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등급처럼 글 읽는 법 (영어)
어떤 분께서 영어 1등급은 수능 지문을 어떻게 읽는지 궁금하시다고 하셔서, 준비해 본 칼럼입니다.
그래서 저번 수능 오답률 1위 문제를 풀어 봤는데요, 제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이 문제를 읽었는지 하나하나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영어를 막 엄청 잘하지는 않습니다. 잘하시는 분들은 막 30분 남기고 100점맞고 하시던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능 100점이고 하니까... 분명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달리 생각하면 영어를 술술 읽지도 않는데도 100점을 맞는 노하우들, 이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죠??
어쨌든 잘 읽어 보시고 최대한 노하우를 뽑아먹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한번 스스로 읽고 풀어 보세요. 그 다음에 '이 녀석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비교해 보시면 더 와닿을 것입니다!!
글이 기니까 일단 세줄요약입니다. 귀찮으시면 이것만 읽으세요... ㅎㅎ
1.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를 쪼개 보고, 지문 내용과 연결지어 대충 유추할 수 있다.
2. 문장을 자신만의 언어로 바꿔서 해석하고, 앞 문장과 겹는 내용인지 체크하면서 읽어라.
3. 너무 깊이 생각하고 답을 고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글 전체에는 더 많은 팁들이 있으니 다 읽으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이제부터 제가 문제를 푼 과정, 그러면서 한 생각들을 문장별로 쭉 써보겠습니다. 앞의 팁이랑 연결지어서 생각해보세요!
0. 박스 안 문장
먼저 박스 안의 주어진 문장부터 읽습니다. 큰 이유는 없는데, 그냥 글이 대충 어떤 주제에 대한 내용인지 파악하는 정도입니다.
- 일단 retraining이 뭔지 헷갈렸습니다...ㅋㅋㅋ 뭐 바로 다음 employees, company 보고 re + train 이니까 재교육하는 거구나. 라고 알 수 있었습니다.
- 모르는 단어도 없고 구문도 어렵지 않았기에 '대충 근로자 재교육에 대한 내용이구나. 뒤쳐지는 두려움을 줄여 준다고? 뭔 소리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 해석하다 보니 중요한 포인트가 보입니다. also입니다. 근로자 재교육이 also 뒤쳐지는 것을 줄여 준다. 대충 근로자 재교육이 좋다는 내용이겠죠?
뭔 소린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이걸 곧이곧대로 들고 가지 마시고,
***** "아, 대충 앞에 뭔가 좋다는 내용이 하나 나오고, 그 다음에 이 문장이 들어오겠구나!" ***** (Tip 2)
정도로 힌트를 잡고 가시면 됩니다. 이렇게 자신의 언어로 단순화시키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지문을 읽어 봅니다.
1. 첫 문장.
대충 해석하니 '로봇이 나쁘다' 정도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로봇이 사람 일자리를 뺏어서 안좋다.' 정도입니다. 되게 흔한 주제니까 헷갈릴 게 없습니다. 그렇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2. 두번째 문장.
'그 안좋은 점을 경영(management)이 해결해야 한다~ (허경영 아닙니다)' 정도로 해석됩니다.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겠죠? 흐름도 자연스럽고, 근로자 재교육 어쩌고 내용도 안나왔으니 여기일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문장삽입이 설마 1번이 나오겠어요? ㅋㅋ
3. 세번째 문장.
'예를 들어...' 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이미 90% 확률로 2번일 리가 없습니다. 예시가 나온다는 것은, 앞 내용과 똑같은 말이라는 뜻입니다. 이거 이해 되시나요? 예시는 앞 내용의 부연설명입니다. 이 말은 결국 For example 뒤에도 '로봇이 안좋다~ + 경영이 해결해야 한다~' 이 내용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근로자 재교육이 어떻다'를 찾아야 되는데. 그 내용은 코빼기도 없는 상황에서 2번이 답일리가 없습니다.
라는 생각을 하고, 해석을 해 봤더니...
살짝 당황을 했습니다. 로봇이 일자리를 안 뺏고도 배치될 수 있다? 꽤나 긍정적인 내용이 나온 것 같아서 두어 번 더 읽어 봤는데,
'아, 이게 앞에 말했던 '경영이 해결해야 한다~'의 예시구나!" 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은근 좋은 뉘앙스를 풍기면서 저를 현혹시키려고 했지만, 어쨌든 답이 아닌 것은 확실해졌습니다.
제가 수능 봤을 때는 이런 부분 '예시구나~'하고 더 생각도 안하고 넘겨버리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냥 앞문장과 해석해 봤습니다. (그냥 넘기면 더 헷갈릴 때가 있기도 해서요..?)
4. 네번째 문장.
대충 근로자들은 공장과 일하는 데 참여해야 한다... 블라블라.. 어렵게 쓰여 있네요.
