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학 고찰 - 왜 주제를 중심으로 읽어야할까?
수국과학 서론
수국과학 0편 - https://orbi.kr/00024902587
수국과학 1편 - 17년 수능 보험지문 https://orbi.kr/00024908611
수국과학 2편 - 16년 9평 A형 소비자 정책 https://orbi.kr/00024918345
수국과학 3편 - 17년 9평 콘크리트 발전사 https://orbi.kr/00024926865
쉬는편 - 문제풀이의 가성비 https://orbi.kr/00024961979
수국과학 4편 - 16년 9월 A형 해시 함수와 보안 https://orbi.kr/00024974585
수국과학 5편 - 11년 수능 부활절 지키기 https://orbi.kr/00025028419
쉬는편 - 필자 친구썰 https://orbi.kr/00025107702
실전특집) 6편 - 19년 수능 질량문제 https://orbi.kr/00025167180
쉬는편 - 학생 쪽지썰 https://orbi.kr/00025178021
실전특집) 7편 - 17수능 반추동물 생존 https://orbi.kr/00025178360
실전특집) 8편 - 17년 9평 칼로릭 논쟁 https://orbi.kr/00025194849
실적특집) 9편 - 17년 수능 콰인과 포퍼 https://orbi.kr/00025229117
쉬는편 - 붕어빵과 수학 https://orbi.kr/00025267871
실전특집) 10편 - 18년 수능 디지털 부호화 https://orbi.kr/00025277899
필자는 오르비 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는 친구들 혹은 후배들에게도 수능 국어를 어떤 방향에서 풀어야할지 자주 설명하곤 했습니다. 여러번 해설을 하면서 저 스스로가 '주제를 중심으로 지문을 읽기'의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보았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주제를 중시해야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출제자가 정말 지문의 주제에 관련된 내용을 문제에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출제자는 긴 지문을 직접 작성했고, 거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고 있습니다.
출제자는 우리가 지문의 세세하고 꼼꼼한 전문적인 용어에 매몰되지 않고, 주제를 중심으로 최대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쉬운 선에서 알아서 받아들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17년 9평의 콘크리트 지문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콘크리트의 성능이 개선되는 것이 큰 흐름이었고, 그 과정에서 '인장강도(혹은 인장력)'이 보완되는 것이 가장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압축력이라는 개념도 제시되었지만, 실제로 문제풀이에서 중요하게 사용된 부분은 인장력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문제에서는 3,4번 선지에서 인장강도를 언급하고 있으며, 실제로 여기 두 선지 중에서 정답이 나왔습니다.
분명 출제자 입장에서는 긴 지문내용 중에서 아무거나 문제나 정답으로 출제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정답이 주제와 관련되어 출제된 것을 보면, 출제자는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지문의 주제를 잘 이해하고 그 부분만이라도 제대로 파악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내용 이해의 수월성 때문입니다. 주제를 중심으로 읽게 되면 지문을 지엽적으로 읽을때보다 더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콘크리트 지문의 큰 흐름은 콘크리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한다는 통시성에 관한 지문이었습니다. 이런 요소를 제대로 파악한 학생은, 세세한 로마의 건축물이나 주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도 해당 지문을 쉽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많은 정보가 제시되어 있지만 중요도의 따른 경중을 알기 때문에, 남에게 설명할 때도 짧게 압축하기가 쉽습니다. 저는 콘크리트 지문을 남들에게 설명할 때 지엽적인 부분은 몽땅 생략해버리고(사실 기억이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통시성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인장강도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였고 그 결과가 건축물의 형태에 영향을 미쳤다' 이 한문장으로 저 지문을 설명합니다.
제가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곧 주제를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주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지문을 설명한다면 온갖 세세한 개념과 단어를 설명해야 함은 물론 필연적으로 말도 길어지고 중간에 실수로 까먹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 딱 저 한 문장으로 해당 지문을 요약했기에 나중에 다르게 설명하는 실수를 할 여지도 적습니다.
저는 구조도 그리기 방식으로 수능 국어를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해당 방식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조도를 그리고 도식화하면 반드시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해야하고, 다시 봤을때 시각적으로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문제가 주제에 관련되지 않은 내용으로 출제되었다 하더라도 필자는 항상 지문을 읽을 때는 주제를 중심으로 읽었을 것입니다. 그 방법이 더 쉽고 효과적으로 지문을 요약정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니익네임 원형
-
안녕하세요~ PHYSICS CODE 입니다. PHYSICS CODE II (2026...
