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구용 [1244811] · MS 2023 · 쪽지

2023-11-26 0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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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인문 aat 복기 및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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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쳐보고 싶어서 접수했었습니다

공부는 따로 안 했고 합격 가능성이 얼마나 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 기억으로 복기하는 것입니다. 

내년에 시험치시는 분들에게 도움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남겨둡니다. 


1번 지문

사랑시 2개, 상호 소통이 완벽히 이뤄질 수 있는 조건과 관련한 제시문이 있었습니다. 문제 중 하나는 거울이라는 단어를 매개로 답안을 작성했었습니다. 크게 어렵지는 않았었습니다. 문학계열 지문이었습니다. 


2번 지문 

선택의 타당성과 관련한 지문이었습니다. 그와 관련한 4개의 단어(바른 기각 등)를 제시해주고 지문 내용에 맞게 넣으라 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해당 지문의 개념을 토대로 경찰의 과잉체포와 관련한 오류를 설명하라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 대한 시민단체의 비판 타당성, 민감한 화재경보기 선택의 타당성을 설명하라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조사방법론 계통의 사회과학 지문 느낌이었급니다. 


3번 지문

여러 선택지 중 합리적 선택이 무엇인지 고르는 방법과 관련한 지문이었습니다. 경제학 지문이었습니다. 지문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걸로 문제를 풀기를 요구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맨 처음 문제만 바로 풀고 23번은 막판에 날려썼습니다. 


4번 지문

돌봄(아이 육아)관련 여성 차별 지문이었습니다.  돌봄노동의 가치평가 절하와 국가의 지원방법, 그리고 개도국에서 아이돌보미를 데려오는 것에 관련한 국가별 여성집단의 대립과 연대가능성 등을 제시했는데, 문제는 이를 바탕으로 지문 내용을 설명하는 것 위주의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회학의 사회문제론 혹은 페미니즘쪽 지문인 것 같습니다. 


5번 지문

한국의 부의 불평등이 개인의 문제 위주로 인식되는 원인을 제시하고, 정부 차원의 해결책(사회보험 및 공공부조)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게 제대로 먹히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서술한 지문이었습니다. 

사회문화 택하신 분이라면 이득을 볼만한 지문이지만

지니계수라는 용어도 나와서 경제 택하신 분들도 나쁘지 않았을거 같아요


6번 지문

존 롤스의 정의론 관련한 지문이 나왔습니다. 어떤 사회가 정의로운지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했는지 요구하더라구요. 무지의 베일이란 개념도 제시하구요. 사탐 윤리에서 정의론 및 존롤스를 배우는 것으로 아는데, 개념을 미리 아시는 분들이 훨씬 유리했을 것 같습니다. 



소감


지문 자체는 문학+경제학+사회학+윤리학 관련 대학교 1학년 교양수준으로 내서, 아주 전문적으로 어떤 지식을 미리 알아야 하는 그런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문제의 답을 쓰려고 하니 의외로 번거롭더라구요. 

진짜 얕게 하나하나 보고 지문의 핵심단어 위주로 빨리 작성하는 수험생이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간 부족합니다. 한 지문당 문제가 3개 배정이 되는데,  쓰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단답형 문제 제외하구요. 

문제당 100~120자 쓴다고 얕보지 마세요. 차라리 1천자를 한꺼번에 쓰는건 오래달리기 하는 느낌이라 할만한데, 100자 130자 이렇게 쓰는건 인터벌 달리기 하는 것처럼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혹시 내년에 경북대 인문aat 치시는 분들이 이걸 보신다면, 웬만하면 뒷문제 먼저 푸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사견입니자만 이런 시험은 앞부분 잘 쓴 사람보다 뒷부분 잘 쓴 사람이 적습니다. 이 경우 뒷부분의 문제는 상대적으로 부실하게 써도 점수가 배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저도 답안 쓰면서 뒤늦게 그걸 떠올렸습니다. 


논술 고사장을 나오는데 학생들 기다리는 학부모분들이 많더라구요. 

느낌 싱숭생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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