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365 [668904] · MS 2016 · 쪽지

2016-09-17 00: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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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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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라델피아 대학교 의과대 라지니 버마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에 낸 논문에서 8~22살 나이 949명(남 428, 여 521)의 뇌 연결망 구조를 보여주는 뇌 영상(확산텐서영상, DTI)을 분석해보니 성별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논문(Sex differences in the structural connectome of the human brain)에 따르면, 여자의 뇌에서는 대뇌 좌반구와 우반구를 오가는 연결망 구조가 발달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남자의 뇌에서는 각 대뇌 반구의 내부 연결이 상대적으로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소뇌에서는 이런 특성이 반대로 나타났다. 소뇌는 운동 제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역이다. 남자의 소뇌에서는 좌우 반구를 오가는 연결 구조가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고, 여자의 소뇌에서는 각 반구의 내부 연결이 더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뇌 연결망 구조의 차이는 남녀의 사고방식과 행동 차이를 다시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뇌의 구조는 감각 인지(perception)와 통합 행동(coordinated action)에 적합하며, 여자 뇌는 기억과 직관, 사회성에 더 어울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뇌 연결 구조의 남녀 차이는 13세 이하에선 잘 나타나지 않았으며 14~17세 청소년기에 점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 이런 남녀 차이가 발달 과정에서 생긴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남녀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상호보완적”이라며 “이러한 뇌 연결 지도는 남녀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다른지 보여주며 또한 성차와 관련한 신경질환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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