-
잔다 0
-
21살이 아니라 노래를 21년 한거 같은 실력인데
-
쌈@뽕게슝 0
쌈@뽕탱이
-
내신 70+수능성적 30% 이런식으로
-
이명학 쌤 커리 타는데 기출분석 및 1회독은 해야할 것 같은데 아카이브랑 기출정식...
-
오늘 학교에서 어케 버티뉴
-
이게 아이오닉9 이건 올뉴싼타페 둘다못생긴거같은데...
-
맨유 경기있네 1
-
밑에 청주교대 글 보고 든 생각인데 교대는 차라리 정시전형을 폐지하고수시100에...
-
이차부등식 x제곱-(a-1)x-a<0 을 만족하는 정수 x가 5개가 되도록 하는...
-
꽤 큰 피아노 콩쿨서 입상함. 연주회도 열릴 예정
-
[단독] '전기차 끝판왕' GV90 내년 12월 생산…현대차 '승부수' 2
현대자동차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
방시혁, 엔터사 첫 대기업 총수에… 쿠팡 김범석은 또 지정 피해 1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 소속사인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 최초로 자산총액...
-
남자친구가 너무 조아여.. 저한테 과분한 사람이라고 느껴지고 훨씬 더 잘해주고...
-
잘까 말까 0
지금 자면 12시에 일어날거같은디
-
과년도 69수능 평가원에서 올려준 해설은 없는건가요? EBS 해설 보면 되나요?
-
열등감폭발하는날 1
살기싫어
-
밑쪽에 청주교대 글 보고 느낀점…
-
ㅇㅅㅇ
-
어느 순간부터 내가 말로 직접 하는것보다 이렇게 글을 써서 대화하는게 더 편하다고...
-
감기몸살왔네 0
새벽에 이게 무슨일이람..
-
물어보길래 대답했더니 끄덕하고 가네요.. 순간 설렜는데ㅠㅠ 모솔을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
진짜로 와보니깐 친한사람 아무도 안생김ㅋㅋ 혼자 보내는 6년이라... 뭔가...
-
폰 중독자인데 폰 안하다가 잘 수 잇는 저한테 적용되는 방법 알려주시는 분께 천덕...
-
지구 정반대에 사는 사람들도 생각하는건 여기랑 비슷하다는 반증같아서 첨봤을때 뭔가 오묘했음
-
님들도 같이 ㄱㄱ
-
ㄹㅇ이
-
잘래! 2
안녕히주무세요!
-
행복해지고싶다 4
근데안되겠죠 인생
-
수학 n제 3
이제 n제 시작할려는데 4규 드릴 이해원 지인선 이정도 풀면 적당할까요
-
최소한 날 싫어하는 여자 동기는 안만들려고 일절 미팅x 밥약x 플러팅x 헌팅x 걍...
-
청주 교육대학교 한학기 거의 다녀본 결과(남자 만학도는 다른길을 찾는게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3
학기 초반에 내가 정신장애인 인데..조현병 있다고 오르비에 쓴글 청주교육대학교...
-
생윤 레건 정리 0
삶의 주체인 동물 > 내재적 가치 지님, 쾌고 감수능력 o 삶의 주체이지 않은 동물...
-
여자친구는 없고 절 싫어하는 여자 동기는 있어요 소리없이 저를 언팔하는 미팅녀도...
-
반수할때 나도 남자친구가 문제 많이 알려줬었는데 저렇게 친절하진않았음…ㅋㅋㅋ...
-
캐니언 므시 먹자
-
개오바겠죠? 문학 언매는 마더텅 한 번 돌리고 다시 사서 또 하고있긴한데......
-
쎈은 내신틱한 문제가 많다고 들어서 쎈대신 시발점 워크북 풀어도 되나요?
-
5일동안 100개 넘어감 왜이리 재밌지 게임 포인트 쌓는거 같아서 재밌음 ㄹㅇ
-
윤루카스 개호감 0
https://youtube.com/shorts/3Kh2PKO5bUw?si=CVdp_...
-
백호 상크스 완강햇는데 유전파트 다시듣는거 비추인가요? 0
복습제대로 안해서 까먹은게 많은데 혹시 인강 유터파트부터 다시듣는거 비추에요?
-
저는 93% Τ인데 부모자식관계에서 슬픈 얘기 들으면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고요......
-
자작시 0
우울우울..
-
자작시 3
부끄럽다
-
확통 실전개념 0
ㅊㅊ좀 현우진강민철호날두굴리트마오카이
-
자작시) 순간 0
우울우울
-
증조 고조 1
5대조 - 현조 6대조 - 열조 7대조 - 태조 8대조 - 원조 9대조 - 비조 라고 합니다
선좋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