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한 사회계 논술 한자 병기 가산점에 관한 썰(2014년 11월 모일 기준)
저번 주 일요일에 M여고 N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르다 그 교실에 계신 어느 중년 아저씨 감독관께
"혹시 한자나 영어 병기 가능하나요..?" 라고 유노군은 여쭤봤습니다.
그래서 그 감독관께서는
"요즘 애들이 한자를 모를 텐데..()"
"어떻게 쓸 건데..?"
감독관 선생님께서 물어보시길래
그래서 논술 제시문의 일부를 한자로 옮겨 적은 걸 보여 주었습니다.
(참고로 유노군은 JLPT N1을 취득할 때에나 취미 활동을 하다 익힌 일본식 한자를 쓸 줄 알며,
이를 한국식 한자로 바꿔서 쓰는 법도 어느 정도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어 너 한자 잘 쓰네."
"이러면 점수를 더 줘야지."
"한 번 (고사 본부에) 물어보고 올게."
그 나이 든 남자 감독관께서는
논술 고사에서 한자 병기를 허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교실 바깥의 어딘가(아마 고사 본부일 듯)를 다녀 오셨습니다.
그러더니 그 분께서는 "써도 돼. (그런데) 병기하지 말고 그냥 (한자) 바로 써"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마 페로즈 선생님께서 일전에 말씀하신
'경희한 논술 한자 쓰면 가산점 부여하기 설'은 적어도 올해까지는 진실인 듯합니다.
(내년에는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한 번 내년의 감독관 선생님께 여쭤 보시길.)
다만 제가 답지를 막 갈아 쓰느라 3번 답을 끝까지 못 쓰고 와서 불합격인데다,
시험지 바꾸어 쓰기를 반복하느라 한자를 제대로 못 섞어 썼다는 점이 한으로 남습니다.
*
내년에 경희한 사회계 논술 쓰실 여러분!
한자어 학술 어휘를 한자로 쓸 줄 아신다면, 1년 동안 한 번 연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어차피 경희한 사회계 논술을 치르는 분들의 논술 내공은 상당한 듯하니까
만약 이게 가산 요소로 작용한다면 다른 분들에 비해 약간의 비교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글이 내년에 국한문 혼용 가산점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으니
사전에 감독관 선생님께 여기에 관해서 여쭤 보시고
감독 교수님께서 허락하고 가산점도 주신다면
가산점을 위해 한 번 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요.
(작년에 자연계 경희한 논술도 한 번 쳐 봤는데
답지 걷어가는 광경을 보니 백지와 빈칸이 상당하더라고요!
이에 비해 문과 경희한 논술 지원자들 답지 걷어가는 걸 보니
그래프도 잘 그린 듯하고 나머지 두 논제도 자수 맞춰서 잘 쓴 듯해요.
그래서 제x나인의 사회계 경희한 논술 전형에 지원하신 회원 분들께서
3문제 답을 어느 정도 다 잘 썼다고 말씀하시는 데도 불합격한 분이 많이 계신 듯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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