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때 연애썰 - 1
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습니다 ㅎㅎㅎ
이게 진짜 실제로 알면 꿀잼인데 제가 설명하면 노잼이 될 수도.. ㅎ
그 아이를 만난건 중3 초, 내 생일 때였다.
친했던 여사친이 ‘내 친구도 데리고 와도 돼?!’해서 데려오라 했다.
같은 중학교여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었던 아이였다.
그 아이는 처음부터 나에게 꽤 살갑게 굴었다.
노래방을 가서 노래를 하고난 후, 그 아이가 나에게 건넨 첫 마디는
‘어!! 너도 노래 개못하는구나!!’였다.
나는 멋쩍은 웃음으로 답을 하였고, 그 아이가 예약한 노래가 반주기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알리의 지우개라는 노래였다. 그 당시 내가 아는 알리라고는, 알리스타밖에 없었다. 롤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그 아이가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첫 음을 잘못 잡아 당황하다가 음을 다시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꽤 귀여웠다. 그리고 그 아이는 내 생각보다 노래를 잘했다.
며칠 후, 내 생일날 만났던 친구들끼리의 단톡이 만들어졌다. 그 아이도 포함이 돼있었다. 참 흔하지만 예뻤던 그 이름을 보며 왠지 모를 호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롤창인생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중간고사 기간이 되었다. 나는 단톡에 ‘내일 같이 도서관 갈사람~’이라는 톡을 보냈다. 보내자마자 한 명이 읽었고 그 아이에게 ‘나랑 가자~~’라고 칼답이 왔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귀찮다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와 다음 날 하교시간에 단 둘이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학교가 끝나고 정문으로 가려는데 그 아이가 반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뭐냐 ㅋㅋ 왜 여깄어’라고 물어봤더니 ‘아 좀 빨리빨리 다니자~’라고 말하며 내 팔에 주먹을 날렸다. 그 순간 초6때 사귀었던(ㅋㅋㅋ) 여자애가 오버랩이 됐다. 하지만 별 내색을 하지 않은 채 하교를 하는 길이었다.
나 : ‘아 그런데 나 집 들려서 옷 좀 갈아입고 갈게’
‘뭐~?! 왜!’
나 : ‘교복 너무 불편행 ㅠㅠ’
‘아이씨.. 니 집 어딘데’
나 : ‘그.. 그!! 음.. 아 설명하기 힘든데 별로 안멀어’
‘응 멀면 뒤진다’
그렇게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 집과 같은 방향이었다. 그 아이가 자기 맨날 등교하면서 심심했다고, 앞으로 학교 같이 가자고해서 알겠다고 한 후, 집에 같이 들어갔다. 오르비언들은 여기서 이상한 생각을 시작할 텐데, 나는 중3때 참 순진했따 ^^!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둘이 같이 오순도순 얘기를 하며 도서관을 갔다.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자릅니다!
절대로 귀찮아서 자른게 맞아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질받 16
아무거나 좋습니다. 긴 질문은 쪽지나 옵챗으로 주셔도 좋습니다요 (사진은 저번에...
-
그런거 추천좀
-
나도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대부분 국어 3~4 와리가리 실력이라 난이도 파악 못하고...
-
이감 상상 더프 시중에 있는 메이저 수학 실모 (킬캠 이해원 샤인미 설맞이 jmt...
-
칸트가 분명 자기 생명처분권은 사회계약에 포함될수도 없고 사형이 범죄자들의 동의를...
-
국어 91.92.93 영1 탐구 98 97 이라 치면 수학 확통 기준 백분위 몇 받으면됨??
-
모두 붙도록 기도해드림!
-
제가 수상, 중학 수학이 부족해서기말 끝나고~ 방학전까지는 현우진...
-
엉엉엉
-
성균관대 가고 싶네요 쩝....
-
이퀄 평균보면 투과목이랑 비비던데 현역비율이 투과목이 더 많은 거 생각하면 사실상...
-
아님말고
-
목요일에 11월 모의고사 보는 거 같음
-
OZ?
-
할게 개많다.......이미 3회독 이상 다 돌리긴했는데 그래도 중요한건 다시 봐야지
-
시험장 분위기 창나서 조용해짐... 현역들도 안떠들음.... 근데 나도 같이 조용해짐...
