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땐연훌 [365817] · MS 2011 · 쪽지

2015-06-23 10:39:01
조회수 3,649

전국에 있는 반수생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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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 사이트에 들어왔어요. 저는 94년생입니다. 재수했는데 잘 안풀려서 다시 반수를 했습니다. 송도에서 한 학기 마쳤구요. 문돌이지만 전공이 나름대로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ㅎㅎ


 어제 강대 6야 개강했나요? 대성계열 반수반이나 편입생들도 대거 공부를 시작했겠네요. 날씨부터 엄청 덥고 다들 많이 답답하실 겁니다. 대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짓을 시작했나 하는 후회도 들 수 있습니다. 돌아갔을 경우에 어떻게 생활할지에 대한 부담감, 수능 자체에 대한 부담감, 그리고 어설픈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감 등등. 며칠만 참으세요. 인간은 적응하기 마련입니다. 익숙해지면 생활 패턴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 않을 수 있어요.


 이과생들의 경우 특히 지난 해 수능이 X같이 나와서 많이 서운했을 겁니다. 저 같은 문돌이들도 영어, 수학이 전혀 변별력이 없었으므로 국어 때문에 다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네요. 다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치열하게 살았던 날들을 생각하면 나름 뿌듯하기도 하구요. 거창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일단 최소 1주일 최대 2주일 정도 감을 회복하시구요. 9평 전까지 할일, 그 다음에 수능 전까지 할 일로 나눠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고 싶은 학교, 가고 싶은 학과,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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