게 해서 옮긴 반 역시 인원수 부족을 폐강되고 만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A군은 폐강강의대체신청까지 해가며 3번째 영어반을 들어가게 되었다.
‘내가 싫어하는 과목을 위해 이렇게까지 공부를 해야하나..ㅜㅜ’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A군이다. 실제로 A군은 영어에 자신이 없다. 특히 듣기와 말하기, 영어 발표가 주를 이루는 대학영어는 A군이 두려워하는 과목이다. 그렇게 수업을 들어가게 된 A군.
(이제부터 하는 대화는 영어입니다. 편의상 한글로 치겠습니다.)
'어, 첫 수업이니 우리 모두 자기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위 화면에 나와있는 이름, 나이, 사는 곳, 전공과목, 취미정도만 각자 말해봅시다.'
'안녕하세요 모두들? 제 이름은...'
'다들 안녕하세요? 저는...'
형식적인 자기 소개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A군. 그렇게 본인 차례가 왔다.
(꾸벅)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A군입니다. (중략)
맨 앞에 앉은 C양이 유독 A군의 발표에 귀를 기울여 호응해준다.
'아마 태도 점수 때문이겠지'
A군은 감정적인 부분보다 합리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한다. 그녀의 호응 역시 학점을 위한 진심없는 행동이라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렇게 다음주 영어 수업시간. 이 날의 과제로는 간단히 자신의 흥미 있는 주제에 대해 스피치를 하는거다(soap box speech라고도 한다)
뒤늦게 반에 들어간 A군은 이 발표에 대한 준비가 덜 되어 있다. 게다가 영어 발표를 두려워하고 최근 있었던 일 탓에 자신감까지 상실한 A군인지라 정말 곤혹스러웠을 것이다.
(역시 영어입니다. 편의상 한글로 씁니다.)
오늘 수업에 대해서는 예고했죠? 제가 무작위로 출석부에서 골라 지명하겠습니다. 과연 누굴까요?
A군!
선생님의 손가락이 A군의 사진을 지목했고 그렇게 A군은 발표 1빠가 되었다.
1빠에 대한 부담감, 영어 실력에 대한 불안감, 최근 들어 잃어버린 자신감. 온갖 열등의식에 빠진 A군이다. 발표를 준비하는 내내 그의 표정은 굳어있고 울상이었다.
그런 중 교실 맨 앞자리에 앉아있는 C양이 눈에 들어온다. 살짝 화장끼가 묻어있는 얼굴. 단순히 렌즈로는 절대 인조할 수 없는 초롱초롱한 눈망울, 새하얀 상의에 학생다운 스키니진과 캔버스화는 그녀가 풋풋한 새내기임을 입증하는 듯하다.
앞에 나가게 된 A군. 이제 막 발표를 시작하려한다. 긴장되고 자신이 없다. 그런 중 C양과 눈이 마주친다.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C양은 입모양으로 무슨 말을 한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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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있죠 ㅋㅋ 잠시 일보러 갔다오고 저녁에 써보려고요
다음 내용이 기다려지고있어..!!
대학가면 저런일 벌어지나요?
케바케...
아니요
?!
글만 읽었는데 제가 다 설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