-
간단한거 폰, 패드, 지갑 넣고 다닐건데 안 이상하겠죠?
-
생윤 1-2등급 분들 수능완성 실모 , 김종익T 실모 3
수능완성 실모 1~2등급분들 몇점나옴?? 그리고 김종익T 퀄모 파이널?로 나온건...
-
1/557이라 정답 558이면 오르비 뒤집어짐?
-
뭔 돈떡밥이노 4
대가리 돈건가
-
경제덮 뭐임 이게? 11
정기예금이 주식,채권보다 유동성이 처높다는데 이게 말이 되는건가? 암만봐도 요구불...
-
홀수 공통 31121 54525 22431 10 17 45 33 210 127 88...
-
허..허...허 1
불꽃놀이 제법 시끄럽네???
-
삼수 에바임? 생각보다 정시가 쉽지가 않네요..
-
적어도 국어는 역대급 헬, 논리학+예술, 카메라 어라운드뷰 이렇게 맞은듯
-
마더텅 생윤 이거 하루만에 다 풀라고 만든거 맞음? 4
양 ㅈ~ㄴ 많네 ㅅㅂ
-
수능봐야 겨울오르비 자유이용권 생김.. 어느메타에도 꼽낄 수 있음
-
1심에서 원고면 3심에서도 원고임?
-
설맞이 2-2 만점 문턱에서 항상 실수했는데 벽 하나 뚫은 것 같아서 기분좋네요..
-
헛소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그런가 ㅋㅋ
-
Team04 2
올해는 진짜 대박냅시다
-
난 정정당당히 시험 볼때 직접 감상한다 그리고 답지와 다르면 난 답지를 찢는다 문학...
-
질투는 나의 힘!
-
솔직히 쥐새끼 좀 귀여움
-
구매자가 보호자 동의받고 산거면 판매자 철회권 없음? 1
미성년자인거 몰라도?
-
컷 무조건 떨어지겠지
-
사문황들 질문좀 11
역할이 지위에 '기대' 되는 행동양식이니까 역할행동도 반드시 그 역할에 부합해야...
-
수성지 나오면 진짜 재밌겠다 근데 절대로 안나올듯
-
수능도이겨내야지
-
국어 > [이감국어 모의고사 시즌6 8] 모의고사 8차 공통, 화작 > [수능완성]...
-
생윤 질문 8
현돌 모의고사인데 ㄱ이 왜 맞는 선지인지 잘 이해가 안가서요ㅜ 해설에는 노자가...
-
소년법상보호처분 0
형벌이랑 동시부과 안됨 책임없어도 부과 가능 보안처분은 형벌이랑 동시부과 가능
-
증가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실제로 서울 강남 3구에서 처방량이 가장 높았네요 학구열...
-
체감상 헤겔보다 어려운듯 헤겔은 5번이 젤 어렵던데 점마는 1516 둘다 어렵네 ㅡㅡ
-
수2 아예 한번도안나가서 노벤데 원래 시발하려고햇는데 너무길어서 생질 어떤가요
-
수성지 본문 읽어도 개소리밖에 없음
-
받아보신분 ..??
-
어부사시가 농가월령가 낙지가 관동별곡 달달달 외웠는데 반월, 백구야 놀라지 마라...
-
졸부메타의 시발점인 https://orbi.kr/00069690912 와 같은...
-
물수능 불수능 메타 국어 작품 연계 예측 메타 국어 독서 찌라시 메타
그 당시 내가 아는 알리라고는, 알리스타밖에 없었다
중3때 서폿만해서 레이팅 1700 찍은 1人
전 티어유저임..
어쨌든 실컷웃었네요 ㅋㅋ 감사
헤헤 쓰시는 글 잘보고 있습니당 ㅎㅎ
중3때 순진했다 에서 자작나무 타는냄새가 솔솔
ㅈ..진짜거든요~!
집에 같이 들어가서 라면먹고 나왔겠네요... 역시 학교 끝나고 먹는 라면맛이 크....
둘이 먹으면 더 맛있겠네 ㅋㅋ
라면도 같이 몇 번 먹었죠..ㅎㅎ
라면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