한 두세번 읽어 봤습니다.
근데 저 말은 겁나 어렵게 쓰여 있지만, 우리가 앞에 생각해놨던 문장이랑 연결시켜볼까요?
'아 대충 근로자들이 소외되면 안되니까 일에 참여시켜라."
결국 앞에서 말했던 "경영이 해결해야 한다~" 와 연결되네요.
앞에 내용이랑 똑같은 내용인데. 이 사이에 뜬금없이 '근로자 재교육 어쩌고' 가 들어올 리가 없겠죠?
더군다나 보기 문장에는 also도 있습니다.
*** Also 가 있다는 것은 (어떤 것) also (근로자 재교육이 좋다) 이런 구조가 나와야 된다는 것, 그니까 앞뒤가 다른 내용이어야 된다는 건데, also가 저기 껴버리면 같은 내용을 반띵해버리는 거니까 말이 안됩니다. ***
사실 진짜 문제풀때는 also까지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아 앞내용이랑 같구나~ 하고 아니다 해버려도 됩니다)
5. 다섯번째 문장
It may be that? 흠칫.
It이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명사인가?)
쭉 읽는데... 문장이 어렵네요. It은 대명사가 아니었던 것 같네요. 그러면 해석할 때 중요하지 않습니다.
로봇은 생산 비용을 줄이는 데 필요하다. so that, 기업은 경쟁력 있다.
but 그 비용 감축 은 노동과 경영과 같이 가야 한다...
일단 문장이 어렵죠. 근데 멘탈 잡고, 하나하나 해석해 보니 연결이 됩니다.
로봇은 생산비용을 줄여준다 ->당연하죠?
그러면 기업은 경쟁력 있다 -> 당연하네?
그 비용 감축은 노동과 경영과 같이 가야 한다 -> 앞에 계속 말한 내용 아냐?
그래요... 또 같은 얘기입니다.
그러니 여기도 아니겠죠. 같은 얘기 사이에 딴 애기가 끼어들 이유가 없습니다.
***자 여기서 이런 어려운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 '구문공부 해야하나?'
구문을 알면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도 해석이 막히면 문장의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그 다음에 해석합니다.
다만 'so that 뒤에는 어떤 내용... but 뒤에는 어떤 내용...' 구문 수업에서는 이런걸 가르치잖아요?
이걸 달달 외울 필요까지는 굳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이런 구문이 있구나~!' 정도만 알고, 그게 나오면 내용과 끼워맞춰서 잘 해석할 수 있는 정도? 까지만 아셔도 1등급은 충분한 것 같습니다.
저도 조정식 선생님 글읽는법 강의 들었는데, 들을 때 막 초집중은 안하고
'아 그렇구나~'하면서 몇번 읽어 보고만 했는데 도움이 꽤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4번도 아니겠네요.
앞에가 답이 아니라고 확신이 든다면 여기서 그냥 5 찍고 넘어가도 됩니다. 이거는 수험생의 마인드겠네요.
하지만 저는 칼럼을 써야 하니까 그래도 끝까지 읽어봐야겠죠??
6. 여섯번째 문장
대충 해석이 되네요.
로봇은 반복작업에 좋다. -> 당연한 내용
replaced 된 사람 -> 결정을 내린다.
사실 여기서 replaced human workers만 보고도 5번인 걸 알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답을 쓰기에는 담력이 꽤 필요하겠죠.
하지만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어 이것도 앞에 내용이랑 똑같은 거 아냐? 또 대충 경영이 해결해야 한다~ 잖아?"
네 맞습니다. 또 그렇게 연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Replaced' human workers는 처음 나온 내용이거든요. 저는 이 정도까지만 하고 5번을 골랐습니다.
* 추가적으로.
하지만 제 마음 속 목소리는 아직도 "좀더 확실한 근거를 달라!" 라고 외치고 있긴 해요.
아마 글 내용을 완전히 100프로 이해하지는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에 뭉뚱그려 해석한 것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수험생이라면 '어차피 답은 하나고, 그게 답인 확실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시고 가장 확률 높은 것을 고르고 넘어가는 게 낫습니다. 그래도 백점 잘 맞더라고요. 아니, 오히려 이렇게 해야 백점을 맞더라고요.
