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병 환자 [632337] · MS 2015 · 쪽지

2016-10-02 21:57:43
조회수 413

중3 때 연애썰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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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 쓰는 재주가 없습니다 ㅎㅎㅎ

이게 진짜 실제로 알면 꿀잼인데 제가 설명하면 노잼이 될 수도.. ㅎ



그 아이를 만난건 중3 , 내 생일 때였다.

친했던 여사친이 내 친구도 데리고 와도 돼?!’해서 데려오라 했다.

같은 중학교여서 몇 번 봤던 기억이 있었던 아이였다.

그 아이는 처음부터 나에게 꽤 살갑게 굴었다.

 

노래방을 가서 노래를 하고난 후, 그 아이가 나에게 건넨 첫 마디는

!! 너도 노래 개못하는구나!!’였다.

나는 멋쩍은 웃음으로 답을 하였고, 그 아이가 예약한 노래가 반주기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알리의 지우개라는 노래였다. 그 당시 내가 아는 알리라고는, 알리스타밖에 없었다. 롤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그 아이가 첫 소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첫 음을 잘못 잡아 당황하다가 음을 다시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꽤 귀여웠다. 그리고 그 아이는 내 생각보다 노래를 잘했다.

 

며칠 후, 내 생일날 만났던 친구들끼리의 단톡이 만들어졌다. 그 아이도 포함이 돼있었다. 참 흔하지만 예뻤던 그 이름을 보며 왠지 모를 호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롤창인생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중간고사 기간이 되었다. 나는 단톡에 내일 같이 도서관 갈사람~’이라는 톡을 보냈다. 보내자마자 한 명이 읽었고 그 아이에게 나랑 가자~~’라고 칼답이 왔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귀찮다고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와 다음 날 하교시간에 단 둘이 학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 날, 학교가 끝나고 정문으로 가려는데 그 아이가 반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뭐냐 ㅋㅋ 왜 여깄어라고 물어봤더니 아 좀 빨리빨리 다니자~’라고 말하며 내 팔에 주먹을 날렸다. 그 순간 초6때 사귀었던(ㅋㅋㅋ) 여자애가 오버랩이 됐다. 하지만 별 내색을 하지 않은 채 하교를 하는 길이었다.

 

: ‘아 그런데 나 집 들려서 옷 좀 갈아입고 갈게

~?! !’


: ‘교복 너무 불편행 ㅠㅠ

아이씨.. 니 집 어딘데


: ‘.. !! .. 아 설명하기 힘든데 별로 안멀어

응 멀면 뒤진다

 

그렇게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아이 집과 같은 방향이었다. 그 아이가 자기 맨날 등교하면서 심심했다고, 앞으로 학교 같이 가자고해서 알겠다고 한 후, 집에 같이 들어갔다. 오르비언들은 여기서 이상한 생각을 시작할 텐데, 나는 중3때 참 순진했따 ^^!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둘이 같이 오순도순 얘기를 하며 도서관을 갔다.



너무 길어질거 같아서 자릅니다!

절대로 귀찮아서 자른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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