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청의미 [447559] · MS 2013 · 쪽지

2016-09-29 13:12:45
조회수 2,398

갑자기 생각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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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프리카 방송했습니다..ㅋㅋ

그 느낌을 적어보면..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그 개인이 각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해야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각자 개개인의 마음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모두 공부를 하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그래야 편하게 산다.



그 와중에 정말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정말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 사회 참여를 하고싶어하는 아이들과

무언가를 더 경험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모두 입시라는 싸움장으로 들어옵니다.


이것은 정말 비극인게, 공부를 하기 싫고 자신은 다른것을 하고싶은 그 아이들에게는 감옥이며,

공부를 하고싶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공부하기 싫지만 다른 여건이 좋은 아이들이 경쟁자가 되어버립니다.

결국 수능은 줄을 세워버리고 그곳에서는 패배한 자 뿐만 아니라 승리한 자까지 불행해집니다.


문제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한 사람들은 그저 삶이 그런것이다 하며 자신을 위로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여가를 즐기거나.. 결국 차라리 돈이라도 많이 버는 쪽이 나았겠구나..

이것이 제가말한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겠지요.


물론 모두가 하기 싫어하는 직업이 있으며 모두가 자기 입맛대로 살 기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적어도 대부분이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면 모든 사람들이 꽤 즐겁게 살 수 있을거에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그런 사회로 바꿀 수 있을까요?

사회는 모든 재능과 꿈을 받아줄 수 있는 사회여야합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쉽게 공부에 접근할 수 있게 해야합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강남 대치동의 고액과외와 학원에 가면 무조건 명문대를 간다..

결국 돈 있는 자들의 리그와 카르텔이 생깁니다.. 부는 대물림이 되며 명문대는 그들의 신분이 됩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공부를 잘할 수 있고, 노력에 비례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면

명문대는 신분과 학위가 아닌 그 자체로 학문의 장이 될 수 있으며

전형적인 사람의 모임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무언가를 만드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이 어떠한 권리가 아닌 자신의 삶의 한 방식이 됩니다.


그렇게 되어야 비로소 공부만이 아닌 여러가지 삶의 방식을 보게됩니다.

삶은 그제서야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질거라 생각해요.


결국 이상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말 뿐이라면요.

실제로는 노력만으로는 모든것을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노력은 만능이 아니에요.


제가 지금까지 오르비에서 해온 것들은, 칼럼을 쓰고 검토를 다수 하고..

가끔 저자와 강사분들을 만나는.. 그런것들 했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어떻게 저같은 사람이 이런기회를 얻어서 합니까.. 참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실제로는 어찌보면 그냥 꼰대짓일수도 있고

사실 변한건 그렇게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까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참 부족한 저라서 그 형태를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이제 올 한해가 끝나갑니다. 7주 남았죠.

이제 다음 한해에는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 참 고민이 많아요.

하지만 그 고민이 무언가를 얻게 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을 비추어 본 바로는 옳습니다.

그러므로 한번 충분히 고민해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제 변변치 못한 글을 봐주신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항상 평범하게 기본으로.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는 공부를 해주세요.

가장 평범한 보통의 공부가 실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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