이것도 중요한 팁입니다. 답의 근거를 너무 100% 찾으려다가는 말릴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확신이 들면 넘어갈 것인가, 그것은 본인 스스로 조절하셔야 합니다. 말하자면 '감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지문 구조 정리
어쨌든 답이 5번인 이유를 정리해 보자면, (지문 구조 정리)
글은 '로봇이 사람 일자리 안 뺏게 잘 활용해야 한다 (경영으로)' 라는 내용이며,
그러면 어떻게 경영해야 되는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앞부분엔 1. 로봇을 제조공정에 투입해서 반복작업만 시킨다 라는 내용이 나오고,
뒤에는 2. 사람을 재교육시킨다 (로봇이 할수없는것을 시키기위해) 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두가지를 also가 포함된 주어진 문장이 연결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결론적으로 also는 5번에 들어가야 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글 길어지니까 오르비 렉 엄청걸리네요...ㅜ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시 광탈 4개 아슬한 예비 2개라 정시도 봐야하는데 어디까지 갈수있을까요
-
인하대 광운대 3
인하대 산업경영공학과 광운대 정보융합학부 둘 중에 어디 가야할까요??
-
혹시 과생활은 하셨나요?
-
올해 예비 0
작년보다 많이 돌까..?? 학추로보면!!
-
도와주세요… 1
세종 광운라인 공대 가능할까요..? 진학사보는데 칸수가 안나와서
-
과는 상관없구.. 이렇게 나왓는데 어디까지 가능할까요..?ㅜㅜ 정시는 처음이라 뭐가...
-
그게 나임ㅋ
-
뭔지 아세요? 학원에서 시험대비 프린트의 해설지를 받았는데 어떤 교재를 쓴 건진...
-
성대 냥대 합격 8
성대 자전이랑 공학계열, 냥대 인터칼리지 합격했습니다ㅠㅠ 비록 1,2,3지망은...
-
뭐 사셨나요?? 뭐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
근데나는 왜이러고 있을가요
-
성대 씨발련들아 10
가산점 발표 안하냐 빨리 해라
-
진학사 질문 3
이제 칸수 떨어질 일만 남은건가요…? 성대 사회과학계열이고 칸수에는 아직 변함없는데...
-
다들 어떻게 하는 편이신가요?? 분위기에 휩쓸리는 편은 아닌데 다니면서 할 거면...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0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날 저격한 건 아닌데 걍 이유없이 저격해서 화남
-
스나는 몇 칸까지가 빵나면 붙는다고 볼 수 있나요? 14
분명히 스나를 해서 설령 그 과가 빵이 나더라도 붙을만한 성적대여야 붙을텐데 그...
-
반등성공 0
이대로 7칸까지 가자
-
4수특징 알려줌 2
수능이 걍 취미임 ㅋㅋㅋㅋㅋㅋ ㅅㅂ
-
마지막수능이 21수능인데... 크흠......
-
이원준 교수님 김종두 선생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기계신 모든...
-
낙지 질문좀 0
최종컷하고 점수차이를 메인으로 봄? 아님 등수를 메인으로 봄? 등수만 보면 최초합...
-
이대 노예비 추합만 남았습니다... 최저만 노리느라 이꼴이네요 인문대학 어디까지 갈...
-
울의 최초합 ㅇㅈ 16
^-^
-
현재 진학사에선 한양 자연에 가산 없는 통변이라 사탐 지원자가 좀 몰려서 실제와...
-
그만. 멈춰.
-
반슈 고민 시즌 아닌가
-
국어 수학 영어 세지 사문 94 78 2 98 99 이정도면 어디까지 가능하려나요...
-
부경대 예비 0
부경대 자유전공학부 200명중에 예비 226번 부경대 경영학부 자전 9명중에 예비...
-
흐흐흐
-
개념->스킬->기출 6모전까지 돌리고 6모이후 n제 실모 양치기 하면 되나요?
-
진학사 오류? 5
모집인원이 18명인데 최초합을 19명 주는건 왜그런거죠....??
-
연미 의예과 학종 기균 예비 많이 도나요?ㅠㅠㅠ 작년에 2명 충원됐다고 하는데...
-
추합 잘 안도는걸로 알고있는데...
-
ㅠㅠ
-
1년동안 논술준비만 해서 논술 붙기 쉽나요... 최저없는 학교들로요... 제가...
-
메디컬 사탐하나요? 12
인설약 혹은 한의대 희망합니다. 선택과목 고민인데 미적 vs 확통, 사탐 vs 과탐...
-
수1,2 둘 다 본교재 3만원 부교재 16000원
-
흐그그그그그그그극
-
2026 너기출 0
문항 수 개 많이 줄었네. 659문항 -> 481문항 (수1 기준) 뭘 하면...
-
자전/학부대 쪽들은, (비록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학과 학생들에...
-
걍 블루록에 들어가야지
-
대형 + 중높 이상의 과를 노리자
-
제가 뱃지도 대신 신청해드림
-
인문논술 문제를 버려버려서 없는데 다시 확인하고 싶어요 ㅜ 있으신분 댓 주세요
-
이제 병무청 맛좀 봐라
-
가천대 재수생 1
가천대에 재수생 많나요 ?
-
난 아무곳도 안쓸꺼라서 마음이 편...하진 않네...
-
대형과는 상향 거의 불가능할거 같은디...
-
아무 과라도 괜찮은데 갈 수 있을까요?ㅠㅠ
저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너무너무 해석에만 집착 했던거 같네요..
어떤 느낌인지 감이 와요.
그래도 해석을 아예 놓는건 안되니까 하루에 10문장씩만 꾸준히 해석하고 저런 생각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줘야 겠군요..!
좋습니다..!! 결국 자신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허허...아닙니당...
스크랩하고 두고두고 볼게용 ㅎ
좋와용 ㅎㅎ~
원래는 저렇게 약간 뭉뚱그려 해석하고 수식어구 빼면서 읽다가 정식쌤 문장읽기 수업을 듣고나서 정식쌤이 수식어구을 엄밀하게 다 해석하셔서 따라하다보니
수식어구 붙이느라 정작 글의 주요 내용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저한테 안 맞는 방식인건가요? 글쓴이 분이 해석하시는 방식이 예전에 저랑 비슷해서 질문드립니다 ㅠㅠ 갑자기 영어가 발목 잡게 생겼어요ㅠ
정답을 맞추는 데 필요한 정도까지만 해석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식어구를 붙이는게 본인이 해석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 당연히 포기하는 것이 맞겠죠..!! 어차피 우린 정답을 맞추는 것이 목표이니, 수식어구 해석이 방해가 된다면 그냥 원래처럼 푸셔도 됩니다.
원래(뭉뚱그려 해석할때)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하고있는 방향이 나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한다면, 저는 그걸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자신에게 맞는 방향은 스스로에게 확신을 주거든요...!!
아래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당연히 수식어구를 엄밀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 지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해석은 7~80%정도만 해도 정답 맞추는 데 지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은 무조건 답이 명확해야 하잖아요? 그 근거를 찾아낼 수 있다면 완벽한 해석은 필요가 없습니다. 가령 저 문제에서는 also의 의미를 잘 생각해 본다면 적당한 해석으로도 답을 찾을 수 있죠.
심지어 엄밀한 해석은 독이 될 수도 있어요. 시간이 정해져 있는 시험이기에, 과도하게 해석에 집착한다면 오히려 시간에 쫓겨 마이너스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저는 '내용이 이해가 안 될 때' 정식쌤 문장 수업을 적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흐름을 쭉 따라가다가, 분명히 '문장이 너무 어려워서' 해석이 막히는 순간이 올 겁니다. 그때, 배웠던 구문이나 수식어구를 적용해 보시는 거에요. 저는 이런 식으로 지문을 읽었던 것 같네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본인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것 같아요!! 누가 어떤 방식이 좋다고 하든,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공부법에 딸려가면 시간도 뺏기고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도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지금 정식쌤 수업을 계속 듣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구문해석 스타일이 좀 다르신 선생님으로 갈아타서 듣는 게 좋을까요? (적당히 수식어구 생략하거나 요약해서 읽는 법을 알려주시는 선생님)
그리고 정식쌤 듣기 전엔 3-4 등급 왔다갔다 했는데(작수70점 초반입니다)
최근엔 모고를 안 봤지만, 정식쌤 듣고 난 이후 현재 긴 영어 문장 해석이 너무 막혀서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ㅠㅠ
음 우선 본인이 긴 문장 해석이 왜 막히는지부터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왜 막히는지조차 모르는 게 보통이긴 한데 그걸 한번 생각해보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되거든요!!
제가 수험생일 때 정식쌤 수업을 듣긴 했었는데, 이게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 참 잘 만든 수업이라는 것은 알겠습니다.
영어 문장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그것들을 하나하나 다 정리해놨습니다. 정말 꼼꼼하게요.
제가 생각했을 때 문장이 안 읽히는 이유들입니다
1. 모르는 단어가 등장 혹은 단어의 의미가 내가 아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사용될때
2. 수식어구가 너무 많을때 (관계사, 콤마 뒤 수식 등)
3. in order to, so ~ that ~ can 같은 해석이 어려운 관용어구
4. 가주어 진주어 같은 구조
등등... 그런데 이런것들 다 정식쌤 문장 수업에 있어요. 그래서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그 사용법을 모른다면 소용이 없겠죠... 마치 수험생 때의 저처럼요
그래서 본인이 문장을 잘 해석 못하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시고, 그러면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정식쌤 수업에서 찾아보시면 될것같아요!! 이렇게 공부할 수 있다면 정말 효과적인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무슨 말씀하시는지 잘 이해가 안된다면 다른 선생님 강의를 들어보시는 게 낫겠죠...
제가 다른 선생님들 수업은 잘 안들어봐서 추천드리기는 뭐하네요..!! 혹시 새로운 선생님을 찾으신다면 일단 그분 수업 OT를 들어보고 나한테 도움이 될 만한 수업인지 생각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